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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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263 vote 0 2012.12.25 (11:41:43)

 

 33.JPG

 

    베라크루즈 얼굴. 이 디자인이 역겹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소. 딱 보면 역겹게 생겼잖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 낙서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때려죽여야 함.

 

 

 

 3.JPG  

 

     모하비는 그래도 언뜻 보면 정상적인듯 한데 자세히 보면 구조론적으로 아주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소. 다른건 논외로 하고 그릴 부분이 원론적인 측면에서 뭐가 잘못되었겠소? 디자인적 측면

     보다 구조론적인 관점에서 말하시오.

 

     아래는 힌트

 

1.JPG

 

    역겨운 벤츠와 비교해 보시오. 그래도 벤츠승인 이유가 정답이오.

 

2.JPG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 힌트를 추가했소. 질문하는 바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맞추어

    밀도-입체-각(면)-선-점의 순서대로 했느냐이오. 내 스스로 정답을 말해버리는 실수를 음.


[레벨:30]솔숲길

2012.12.25 (11:59:18)

일단 한 가지 재료와 색이라야 하오.

그릴 부분 위 아래가 다른 색 재질로 보이오.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02:24)

다시 그릴부분이 상표 있는 부분이지요?

거기가 위로 올라가서 나누어져있소. 

볼수로 이상하구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10:37)

그런 세세한 것은 냅두고 근본적인 것을 묻고자 하오.

힌트를 추가하였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09:25)

어려울 수도 있다 싶어 힌트를 추가했소.

힌트는 뭐든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순서대로 와꾸가 가야한다는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id: 심연심연

2012.12.25 (12:10:01)

본네트 선이 그릴을 가로지르네요
마크가 그릴재질과 따로노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11:57)

세부적인 거 말고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을 수 없다.

양이 질을 칠 수 없다.

내용이 형식을 이길 수 없다.

같은 원론적인 것을 말해주시오.

 

힌트는 그릴의 쇠막대가 상당히 입체적이라는 거.

디자인을 열심히 해서 꽤 잘나온거 같은데 왜 근본적인 잘못을 범하냐 뭐 이런 것이오.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15:47)

앞 면상이 한 판이 아니오. 

얼굴이 로보캅같소. 

머리는 쇠판. 턱은 사람 얼굴 

위 아래 밀도, 질이 다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17:16)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만 논하기요.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22:10)

거기가 어딘지 빨간 동그라미 부탁하오. 

내가 보는데가 맞는지 몰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27:33)

아래 힌트가 그릴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22:01)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40:18)

그릴 울타리가 면이라 쇠꼬챙이는 선이구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42:17)

맞소.

그렇다면 모하비는 뭘 어떻게 했어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id: 심연심연

2012.12.25 (12:26:11)

면에서 입체가 나왔네요
평면 철판떼기에서 입체 그릴이 등장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27:18)

정답

그러나 추가설명이 필요하므로 다른 분도 말해보기요.

질문의 핵심은 그릴의 울타리와 그릴의 쇠꼬챙이 간의 차원관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28:29)

99.jpg

 

정답은 이미 나왔지만 그래도 문제는 계속되오.

그릴의 울타리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그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오.

물론 답은 다 말해버렸지만.

첨부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38:10)

정리하면

그릴 울타리가 상부구조

그릴 쇠꼬챙이가 하부구조

밀도>>입체>>각>>선>>면>>점에서

하부구조는 상부구조를 벗어날 수 없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40:23)

그래서 어떻다는 말씀인지?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45:18)

그래서 그릴 울타리가 면이니 

쇠꼬챙이는 면이나 선으로 가야한다. 

입체로 가면 줘터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46:47)

모하비는 울타리가 이미 선인데 그릴은 어떻게 해야 하오?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52:06)

선으로 하던가 울타리를 없애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2:53:50)

차원은 항상 내려가야 하오.

[레벨:30]솔숲길

2012.12.25 (12:55:05)

내려가야 하면 선으로 하던가 점으로 ? 점은 상상이 안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11:53)

예컨대 모하비의 그릴을 무광으로 하거나 색을 칠하면 그것이 점이오.

점으로 가면 어차피 조졌지만 그나마 좀 괜찮소.

재규어 그릴처럼 잘 안 보이는 다이아몬드 격자로 하는 것도 방법이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10:32)

디자인의 기본적인 규칙은

밀도-입체-각-선-점으로 차원이 떨어져야 한다는 거요

이때 각을 이루는 울타리는 적어도 그릴(선)보다 두 배로 넓어야 하오.

이는 롤스로이스를 보면 알 수 있소.

모하비는 그릴이 선도 아니고 돌출해서 입체처럼 보이는데 최악이오.

넓은 그릴을 쓸 때는 쏘나타나 그랜저(2013년형 말고)처럼 구겨서 각을 주어야 하오.

혹은 광을 죽이거나 혹은 그릴을 안쪽으로 집어넣거나 다양한 물타기 방법이 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15:32)

알마니가 돈 버는 방법은 간단하오.

솔아터진 옷을 파는 것이오.

그 경우 입체감이 살아서 대박.

 

그러나 너무 쫄쫄이라서

사람이 쪼잔해 보이는 단점이 있소.

이 때는 각을 주면 되오.

각이 날카로우면 선을 주면 되고

선이 부담되면 점을 주면 되고.

 

[레벨:11]비랑가

2012.12.25 (13:23:11)

이런것도 재미있네요.

KIA 소렌토 2003년식이오. 

가운데 라인이 있고 그 뒤에 벌집모양 검정색 그릴이 있소.

2012-11-29 10.21.46.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28:30)

이것도 여러 단점이 있는데

우선 그릴 테두리가 균일하지 않고

여불때기가 선으로 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빈약하오.

 

가로지르는 선이 한가닥이라 약하고 (최소 두 가닥, 세 가닥이 적당)

그릴이 본네트와 일체형이라 꺾이는 부분의 각이 없어서 불안하며

전면이 V라인인데 이건 역삼각형이라 매우 위험한 디자인이오.

그릴의 상단 선과 헤트라이트의 연결도 어색하오.

그릴과 헤트라이트 사이가 넓어서 고래도 지나가겠소.

그래도 모하비나 때려죽일 베라크루즈보단 낫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2.12.25 (13:40:56)

이런건가요?제목 없음.png

 

아님 이런거? p1020138.jpg

 

갠적으론 두번째가 더 낫네요.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45:21)

개인적으로는 엑스자 창살을 안좋아하는데

안쪽으로 짱박혀 있기 때문에 괜찮소.

자동차가 입체인데 이건 그릴이 전체적으로 면으로 보이오.

입체에서 면으로 떨어졌으므로 합격.

그런데 그릴이 허해서 약간 불안.

 

이 차의 장점은 헤드라이트가 선에 가갑다는 점이오.

헤드라이트는 각이지만 예리하게 꺾어서 선처럼 날렵한 것이 장점.

전면부가 전체적으로 면이므로 강한 선을 줘야 하는데 헤드라이크가 그 역할을 하오.

이 차의 장점은 입체(전체) 면(그릴) 선(헤드라이트)로 단순화 시킨거요.

군더더기 잡다한걸 최소화 했고.

그릴이 안쪽으로 숨어서 좋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2012.12.25 (13:34:58)

그러고 보니

같은 현대래도 이 차는 디자인의 원칙을 잘 지키는 것 같군요

근데 30년 전이라서 ㅠㅠ


아마도 현대가 직접한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디자인해서 그런 듯800px-Hyundai_Pony_1975_HB5_O_00_.jpg

첨부
[레벨:4]AcDc

2012.12.25 (13:40:45)

현대가 이탈디자인의 조제르토 쥬지아로에게 맡긴 디자인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골프 Mk.1와 배다른 형제죠.


현대 포니와 폭스바겐 골프 둘다 똑같이 시작했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2012.12.25 (13:47:25)

인터넷 검색해보니 쌍용 코란도C도

쥬지아로 작품이네요.


코란도_C_도심주행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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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53:18)

비교적 괜찮긴 한데

헤드라이트 안쪽 새 부리모양으로 뾰족한건 맘에 안 드오.

부리로 콕콕 쪼을 거 같소.

근데 이게 세계적인 유행이라서 모든 차가 다 이렇게 하오.

전 세계가 다 미쳐돌아가는 모양.

현대기아차가 제일 심하오.

눈꼬리가 안쪽에 있다니 말이 되오.

그리고 이런 격자형 그릴은 안쪽으로 좀 숨어있어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39:47)

11.JPG

 

이건 비교적 괜찮은데 안개등이 에러.

안개등을 안으로 집어넣어 잘 안 보이게 하거나 헤드라이트와 모양이 닮지 않게 해야 하오.

자칫 네눈박이 괴물로 보일 수 있소.

 

이 차가 잘 팔리는 이유는 그릴이 각이기 때문이오.

차가 입체니까 그릴은 각이어야 맞는데

각도에 따라서 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중간에 한 번 꺾어서 각을 주었기 때문에 괜찮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2.12.25 (13:45:56)

구조론 책 읽을 때부터 느끼던건데 '각'의 개념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 차가 잘 팔리는 이유는 그릴이 각이기 때문이오.

차가 입체니까 그릴은 각이어야 맞는데

각도에 따라서 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중간에 한 번 꺾어서 각을 주었기 때문에 괜찮소.

 

이 말이 이해가 안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50:01)

각은 꺾였다는 말이오,

그릴이 중간에 한번 꺾여 있잖소.

角=꺾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2.12.25 (13:53:33)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책 좀 더 읽고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3:48:42)

111.JPG 

 

이건 참 묘한 건데

그릴을 고치면 헤드라이트도 고치지.

헤드라이크가 입체라서 조졌소.

딱 그릴만 보면 그나마 괜찮은데

그릴의 위아래 키를 조금 더 키우든가

그릴 위의 테두리를 좀 넓히든가

헤드라이트를 좁게 했어야 하오.

헤드라이트는 흰색이라 넓어보이고

그릴은 검어서 작게 보이므로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지 않소.

그릴은 넓게 헤드라이트는 좁게해야하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2012.12.25 (13:56:27)

아예 그릴이 없는 디자인은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이 차가 국산차중 가장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페로_유럽수출형1_juny11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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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4:01:48)

디자인은 괜찮은데

돼지코 마크가 너무 못생겨서 에러.. 못생겨서 미안합니다 하고 작게 처리했군요.

그릴을 없애는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모양이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4:00:07)

1111.JPG

 

선에서 점으로 떨어지는 디자인

그릴만 보면 이게 맘에 듬. 근데 차가 전체적으로 물렁해보임.

독일차는 대부분 단단해 보이는데 이건.

그래도 역동성 있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2012.12.25 (14:11:13)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현대 베라크루즈 디자인은 

선에 일관성이 없이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이네요

헤드라이트 라인과 그릴 부분이 완전히 위화감이 듭니다.


현대차는 디자인 연구소 전부 폐쇄하고 

차라리 쥬지아로 밑에서 30년 더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5 (14:27:30)

제가 논해보고 싶었던 것은

베라크루즈나 모하비를 언뜻 보면 디자인이 잘된 것 같거든요.

근데 뭔가 아니에요.

 

차가 안 팔려요.

왜 안 팔릴까?

 

차가 못생겨서 안 팔리는건 이해를 하는데

안뜻보면 잘 생긴듯 한데 안 팔리는건.

 

그 경우는 기본 원칙을 안 지킨 겁니다.

초보상식에서 벗어난 거.

 

디자인을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보편적인 기초를 잡고 다만 거기서 강렬한 임팩트 하나만 추가.

이렇게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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