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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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120 vote 0 2013.12.09 (17:16:40)

 

    여러번 했던 이야기지만 진짜 모르는 분이 있는듯 해서 말을 보태야겠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펀 미술전공자의 글인데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이 정도면 소도 알아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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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商畵) 이발소그림


본인은 미술전공자이나 서양미술,유화등 전공은 아니며 이론연구도 한 적은 없습니다만은, 사전이나 지식인에 나와있지 않고 궁금해 하는 분들에 비해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주변에 전공자들이나 화가들, 어른들께 들어 알고있는 사실을 알리고자합니다. 예전에는 많이 통용되는 말이었는데 요즘에는 사전에 조차 없는 단어이기에 아는대로 적어봅니다. '상화'란 소위 말하는 '이발소그림'입니다.

 

예전 주로 이발소에 가면 걸려 있던 그림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주로 인쇄 된 작자미상의 그림들이 그림들은 주로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지 못한 화가들에 의해 판매용으로,구매자에게는 장식용으로 그려집니다. 미술전공자들이 상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예술에 대해 선을 긋는다고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계시는데,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에 대해 명확한 선을 긋기란 애매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오래전에는 이태원등 명동등 상화 화랑이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선호한다는 이유지요. 그림과 타피스트리나 조각장식등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벽을 장식하는 방법중에 하나였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에도 이런 판매용 그림을 그리는 화가,화랑,회사가 많습니다.

 

이것들중 하나가 모사화입니다. 유명화가의 그림을 그대로 카피하는 것입니다. 인쇄는 갖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진품은 천문학적 금액이고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닮은 물감냄새나는 진짜 그림을 갖고싶은 분들을 위해 제작됩니다. 상화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그려지는 상품인 미술입니다.

 

(베르메르가 구매자의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고해서 상화가는 아닙니다. 그는 자신만의 화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자신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알고있는 화가로는 '밥 로스'씨입니다. 상화의 가장 큰 특징인 화법은 주로 실물을 보지 않고 그린다는 점입니다. 묘사는 기법위주로, 화면구성은 상상에 의해 조합되어 보기좋게 만들어집니다.

 

간간히 포인트가 되는 색으로 형광색이나 원색등 강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선명함을 더합니다. -유화물감으로 캔버스에 그려지지만 일러스트에 가깝습니다. 일러스트는 상업미술입니다.-

 

예를 들어 '밥 로스'씨는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쉬운 방법,즉 그림 기술에 대해 사람들에게 가르칩니다. 그림을 그릴 때 기본 바탕이 되는 이론 (명암, 원근감, 구도, 색채이론, 물감에 들어있는 안료의 화학적반응)들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통용되어오던 또 자신이 개발한 묘사기법등을 직접 시도하게 합니다. 공부를 할때 기초부터 탄탄히 원인과 결과등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객관식 문제를 보여주고 정답은 몇번 이라고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상화는 여러가지 기법의 종합 완성입니다.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프로그램을 보며 열심히 따라한다면 누구나 '밥 로스'와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명한 상화가의 그림이든 무명화가의 그림이든 특별히 구별이 힘듭니다.


예를 들어 '모네'나 '고호'의 그림은 자신들이 개발한 그 독특한 화풍 때문에 누가봐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모네의 화풍으로 그린다면 그것은 아류가 되는거죠. 화가들은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야합니다. 똑같이 정확히 '잘' 그린다는 것은 사진이 나온 이후 작품성과는 거리가 생겼습니다.

 

(극사실주의 화법이 있기는 하지만 실물을 보면 분명 사진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림 기술자와 화가는 다릅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그 선을 그어야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분야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서양화가분들중에는 사진위에 그리거나 판화와 접목,사진을 변형시키는 등 사진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예가분들도 순수작품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양화, 동양화, 조소 등은 순수미술이며 도예,공예,섬예,디자인,일러스트등은 모두 상업미술의 분류입니다. 상화를 비방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상화가 예술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클래식과 대중가요처럼 살아가던 자리가 다른 것입니다.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상화는 사람들 가까이서 정서를 달래주던, 정식 교육을 받지못하고 그림을 그리던 간판쟁이(무명화가)들의 그림들이었습니다.


대충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서양화 전공자분들, 이론 연구 하신분들 추가할 내용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이상 네이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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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주의 등장 이후 전통적인 그림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림도 아니다'고 말하면 정색하고 '그럼 모나리자도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되느냐?' 하고 시비하는 분이 꼭 있더군요. 


     그건 너무 말귀를 못 알아잡수신 경우구요. 일단 말이 통해야 말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 문제는 제게 시비하실게 아니라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구조론적 관점과 맥락에서 하는 말입니다.


    위 펌글에서 말한대로 "그림을 그릴 때 기본 바탕이 되는 이론 (명암,원근감,구도,색채이론,물감에 들어있는 안료의 화학적반응)들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는 대목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그 기본바탕이 되는 이론에 구조론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게 개념이 안 잡힌다면 구조론 공부를 더 하셔야 되구요. 구조론은 그림 뿐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영역에 적용이 됩니다. 뭔가 결정하는건 다 구조론입니다.


    시를 쓴다 해도 그렇습니다. 확실히 제 말을 이해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애초에 관점이 다른 것입니다. 그림이란 인간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그리는게 아닙니다. 그건 위에 그림전공자가 말한대로 상화(商畵)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시를 쓰면 그게 시가 아닙니다. 시를 읽고 기분이 좋으면 실패입니다. 지하철 시 중에 제대로 된 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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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가 시인 이유는 종북막스 박그네 때문입니다. 종북이라는 칼을 막쓰잖아요. 너? 칼막스지 하고 캐묻는 넘이 바로 칼 막 쓰는 넘입니다. 이건 현실입니다. 리얼리즘이라구요. 실제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진짜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시죠.


    너 종북이지? 종북 막 쓰는 종북막스가 나타난 거에요. 근데 원래부터 칼 막 쓰는 깡패들이 대한민국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에요. 그러므로 진리에 대한 발언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 시는 오래 전에 씌어진 시일 겁니다.


    이런건 일초만에 알아볼만 한데 못 알아본다면 뭔가 개념을 못잡고 있는 겁니다.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고 믿는 거죠. 아마 불쾌해져서 그럴 겁니다. 근데 불쾌해져야 진짜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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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용산 재개발 조감도인데 이건 그림이 아닙니다. 이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야 이거 그림 멋지네 하고 사서 집에 걸어놓을 인간도 있을 것입니다. 쪽 팔리게 말이죠.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물론 바기를 희화화할 목적으로 풍자적인 그림을 이렇게 그렸다면 그건 경우가 다른 거죠. 하여간 나라면 빌딩 옆에 UFO도 하나 그려놨을텐데 아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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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건 시가 아닙니다. 물론 구조론주의 관점에서 그렇다는 말이구요. 이 나름대로 훌륭한 시는 아마 조중동 신문사들이 하는 주부문예강좌 같은 데서 테크닉을 가르칠 것 같은데, 밥 로스가 그림 가르치는 것과 같지요. 가짜입니다.


    밥 로스한테 배우면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조중동에서 하는 주부문예교실에서 수강하면 누구나 이 정도 시는 나와줍니다. 물론 이 작가분이 실제로 그랬다는 말은 아니구요.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죠. 


    이 시는 그냥 검색해서 첫 화면에 잡혔다는 이유로 제가 안 보고 긁어온 거구요. 제 말은 이 시의 내용이나 시 자체와는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지하철 시는 원구식 시인의 맑스 외에 수준이 거기서 거기니까요.


   이 시를 쓴 사람이 소금꽃을 알까요? 전혀. 소금밭에 한참만 서 있으면 눈이 따가워서 뒈집니다. 그러니까 소금꽃의 진짜 의미는 눈이 따가워서 뒈지는데 있다는 말이구요. 문예교실의 스타라면 이런 시는 염전에 안 가보고도 그냥 쓸 수 있습니다.


    밥 로스가 뭐 자연에 가보고 그립니까? 용산재개발조감도가 뭐 용산에 가보고 그린 거에요? 시인이 되려면 일단 시를 삼천 수를 외어야 합니다. 시 삼천 수 외우면 '찰싹 찰싹 아픔을 달래더니' 이런 표현은 그냥 자동으로 나와줍니다. 그냥 막 쏟아져요. 


    정말로 시를 쓰려고 했다면 제목을 바꿔야 합니다. 거친 할머니의 손등이라든가. 소금꽃은 시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시는 인간의 의사결정을 반영하는 것이며 그것을 소금꽃에 비유하는 거에요. 소금꽃 자체는 젓도 아니라는 거지요.


     염전에서 일하면 바닷바람에 날린 소금이 눈에 들어가서 피눈물이 납니다.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뭐 제목은 상관없어요. 코딱지라고 써놓고 '너는 왜 그 어두운 동굴에서 버티기를 고집하느냐?' 하고 쓰면 됩니다. 시가 아니라는게 문제지.


    결론은 시가 무엇이냐, 그림이 무엇이냐 하는 정의에서 밥 로스와 저는 다른 것이며 류시화 시는 여중생들 연애편지 쓸 때 글 빨 딸리면 읽는 시입니다. 이 시대와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짜라는 거죠.


    이 소금꽃 이야기도 연애편지 쓰는 팁을 찔러줍니다. 빼먹을 구절이 있어요. '때를 알아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물의 환희를 보라' 이 구절 써먹으면 그냥 남학생들 뒤집어집니다. 환장해요.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니까 가짜죠.


    근데 딱 중학생입니다. 고등학생만 되어도 쪽 팔려서 이런 시 못 베낍니다. '물의 환희?' 에구 쪽팔려! 고딩만 되어도 알건 안다는 거죠. 


    북극을 가리키지 않는 나침반은 나침반이 아닙니다. 나는 86도 정도 가리키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북극스럽잖아? 이거 안 쳐줍니다. 그네아웃. 바기아웃. 바로아웃. 얄짤없습니다. 정도를 불문하고 부정선거 아웃입니다. 오십보백보라고 맹자선생이 말했잖습니까?


    나침반은 백퍼센트 북극을 가리켜야 합니다. 밥로스가 찔러주는 몇가지 팁으로 그리겠다? 주부문예교실에서 찔러주는 몇 가지 팁으로 쓰겠다? 그건 북극이 아니에요. 북극은 오직 진리와 정의와 사랑과 자유와 신과 완전성과 역사와 진보와 자연과 사랑 뿐입니다. 그 외에는 극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시는 제시부-전개부-인식의 비약이라는 구조적 의사결정형태를 가지며 제시부에서 말을 꺼내고 전개부에서 대칭을 이루고 대칭에서 비대칭으로 도약하는 형태로 의사결정을 이룹니다. 이 구조와 맞아야 시든 소설이든 그림이든 쳐줍니다.


     물론 개떡같이 써도 신춘문예에 당선될 수 있고, 등단작가로 대접받을 수 있고 류시화처럼 300만부 팔 수 있어요. 그러나 그건 그것대로 가는 것이고, 진리는 진리대로 가는 것입니다. 결대로 가는 거에요.


    김용옥은 노태우가 성군이라고 말해서 하루아침에 가짜임이 들통났습니다. 김우중이 따라다니며 꼬붕한 적도 있지요. 김우중이 뭐 학교를 세워준다나 그랬나 봅니다. 류시화는 라즈니시 꼬봉노릇할때 들킨 거에요.


    하긴 문선명도 미국에서 날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백명의 미국 대학교수가 무니의 품에 안겼지요. 무니를 참부모로 모시고 자기 부모를 배반했습니다.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정신차려야 합니다. 


    진짜는 진짜고 가짜는 가짜입니다. 가짜는 인류의 집단작업에 가담하지 않습니다. 우리편이 아닙니다. 물론 가짜들도 병아리 눈물만큼은 기여한 바가 있을 겁니다. 그걸 따지자는건 아니구요. 


    제가 말씀드리는 바는 모든 예술작품은 인간을 즐겁게 하는 목적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돕는 본질을 가진다는 것이며 이 둘 사이에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강이 있으며, 인간을 즐겁게 할 목적을 가진 넘들은 모두 똥쓰레기라고 제가 규정하는 것이며 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을 돕는게 진짜입니다.

  


[레벨:10]다원이

2013.12.09 (21:27:06)

휴~~~ 정말 그렇습니다. !!
[레벨:9]길옆

2013.12.09 (21:32:13)

[레벨:10]다원이

2013.12.09 (21:40:56)

그런 그림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아 사는 이들이 많은듯.
[레벨:9]길옆

2013.12.09 (22:55:28)

http://cafe.naver.com/withchum/222

 

이발소그림 수요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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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선유리나 문산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을때 보면 이발소에 걸려 있던 그림들이 있습니다. 어린 소녀의 기도라든지 밀레의 만종이라든지,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새끼돼지 젖을 먹이는 어미돼지 사진이라든지 하는것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 시절도 그랬고 지금도 만약 저런 풍경이 있는 곳이라면 무릉도원이었을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푸근하고 좋았습니다.

 

이걸 하나 꼭 사서 걸어놓고 싶었는데 인터넷에 올라오자 마자 누가 잽싸게 채가버렸습니다. 실제 이발소에 걸렸던 그림은  지저분한것도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씩에 단번에 팔리더군요.

 

저처럼 향수를 가진 사람이 많나 봅니다.  우연히 이 이야기를 했는데 큰 쇼핑몰 하시는 그 분도 따로 수요가 있을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제작 가격만 현실화되면 좋은 아이템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발소 그림들입니다. 특히 초가집과 높은 산과 강이 있는 곳에서 여름에는 멱감고 가을에는 낚시하고 겨울에는 썰매타는 상상을 머리를 깎는 동안 그림만 쳐다보면서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미술적인 가치는 없이 폄하되는 것 같은데 그림이 사람의 감동을 주거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이라고 한다면 저에겐 저 작품들은 모두 예술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것이 풍경화 사진이었습니다.

높은 산이 있고 물레가 있고 초가집이 있고 머리에 짐을 이고 아이 손을 잡은 아낙이나 소로 밭을 가는 농부같은것들이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열살 무렵에도 이발소에 가면 이 그림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래 첫번째 그림은 정말 너무너무 사서 방안에 걸어 놓고 싶었던 실제 70년대 이발소에 걸렸던 그림입니다.

 

사진이나 영화를 보거나  여행중에 아름답다고 느낀 풍경들을 하나씩 따다가 한곳에 모아놓고 그림을 그리면 바로 아래사진처럼 되는데 이 그림을 수십년전에 그린 작가는 저와 똑같은 경험이나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정말..정말 사서 방안에 걸어놓고 싶었던 풍경 그대로의 그림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2.09 (23:37:32)

수요가 상당하든 말든 

그것은 그림이 아닙니다. 그냥 물건이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건 가슴으로 되는게 아니고 지적 용기가 필요한 겁니다. 

이성의 지배를 실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런거 방안에 걸어놓는 밥통과는 대화 안 합니다.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아니니까.


공원에 가면 할배들 모여서 뽕짝 틀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 사람들과 대화를 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버이연합에 들어가 분풀이하는 거구요.

일베충이 일베충 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레벨:9]길옆

2013.12.09 (23:59:01)

대한민국에 일베충이 몇이나 될까요?

전세계적으로는 또 몇이나 될까요?

반대로 일베충 아닌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노무현 찍었다고 일베충이 아닌 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아마 노무현 찍은 사람 중 대다수는 이발소그림 애호자일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2.10 (00:43:53)

그러니까 발전이 없는 거죠.

발전이 싫은 사람은 이 사이트 오면 안 되는 거죠.

나는 당신같은 부류를 거부합니다. 이발소그림 애호자라면 말이죠.

노무현 찍은 사람 대다수는 이 사이트에 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류시화 시를 읽죠.


북극성을 태두라고 합니다. 

북극은 싫고 적당히 북위 80도 정도만 하겠다는 분은 이 사이트에 오면 안 됩니다.

제가 그런 사람을 적극적으로 배척합니다.


뽕짝 듣는 사람, 김수현 드라마, 임성한 드라마 보는 분은 이 사이트 오면 안 됩니다.

이곳을 농담 따먹기 하는 곳으로 보았다면 오산입니다.

이곳은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레벨:9]길옆

2013.12.10 (01:54:01)

자기소개하는 것 같아서 구차하지만
이발소그림 애호자 아닙니다.

김수현 드라마?  테레비 안봅니다.

뽕짝? ㅎ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유감이구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여러번 했던 이야기지만 진짜 모르는 분이 있는듯 해서 말을 보태야겠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펀 미술전공자의 글인데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이 정도면 소도 알아들을 것입니다. 

 

특별한 분들만 오는 곳이라면
왜 글을 아무나 볼 수 있게 하셨는지요?
특별한 분들끼리만 소곤소곤 얘기하면 되지 않습니까?

 

구조론 팟캐스트에서도 말하지 않습니까?
70억 청취자 여러분!

구조론 팟캐스트는 70억 소들을 위한 방송인가요?

 

특별한 분들만 모였다면 여러번 같은 얘기 안해도 될 것이고
소도 알아들을 설명은 불요하겠지요.

왜 소를 이해시키려고 하시는지...

염화미소, 이심전심되지 않습니까?

특별한 자는 석가모니와 가섭존자 둘 뿐이었습니까?
 

태두?  무슨 말씀인지 압니다.

발전?  발전을 거부한다면 시체겠지요.
결코 특별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노무현도 아니구요.

 

저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글 읽으면서 발전하고자 했습니다.

저도 제법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타입인데

구조론 연구소는 극을 달리는군요.

그래서 제가 구조론 연구소를 클릭하는 이유이기는 합니다마는

 

특별하신 분들만 모이시는 곳에 잠입?해서 불편을 끼쳤다면 사과드립니다.

 

[레벨:1]까치산

2013.12.10 (17:03:58)

길옆님 동렬씨를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대응하면 기분만 더러워집니다

자기만의 구조론 결정시스템으로 일관되게 반응하는 기계로 보시고 대응하는걸 즐기세요

일종의 게임상대로요

[레벨:1]까치산

2013.12.10 (17:11:19)

월드컵결승전에서 브라질과 스페인이 만나 브라질이 이겼다고합시다  우승자는 브라질일까요  아니요! 세계축구협회 또는 축구 그 자체입니다     구조론사이트에서 동렬씨를 이길수도없고 이길필요도 없어요 어차피 승자는 항상 그 쪽이니까

 그냥 던지고 반응하고 즐기고...뭐  하나 건지면 그런갑다하고요

티꺼우면 컴퓨터에서 구조론사이트 지우세요  여기 원래 이런 곳이예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2.10 (17:14:47)

좀 아는듯 하다가 엇길로 샜네요.

승자는 항상 구조론이거나 진리거나 신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구조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만 써야 합니다. 

방향판단을 잘 하면 됩니다. 

[레벨:9]길옆

2013.12.10 (20:21:21)

까치산님 저도 잘압니다. 구조론의 패턴을

구조론 사이트에 올라온 글 다 읽었으니까요.

이기고 지고가 어디 있습니까?

애들 놀이터도 아니고.

제가 이렇게 나오면 혹자는 어떻게 나올지 

그냥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구조론빠라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2.10 (09:37:32)

길옆/

진짜 말귀를 못 알아먹네요.


이곳은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쓰기가 허용되어 있습니다.


쓸 자격이 있는 사람만 쓰는 거에요.

말귀를 알아먹든가, 아니면 못알아먹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침묵하든가입니다.


분자생물학과 진화생물학은 친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배척합니다. 분자쪽에서 보면 진화는 구라꾼이고


진화쪽에서 보면 분자는 화학자지 생물학자 아니거든요.

너희 중에는 창조과학회 회원이면서 생물학자라고 사기치는 자도 있잖아 하는 식이죠.


근데 제가 분자생물학을 편들거든요. 명백히 한쪽 편을 듭니다. 절대 중립 아닙니다.

동쪽과 서쪽 항구 중에서 확률이 51 대 49가가 나왔어도 선장은 과단성있게


동쪽으로 가라고 해야지 동서쪽이라 하거나 반반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짬짜면은 있어도 동서반반항해는 없습니다.


동남쪽은 있어도 동서쪽은 없습니다. 절충은 없습니다.

구조론은 대칭되는 둘을 상부구조에서 통합하지만 절충하지 않습니다.


분자와 진화는 초파리가 통합합니다.

초파리는 변이주기가 짧아서 분자생물학과 진화생물학이 만나는 접점이 된다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예술그림과 상업그림은 경계가 희미합니다.

그러나 방향이 다릅니다. 방향을 아는 사람이 상업그림의 기법을 차용하는건 허용되지만


방향을 모르는 초보자 주제에 뒤섞으면 안 됩니다.

말하자면 제가 이발소그림을 걸어놓으면 깊은 뜻이 있는 것이고


길옆님이 걸어놓으면 당장 쫓아내야 합니다.

제가 임성한 드라마를 보면 깨달은 사람의 무애행이고 


길옆님이 임성한 드라마를 보면 

동자가 큰스님의 무애행을 흉내내다가 절집에서 쫓겨나는 것과 같습니다.


방향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경허스님이 술을 마시고 여자와 살았지만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계종 스님이 고스톱 좀 치면 승적이 박탈되어야 합니다.

이 원리를 이해해야 발언권이 있습니다. 발언권부터 획득하라는 말입니다.


이발소그림 해서 돈 번 사람 많지 않고 

반대로 개념미술은 어느 먼에서 굉장히 상업적입니다. 


상업적인데도 순수예술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순수한데도 장사꾼으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과율로 따지는 거지 시장에서 따지는게 아닙니다. 법칙이라는 거지요.


원인측에 서면 돈을 벌어도 순수예술이요 결과측에 서면 돈을 못벌어도 상업그림입니다.

상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해서 그게 상업이 아니고 지랄병입니다.


부부는 평등하지만 도둑이 닥치면 머리와 꼬리로 나눠진다는게 구조론입니다.

절대로 여자가 머리고 남자가 꼬리이며, 남자는 도둑과 맞서다가 도마뱀꼬리를 잘라냅니다.


여자는 절대로 보호되어야 하고 남자는 소모품으로 희생되어야 합니다.

절대로 평등하지 않습니다.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거에요.


일개미들은 여왕개미를 보호하다가 죽어야 하며

교미기가 끝나면 수펄들은 쫓겨나서 얼어죽어야 합니다.


원인과 결과는 절대 층위가 같지 않습니다.

원인은 높고 결과는 낮으며 계급이 같은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반대의 경험을 많이 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실수가 가문의 전쟁으로 비화하고 국가의 전쟁으로 폭발합니다.


그럼 한 소년의 실수 때문에 전쟁이 났나요?

아니죠. 두 나라 사이에는 원래 불안과 긴장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원인은 상부구조에 있다는 거죠.

한 소년 때문에 남북한이 전쟁을 했어도 소년 때문이라고는 말 못합니다.


625는 김일성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소련 때문입니다. 

반드시 한 층위 위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경험을 극복해야 합니다.


절대로 현실의 경험을 따라가면 안 됩니다.

배가 아프면 배를 봐야지 마법사를 부르면 안 됩니다.


현대의 마법사는 목사지요. 목사와 스님을 불러서 

기우제를 지내니까 비가 왔잖아 하는 식은 곤란합니다.


근데 현실의 경험으로 보면 역시 기우제를 지내니까 비가 오더라는 식이거든요.

이 부분을 잘라내지 못하면 과학할 자격이 없는 거지요.


최소화된 의사결정단위를 찾아야 하고 배가 아프면 배를 봐야 하고

작은 것에서 찾아야 하며 가장 작은 것은 원자이고 원자보다 작은 것은 양자입니다.


분자생물학은 양자단위로 쪼개는 과학이고 

진화생물학은 마법사 불러서 기우제 지내는 겁니다.


분명히 둘이 통합될 수 있지만 머리와 꼬리가 있기 때문에 알고 통합되어야 합니다.

이 구분을 알고 분자와 진화를 통합하는건 허용이 됩니다.


방향을 알고 가야지 얼버무리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길옆님의 행동이 전형적인 대칭행동이라는 겁니다.


이발소그림과 파인아트는 다른 것이며 그것을 넘나들 자격은 아는 사람만 가집니다.

초보자에게는 그것을 알때까지는 절대 그 선을 못넘게 합니다.


대칭행동을 계속하면 쫓아냅니다. 

닥치고 계산하라는 파인만의 말이 왜 나왔는지 알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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