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170 vote 0 2018.04.19 (15:54:41)


    왜 인간에게는 특별히 눈썹이 있을까? 눈썹의 용도는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오래 논쟁해 왔다. 


2f06d8b7_resizedScaled_740to555.jpg


    눈썹은 감정표현에 요긴하게 쓰인다. 그러나 감정표현을 위하여 눈썹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감정표현설에 무게를 싣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위하여 들어가면 일단 가짜다. 구조론은 위하여를 배제한다. 그렇다면?



3VP754-1_1.jpg


    구인류는 눈두덩이 돌출되어 있다. 이건 눈썹이 없다는 의미일 수 있다. 눈두덩은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다. 즉 인류의 눈썹은 구인류의 돌출된 눈두덩이 퇴화하고 흔적이 남은 것이다.



14557731343747.jpg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 오른쪽 네안데르탈인은 치열로 볼때 앞으로 숙여져 있다. 잘못된 배치다.  바로잡으면 아래와 같이 된다. 


1455773134374gyt7t6.jpg


    치열기준으로 바로잡으면 이렇게 된다. 네안데르탈인은 입과 눈두덩이 돌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이마가 없다는 거다. 


cb0990f25.jpg


    이마가 없다면 머리칼이 눈을 가리지 않을까? 두개골이 이런 모양이 되면 머리카락이 짧아야 한다. 


SAM_p1438.jpg


    이마가 없는 네안데르탈인.. 머리카락이 눈을 가리게 된다. 그렇다는 것은? 머리칼이 없다는 말이다. 사피엔스는 이마가 높은 대신 긴 머리칼을 얻었다. 구조론의 밸런스 원리로 보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마와 눈두덩과 눈썹과 머리카락은 세트다. 



e60db511.jpg


    사피엔스는 원인에게 없는 긴 머리칼이 있다. 이 사진은 잘못된 것이다. 원인들의 눈두덩이 돌출한 이유는 이마가 없기 때문이다. 이마가 없으면 머리칼이 길게 자랄 수 없다.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결론. 눈두덩과 눈썹과 머리칼과 이마는 세트로 진화한다. 네안데르탈인은 머리카락이 짧거나 없었으며 눈과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높은 눈두덩을 가지게 되었다. 사피엔스는 긴 머리카락이 등장하고 대신 높은 이마로 머리카락을 눈으로부터 떼어놓았다. 높은 이마가 간격을 벌린 것이다. 


    사피엔스는 높은 이마와 긴 머리카락이 머리를 보호하게 되었다. 물체가 위에서 떨어지면 이마에 맞을 확률이 높다. 이마가 없는 네안데르탈인은 공중을 쳐다보다가 새똥을 맞거나 티끌이 떨어져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것이다. 눈과 머리를 보호하려면 높은 눈두덩이 필요하다. 


    결정적으로 사피엔스가 긴 막대기로 네안데르탈인을 공격했을 때 네안데르탈인은 높은 눈두덩이 없으면 눈을 찔릴 확률이 높다. 사피엔스는 이마가 높은데다 머리카락이 보호하므로 살짝 고개만 숙여도 안전하다. 


   인간의 눈썹은 눈두덩이 높았을 때의 흔적이다. 눈썹이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머리에 가마가 있는 것과 같다. 털이 나는 기준점과 경계선이 있는데 눈두덩이 경계였다. 그런데 이마가 높아지며 이마의 털이 없어지자 눈두덩이 경계의 의미를 잃어먹은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4.19 (18:09:07)

땀이 곧바로 눈에 들어가면 따가우니까
눈썹에서 머물면서 증발할 시간을 갖는 것 아닌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4.19 (18:25:57)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해서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 까지는 


눈두덩이 크게 돌출해 있으므로 

땀이 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마에서 땀을 흘리는 것도 이상합니다.

이마로 땀을 안 흘리면 되잖아요. 


인간이 특별히 이마로 땀을 흘리는 이유는

땀의 소금기로 눈을 따갑게 해서 


수분보충을 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역시 눈두덩이 돌출해 있다면 땀을 무시하고


미친듯이 달리다가 체온상승으로 죽을 확률이 높지요.

눈썹이 땀을 일부 조절하는건 맞지만 반대로 봐야 합니다.


땀이 눈으로 들어가도록 눈두덩이 들어갔다는 거지요. 

디자인적 요소는 보조적이고 본질은 눈두덩의 퇴화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79825
2006 핵융합 이터 설계 아나키(÷) 2020-07-28 1257
2005 구조론 목요모임(홍대입구역 ,강남역 아님) image 오리 2020-07-09 1260
2004 이번주 구조론 모임은 취소 되었습니다. 3 오리 2020-08-25 1262
2003 이번 주 구조론 모임은 취소 되었습니다. image 오리 2020-09-02 1263
2002 생명탈핵실크로드 24 [미디어오늘] 영광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수원나그네 2018-03-25 1269
2001 생명로드44 - 일본 원전오염수, 그리고 탈핵학회 image 1 수원나그네 2019-07-09 1271
2000 맞대응의 원리 systema 2020-01-27 1271
1999 세상은 프로세스 1 systema 2020-06-19 1273
1998 전체는 부분의 곱으로 묘사된다. 현강 2020-08-07 1273
1997 탈원전 333 참여자 명단과 한겨레 7차 모집 image 수원나그네 2018-10-01 1274
1996 소강,대동,그리고 검색의 즐거움. 아제 2020-08-06 1274
1995 두 개의 반지 image 1 현강 2020-08-26 1275
1994 서울역 목요 모임(마스크 필수) image 오리 2020-09-16 1275
1993 그리운 사람! 내면화된 사랑 - <노무현> 아란도 2020-05-23 1277
1992 사건의 눈 systema 2019-10-28 1281
1991 상품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유효수요 2 현강 2019-08-06 1282
1990 구조론 목요모임(강남역) image 2 오리 2020-06-04 1283
1989 안암동 목요모임(안암생활 지하 1층) image 오리 2020-11-04 1289
1988 수학의 기원과, 아랍 (페르시아)의 역할 image dksnow 2023-01-07 1293
1987 종교의 시대 눈마 2018-06-15 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