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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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오세
read 5914 vote 0 2009.12.20 (21:47:43)

유시민… 강원도당 창당대회 연설 중

"지금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데는 이유가 있죠. 그것과 똑같은 이유 때문에 참여정부가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를 띄우려면 배를 들고 가서는 띄울 수 없습니다. 밀물을 불러들여야 합니다. 밀물을
역사의 밀물을 불러 들이면 모든 진보의 배가 다 같이 떠오르게 됩니다. 민주당도 떠오르고, 국민참여당도 떠오르고,. 진보신당, 민주노동당도 함께 떠오르게 됩니다. 우리가 지난 20년의 역사를 돌아볼 때. 진보가 올라올 땐 이 모든 세력이 같이 시작되고, 역사의 썰물이 시작이 되면 이 모든 세력이 다 같이 가라앉았습니다. "

음, 유시민은 구조론을 이미 알고 있나보오.
역사의 밀물을 불러들인다라..
변화를 위해선 외부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오.
저런 표현을 쓸 수 있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이나 되겠소.
위에 인용한 것 외에도 주옥같은 말이 쏟아지는 연설이었소. 거참 정치인의 연설을 40분 정도 귀기울여 듣기는 이번이 처음인듯.
중간에 참여정부 정책의 핵심을 '균형'이라고 표현했을 때도 참으로 핵심을 꿰뚫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소. 

울 어무이는 유시민이 말을 싸가지없이 한다며 싫어하시오. 헌데 난 그 이른바 '싸가지없음'이 유시민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소.
근데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이후 무언가 정치인으로서의 유시민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유시민 역시 변화를 겪은 듯 하오.
 그냥 느낌이 그렇소.
암튼, 노무현 정신을 계승할 정치인들 중 내 마음에 가장 드는 이는 유시민이오.
적극 지지중이라오.


[레벨:15]LPET

2009.12.20 (23:02:07)

유시민의 눈빛이 확실히 바뀌었소.
노무현 5년을 겪으며 역사적 소명의식이 뚜렷해진것 같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09.12.21 (10:00:09)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지지의 시작점은 어무이 설득부턴가 싶소.
걍 지지만 하다보면 같은 싸가지 취급 당하기 일쑤요.

유시민은 시대의 이벤트 메이커임에 틀림이 없소.
중간 링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고,
언제든지 챤스가 나면 골을 결정할 수 있는 스트라이크적 링크!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12.21 (10:19:32)

유시민은 뭔가 아는 사람이 맞소.
이번 역사의 밀물을 지휘할 지휘자는 유시민이오.
좀 다른 얘기요만, 지휘자는 하나여야 하오.
노무현이 지휘하던 시대의 유시민과, 님의 서거후의 유시민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소.
그리고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 참된 하나가 서면, 역사의 밀물은 충분히 인류를 바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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