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5955 vote 0 2009.08.28 (01:06:43)

예술이란.jpg


일전에, 먼가 체계화 하여 글을 써보려고 했으나,
글을 쓸만한 처지가 아니라서, 내용은 쓰지 못하였습니다.

몇개의 단어를 열거하였습니다.
단어와 단어를 이어서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왜 가야 하는지 생각해봅시다.



인간이 진보하려면, 두개의 날개가 필요합니다.
큰 힘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집단으로 맞서야하고, 집단으로 맞서려면 소통체계를 일방향으로 세팅해야지 효율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럴 수록 인간 개인의 삶은 작아지고, 모든 가치판단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의지하고, 점차 노예로 전락하게 되지요.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인간을 해방시켜주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스스로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시대마다 생산성 경쟁과 다양성 경쟁이 계속해서 번갈아가며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 온 것입니다. 그것은 자유형으로 수영을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오른팔과 왼 팔을 저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입니다. 때문에 예술은 좋고, 체계는 나쁘다 라고만 말 할 수도 없는 거지요. 인류가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니까요. 다만 나 자신이 룰을 만드는 사람인가? 룰에 종속되는 사람인가?가 가장 근본적인 것 입니다.

생산성 경쟁에서는 승자는 하나 뿐이지만, 다양성 경쟁이라면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양성 경쟁의 승자는 또한 생산성 경쟁의 승자이기도 한 것입니다. 둘이 다른 것이 아니고, 같은 것 입니다.


최근엔 '천재'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천재'가 무엇일까? 라는 것이지요. <생활의 달인> 이라는 프로그램을 봐도 갖가지 기예와 솜씨를 가진 사람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엄청 빠르게 칼질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죠.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천재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천재라는 이름은 대체로 자기 스스로 가치판단을 하는 일에 선천적인 재능을 뜻하니까요. 스포츠나 예술, 요리, 문학, 등...

말하자면, 어떤 일을 얼마나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 '기인' , '장인' 같은 호칭을 붙이지만, 천재라고 하지 않는 것은 이미 그 자체가 하위 포지션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능숙하게 잘한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일을 '왜 하는가?' 에서 이미 그 포지션이 갈리는 것 입니다. 주인인가 노예인가? 지성인가? 야만인가? 하는 것 처럼 말이지요. '어떻게'는 하위고, '왜'는 상위 입니다. 근본적인 질문에 접근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09.08.28 (10:22:09)

대칭적 비교가 흥미롭구랴.
다만, 좌측의 체계(system)나 자부심(집단)이라는 표현이 쬐끔 어색하게 들리오.
체계와 예술의 대칭 구조를 물질과 정신의 대칭 구조로 생각하면 어떨지요.
아울러, 집단의 자부심이라는 표현 보다는 집단의 복종심? 정도로...

암튼 언어의 한계라는 것이 늘 있게 마련인가 보오.
좋은 글 기대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09.08.28 (13:45:09)

체계와 예술의 대칭구조를 물질과 정신의 대칭구조로 생각하기엔, 약간 다른 거 같소.
좌측은 에너지, 우측은 메세지의 대칭구조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하오.

전부터 생각한 것은...

메세지(방향) + 에너지(힘) = 인류의 진보(운동) 라는 것이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7 오리 2020-06-05 33456
1883 쉬어가며 읽는 글: 서로 다른 관점이 낳는 오해의 예 2 기준님하 2009-07-21 4830
1882 관계와 소통 완벽정리 1 기준님하 2009-07-21 4412
1881 하나의 일을 완성하는 원리 6 이기준 2009-07-21 4472
1880 노무현이 죽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필승하는 방법 4 이기준 2009-07-22 4819
1879 쉬어가며 읽는 글: 우리는 왜 자본주의를 해야하는 거죠? 기준님하 2009-07-23 4805
1878 사회체제 속에 숨은 진실 1 기준님하 2009-07-23 4298
1877 이 세상은 왜 혼란스러운가 2 기준님하 2009-07-23 4167
1876 '기준님하'의 '노무현이 죽는 이유에' 대한 댓글. 3 눈내리는 마을 2009-07-24 4692
1875 구조론을 적용한 질적 연구방법론 3 오세 2009-07-24 5307
1874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방법 3 기준님하 2009-07-24 4888
1873 서로 다른 관점을 이용하는 방법 1 기준님하 2009-07-25 4945
1872 신기술 세력이 주종 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3 기준님하 2009-07-25 5900
1871 인터넷, 인류 진보. ░담 2009-07-27 6020
1870 앞으로 연구방향에 대해서 알림 1 기준님하 2009-07-29 5013
1869 구조론적인 사고법 3 김동렬 2009-07-29 5977
1868 이런 저런 대화 지여 2009-08-05 5438
1867 [질문] 왜 죽었다는 뜻으로 '깨(께)팔러 갔다'고 하는지? 10 우야산인 2009-08-13 12875
» 예술이란 무엇인가?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09-08-28 5955
1865 굿바이 송진우 눈내리는 마을 2009-08-31 5479
1864 조형창작교육 개괄 3 ahmoo 2009-09-08 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