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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4726 vote 0 2021.06.03 (22:20:37)

과학적 실재론 논쟁


나무위키에서 발견한 그림이다.

실재론 - 나무위키 (namu.wiki)


이 그림에 대한 내 생각은 몇번 변화를 겪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맨 왼쪽 끝에 있는 수학적 우주 가설 같은 것도 옳고 맨 오른쪽의 상대주의도 옳다. 이것을 논쟁으로 본다면 의미가 없지만 이름을 붙이는 과정으로 본다면 큰 의미가 있다.

각 학문마다 다양한 '참의 기준'이 있고 이것들을 연결하는 것이 학문의 발전이라고 본다면 학문의 발전에서는 상대주의적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학문의 발전이 수학처럼 자명한 직선 루트를 거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학문의 발전은 단순하게 설명될 수 없는 애매모호한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뭐가 참이냐 거짓이냐 딱 말할 수 없고 사람들은 이를 상대주의라고 부른다.)


처음에 다양한 학문을 일으키는 것은 그림의 오른쪽들의 역할이고 그것들을 하나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그림의 왼쪽들의 역할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6.04 (00:06:49)

개소리 집합이지요.

물질은 객체를 의미하고 마음은 주체를 의미합니다.

객체는 관측대상이고 주체는 관측자입니다.

세상은 관측대상으로 되어 있다거나 

혹은 관측자로 되어 있다거나 

어느 쪽이나 다 어불성설에 비문입니다.

일단 언어가 불성립입니다.

그런 엉터리 말은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일단 존재라는 말 자체가 관측대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비과학적인 표현입니다.

인간이 언어로 어떤 것을 가리켜 지목하면 

그것은 사건 전체가 아닌 부분을 지목하게 된다는 의미합니다.

이는 역으로 존재라는 쪼가리 부분에 대칭시켜 

부분이 아닌 완전성의 전체를 지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실재라는 말 자체가 쪼가리 존재로 제한을 걸어놓은 엉터리 언어입니다.


비유로 말하면 

여기에 자동차가 한 대 있다치고

어떤 원시인이 자동차를 봤다고 말하면

그 자동차의 껍데기나 정지한 모습이나 자동차의 일부를 지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관측자가 정지해 있으므로 정지한 부분만 

관측자와의 대칭 형태로 인지될 수 있으니까.

1차원 개미는 1차원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씀


그럼 그 자동차의 전체를 지목할 수는 없을까?

그러려면 그런 파편화된 부분의 존재(실재)와 대칭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대칭은 반대쪽을 본다는 건데 그 경우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는 식으로 말하게 되는데

즉 자동차에 대해 말하는게 아니라 자기소개를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즉 자신이 정지해 있으면서

자동차의 껍데기 혹은 정지한 일부분을 지목하는 1차원 원시인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전체의 완전성을 인식할 수 없다며 

부분의 반대인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관측대상의 반대쪽으로 와서 관측자인 자기 자신을 지목하는 것입니다.

이런 개소리를 하는 자가 주로 마음 타령을 하는 자인데

1차원에서 대칭시켜 2차원으로 가라니까 0차원으로 돌아와 버리는 자들입니다.

1차원과 0차원의 전쟁

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봤다고 말하면 

그 사람은 실재하는 자동차를 본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남긴 흔적을 봤다는 말이 되므로 

그것을 바로잡는다며 

내 마음 속에 자동차가 지나갔다 이런 개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즉 전부 개소리입니다.


결론은 죄다 잘못된 언어사용이다.

1차원의 언어로 5차원의 세계를 설명할 수 없다.

우주가 대칭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자만 진실을 볼 수 있다.

객관적 실재는 분명히 있지만 그것은 실재라고 좁혀서 난도질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

우리가 밤 하늘의 어떤 별을 보면 그것은 1만년 전의 별을 본 것이고

당신이 실재라고 믿으면 그것은 컴퓨터 게임 속의 아바타를 본 것이고

사건의 전모를 보려면 실재라는 1차원 단어를 쓰면 곤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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