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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334 vote 0 2011.10.11 (23:06:00)

(서울=연합뉴스) 공정성이나 이타심 같은 기본적인 감각은 15개월 된 아기도 갖고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0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독일 과학자들은 미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에 발표한 연구에서 "공정성과 이타심에 관한 규범은 생각보다 일찍 습득되는 것으로 보이며 공정성에 특히 민감한 아기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공유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5개월 된 아기들이 자발적으로 남을 돕는 것과 같은 협력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공정성과 이타심도 이즈음에 분명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의 실험에 동원된 생후 15개월의 아기 47명은 개별적으로 부모의 무릎에 앉아 연구자가 음식을 나누는 작업을 비디오로 지켜봤다.

한 비디오에서는 과자 그릇을 든 연구자가 한번은 다른 두 연구자들에게 과자를 똑같이 나눠주고 두번째는 한 사람에게 더 많이 줬다. 두번째 비디오도 같은 내용이지만 연구자가 나눠준 것이 과자가 아니라 우유였다.

음식이 분배되는 것을 지켜보는 아기들의 반응을 측정한 결과 아기들은 심리학에서 `기대 위반'이라고 불리는 현상, 즉 놀랐을 때 더 많은 주의를 집중하는 현상을 보였다. 즉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음식을 받았을 때 아기들은 더 오랫동안 화면을 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기들은 음식이 똑같이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을 기대했으며 한 사람이 더 많은 과자나 우유를 받았을 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더 나아가 아기들의 공정성 인식이 무언가를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태도와 관련돼 있는지 보기 위해 두번째 시험에 들어갔다.

여기서 아기들은 단순한 레고 블럭이나 보다 정교한 레고 인형 가운데 하나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고 연구진은 선택된 장난감을 아기가 선호하는 장난감으로 분류했다.

다음 단계에서는 아기들이 본 적이 없는 연구자가 장난감을 가리키며 "가져도 될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아기들의 3분의1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나눠줬고 3분의1은 덜 좋아하는 것을 나눠줬으며 나머지 3분의1은 아무 것도 나눠주지 않았다.

아무 것도 나눠주지 않은 아기들은 낯선 사람의 등장에 불안하거나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나눠주기 실험의 결과는 생애 초기에 이타심에 개인적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난감 나누기와 음식 분배 실험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나눠준 `이타적' 아기의 92%는 불공정한 분배 장면을 더 오랫동안 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덜 좋아하는 장난감을 나눠준 `이기적' 아기 중에서는 86%가 음식이 공평하게 분배될 때 더 놀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아기들은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함으로써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행동 규범을 습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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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으로 과학자들의 바보같은 연구라 할 수 있다.
왜 15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했을까?
만 1일 아기를 대상으로 했어도 완전히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인데 말이다.
문제는 1일짜리 아기를 대상으로 연구할 방법이 없다는 거지.
엄마가 가만있겠냐고?
 
중요한건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해도 완전히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거다.
역시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하기가 어렵다는게 문제.
초파리가 말을 들어먹겠냐고?
 
왜 공정성이지?
근데 공정성이 뭔데?
아기가 그런 난해한 개념을 알 리가 없잔아.
과학은 과학어로 말해야 한다.
그것은 객관어로 말하는 것이다.
객관어는 구조어로 말하는 것이다.
구조어는 상호작용의 메커니즘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은 작용측과 반작용측의 연동관계로 풀어가는 것이다.
 
공정성이 아니라..
그 딴 식은 정말 바보같은 거고
밸런스 감각과 대항행동 전략이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상대방의 행동에 연동시켜 나의 행동을 결정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구조론에 따라 토대의 공유로 인한 상호작용이다.
이때 작용측과 반작용측은 동시에 결정되므로
이런 대항행동은 초파리도 할 수 있다.
메뚜기나 바퀴벌레도 대항행동을 할줄 안다.
고도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메뚜기가 사람에게 대항을 못하는 것은 인간의 행동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메뚜기나 바퀴벌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물고기나 지네도 고도의 전략적인 행동을 한다.
더 깊이 들어가면 짚신벌레도 고도의 전략을 구사한다.
인간이 짚신벌레보다 아이큐가 높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아기들이 공정하게 분배되기를 기대했을 리가 없으며 기꺼이 나누고자 할 리가 없다.
단지 아기들은 자신이 어떻게 대항해야 하느냐에 주의를 기울였을 뿐이다.
장난감을 나눠주지 않은 아기는 어른의 개입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대항하는 전략을 선택했으며
좋은 장난감을 나눠준 아기들은 상대방의 호의를 구하는 대항을 선택했으며
나쁜 장난감을 나눠준 아기들은 소극적인 대항을 선택한 것이다.
필자라면 아마 나쁜 장난감을 줬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므로.
아기들은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하며 그 방법으로 대항하는 것이며
이때 연동시켜서 결정하는 것이다.
왜?
토대를 공유하므로.
그것이 상호작용의 대칭원리다.
아기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부분은 대개 스트레스 받는 정도와 지점의 차이다.
짜증파-무반응으로 대항함.(못들은 척 함)
소심파-나쁜 것을 줌(빨리 꺼져)
적극파-좋은 것을 줌(게임 하자)
스트레스 받는 정도는 상당히 호르몬이 결정할 수 있다.
 
이 실험으로 얻어야 할 진짜 결론은
15개월 아기도 어른들의 행동을 상당히 이해하고 집중하여 반응했다는 것이다.
 
아기들 입장에서는 분배가 공정하지 않은게 아니라
작용하려는 의도가 있고 그 의도를 숨기는 수상쩍은 행동이다.
수상쩍은 행동에 주목한 아이는 적극파고
안심되는 행동에 주목한 아이는 소극파라고 말할 수 있다.
 
 

[레벨:3]금란초

2011.10.12 (08:07:40)

대단한 분석 놀라워..

 

[레벨:4]juseen

2011.10.12 (10:59:21)

전송됨 : 트위터

 아기까지는 아니고 초딩때 가장 이성과 감성이 극대화되고 중고딩을 거쳐 퇴화되고 멍청해지는건 관찰과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부모나 어른들은 초딩을 가장 무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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