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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9695 vote 0 2010.06.29 (03:41:03)


1. 동양의 음양사상



동양에는 음양사상이 있다. 세계를 음과 양의 서로 상반되는 기운이 있고, 이것지 조화가 되어야 행복하고, 건강하고, 선(善)이고, 음과 양이 조화롭지 못하면, 불행하고, 쇄약하고, 악(惡)이라는 것이다. 이것인 동양의 전반적인 문화의 토대가 되었다. 수천년동안 인간과 자연이 조화, 남과 여의 조화, 하늘과 땅의 조화를 말하였다.


예를 들어,  본래 인간은 완전한 존재이고, 병이 났다면 음과 양의 조화가 깨졌기 때문이고, 다시금 조화롭게 하기 위하여 침과 뜸, 약초를 사용해서 병을 다스리는 것이 한의학의 기본 사상이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았다. 수술은 문제가 생긴 부속품을 떼어내거나, 그것을 대신할 만한 다른 것으로 끼워넣는 것이다. 서양의 의학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불완전하다고 본 것이다.






위는 최근 EBS 에서 방영하고있는 스페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열려라! 시간나침반 - 중국 편'의 일부이다. 동양의 음양사상에 관하여 서양인의 관점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음양의 조화의 원리를 아는 것을 동양에서 '깨달음' 이라고 한다. 그러나 깨달음이란 너무나도 실체가 없다. 때문에 깨달았다고 떠들어대며 백성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꾼도 많고, 수 십 년간 벽을 보고 명상에 심취하기도 한다. 깨달음이 뭔데? 깨달음은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데?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음과 양의 조화, 남자와 여자, 불과 물, 하늘과 땅... 그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밸런스를 뜻하는 것이다. 양팔저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평형을 유지할 때, 진보한다. 동양에서 바라보는 문제해결은 바로 밸런스를 말하는 것이다. 


 

2. 서양의 논리학

 
논리학의 시작은 고대 희랍의 철학자들로부터 였다고 한다. 수천년간 논쟁을 거듭하면서 논리학이 발달되었고, 논리를 이끌어내는 기법과 논리적 오류에 관하여도 쉽게 책으로 접할 수 있다. 방법론은 제외하고 고대 희랍의 논리학의 근간은 바로 인과율이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진보된 것이 "A=B 이고, B=C 이면, A=C 이다" 와 같은 삼단논법이다.

희랍의 철학.jpg 


어쨌거나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를 기초로 하여, 그것을 증명하는 과정을 연역법과 귀납법으로 나누고 있다. "기름을 넣으면, 차가 간다." 와 같이 기본틀은 '입력'하면 '출력'된다.는 것이고, 그 입력과 출력 사이에 기관 혹은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그것이 서양의 과학과 기술로 발전한 것이다.

입력과 출력은 에너지의 개념이다. 최초의 에너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한 결과물이 생겨난다. 시작점과 끝 점이 있고, 그 사이에 과정을 단계별로 나타낸 것이 서양의 논리학이다.




3. 김동렬의 구조론

사상이란 곧 문제해결능력이다. 동양의 문제해결은 음과 양의 조화를 통한 것이고, 서양의 문제해결은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는 논리에 기인한 것이다. 서양의 논리적인 증명은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동양의 음양사상은 높은 정신문화의 발달로 이어졌다.

하지만 서양의 논리학에는 동양의 밸런스 개념이 없고, 동양의 음양사상에는 서양의 논리적인 증명이 없다. 음과 양의 밸런스를 논리적으로 규명한 것이 바로 구조론이다. 서양의 에너지 개념과 동양의 밸런스 개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접촉 > 인지 > 판단 > 행동 > 결과


에너지 > 작용 > 판단 > 반작용 > 결과


입력 > 저장 > 제어 > 연산 > 출력


입력과 출력은 서양이고, 저장, 제어, 연산의 밸런스는 동양이다. 다섯 단계의 모듈은 서양의 논리 프로세스이고, 하나의 문제가 더 큰 단위의 문제의 부분이라는 것은 동양의 연기론이다. 사건은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다. 하늘을 향하여 가지를 뻗고, 땅 속으로 뿌리를 뻗는 나무와 같다.


서양의 문제해결이 실패하는 것은 사건을 공간단위로 보고, 그 사건 자체의 인과를 규명하는 데에서 메쓰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동양의 문제해결에는 시간 개념이 있다. 사건은 계속해서 자라난다. 결과가 원인이 되고, 원인이 결과가 되는 1사이클이 존재한다. 하지만 동양의 문제해결에는 과학이 없다. 

동양은 에너지가 없어서 실패하고, 서양은 밸런스가 없어서 실패한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면, 에너지의 문제거나, 밸런스의 문제인 것이다. 에너지의 문제가 생기면 외부에서 더 큰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고, 밸런스의 문제가 생기면 밸런스의 축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구조론의 문제해결방법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7.05 (13:29:28)

동양의 음양 개념은 공간의 논리가 되고
서구의 인과 개념은 시간의 논리가 되오.

원인과 결과는 사건을 구성하고 사건은 시간에서 진행하기 때문이오.
그러나 현대수학의 컨텐츠가 되는 대수과 기하는 공간개념에 가깝소.

시간의 수학이 필요하오.
사건개념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 되오.

서구가 시간개념으로 일시에 동양의 공간개념을 앞섰지만
여전히 시간개념이 부족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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