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없다
'나'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생명의 에너지가 흘러가는 루트와
여러 결정단위들, 곧 스위치들이 있는 거지요.
여기서 여기까지가 '나'라는 것은 결코 특정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주의 생명영역 안에서 '나'라는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다만 역할을 하거나 역할을 잃을 뿐입니다.
거대한 에너지 흐름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돌멩이나 쇳덩이를 이거다 하고 들어올릴 수는 있지요.
'나'라는 것은 그렇게 특정되지 않습니다.
물론 '너' 하고 붙여놓으면 나의 존재가 특정될 수 있지만
그것은 '나'를 '너'와 대비시켰기 때문입니다.
항상 상부구조가 있고 별도로 주최측이 있습니다.
나라는 것은
하나의 의사결정단위, 짝짓기 단위이며
그것은 어떤 레벨에서 일어난 사건이냐에 따라 상대적입니다.
결이 있으며 결따라 가는 흐름으로 파악되어야 하며
언제라도 높은 데서 낮은 데로 에너지는 흐릅니다.
Category깨달음/종교/삶 By길옆 Repl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