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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63 vote 0 2022.05.26 (19:19:11)

    1. 세상은 사건이다

.
    2.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사물로 보는 관점이다.


    3. 사물의 관점으로 보면 오브젝트 맞은 편에 서브젝트가 있다.


    4. 사물의 관점은 주체와 객체가 공간에서 분리되고 시간성이 배제되는 점에서 왜곡된다.


    5. 사건은 시간을 타고 진행되며 상호작용하는 주체와 객체를 공간에서 분리할 수 없다.


    6. 사건은 혼자 일어날 수 없고 주체와 객체가 얽힌 상호작용 형태로 일어난다.


    7.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는 사물의 관점은 관측자가 개입하여 공간의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8. 사건의 관점은 관측자의 개입을 배제하고 사건 내부로 들어가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는 것이다.


    9. 사물의 관점은 인간이 외부에서 관측하고 사건의 관점은 주체와 객체가 메커니즘을 이루고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관측한다.


    10. 사건은 계가 있고, 계 내부에 에너지가 걸려 있으며, 계 내부의 에너지적 모순에 의해 사건이 격발되며, 변화가 시작되는 코어를 중심으로 대칭이 성립하며, 사건의 진행은 코어를 움직여서 닫힌계 내부의 에너지적 모순을 해소하는 것이다.


    11. 사건의 메커니즘은 어떤 A의 움직임과 이에 연동된 B의 움직임이 코어가 되는 하나의 축에 꿰어져 있는 것이다.


    12. 메커니즘에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을 더하면 사건이 성립한다.


    13. 사건은 외부의 충격에 의해 격발되지만 격발된 이후로는 외부요인의 개입이 없이 자체의 내부논리에 의해 작동한다.


    14. 사건의 메커니즘은 축과 대칭으로 이루어진 천칭저울 구조를 이루고 의사결정한다.


    15. 사건은 닫힌계 안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5회에 걸쳐 대칭을 이루고 축을 움직여 의사결정하며 그 방향은 중심부가 주변부를 장악하는 것이다.


    16. 사건을 매개하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따라 계, 체, 각, 선, 점의 다섯 차원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계 내부의 에너지가 의사결정하는 한 점에 수렴되는 것이다. 


    17. 사건의 추적은 실제로 의사결정을 일으키는 일점이 되는 코어를 추적하는 것이어야 한다.


    18. 사건의 발전은 코어가 불분명하며 외부에 드러나 있는 아날로그 형태를 코어를 내부에 감추는 디지털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19. 일회의 우발적인 사건은 아날로그 형태를 띠지만 사건이 반복되면 구조화 되어 디지털로 바뀐다. 


    20. 생물의 진화, 문명의 진보, 우주의 전개는 우연히 성립한 아날로그 의사결정을 구조화하여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디지털 의사결정으로 바꾸는 것이다.


    21. 우주의 성립, 종의 진화, 도구의 발전, 문명의 진화는 남자사람친구처럼 외부의 불분명한 아날로그 대칭을 구조화하여 부부관계처럼 내부의 분명한 디지털 대칭으로 바꾼다.


    22. 생물의 눈, 코, 입, 귀와 감각은 외부환경과의 아날로그 대칭을 복제하여 내부 디지털 대칭으로 바꾼 것이다.


    23. 생각을 하는 방법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읽어 아날로그 환경을 디지털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다.


    24. 모든 상호작용은 대칭이 성립하며 축을 정하고 닫힌계 내부의 에너지적인 모순을 걸어 일시적인 대칭을 복제하여 지속적인 대칭으로 바꾼다.


    25. 인간의 지능은 외부환경과의 아날로그 대칭에서 패턴을 복제하여 내부 디지털 대칭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26. 구조론의 이해는 세상이 관측자인 내 눈앞에서 개별적인 오브젝트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동되어 맞물려 돌아가는 유기적인 존재임을 아는 것이다.


    27. 대칭을 이루고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2를 각각 통제해서는 답이 없고 축이 되는 1을 통제해야 한다.


    28. 축 1의 방향성을 지정하면 대칭 2는 자연히 따라온다.

   

    29 에너지의 방향은 마이너스이며 확산을 수렴으로 바꾸고 공간의 거리를 시간의 속도로 바꾼다.


    30. 의사결정에는 비용이 들며 자연은 닫힌계 안에서 비용을 자체조달할 수 있는 한 방향으로 작동하며 그 방향은 공간을 잃어먹는 마이너스다.


    31. 자연은 공간의 거리를 좁혀서 얻는 에너지 효율성을 의사결정비용으로 소비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32. 자연의 동력은 효율성이며 효율은 공간의 거리를 좁히므로 이 부분을 공략하여 우리는 사건을 통제할 수 있다. 


    33. 외부의 도움 없이 닫힌계 안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사건의 진행은 언제나 효율을 소비하는 마이너스의 일방향으로 작동한다는게 엔트로피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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