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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904 vote 0 2010.08.11 (23:22:22)

 


 

 

  지난번에 말한 위 그림의 ‘완성된 패턴에 바람을 집어넣어 부풀린다’ 표현을 보충하여 설명하면.. 어떤 성공사례를 만들면, 그 패턴을 다른 분야에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사례가 있으면 타 분야에 전파된다. 축구가 월드컵 4강에 성공하면 그 성공원인이 분석되어 기업경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식이다. 구조론은 복제, 증폭, 공명, 소통 이런 단어를 쓰는데 모두 같은 말이다.

 

  개화시기에 아시아는 약했지만 일본은 강했고, 일본은 약했지만 대정봉환을 주도한 일본의 몇몇 지역(조슈와 사쯔마)는 강했고, 그 조슈와 사쯔마도 실제로는 약했지만 그 지역 안에서 사카모토 료마를 비롯한 몇 명의 선각자는 강했고, 결국 아시아 전체에서 한 두명이 똑똑했을 뿐인데, 지금 아시아는 다시 일어났고, 또 일본 전체에서 한 두명이 똑똑했을 뿐인데 일본은 서구를 금방 따라잡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나, 인도나, 남미나 이런 곳에서는 그런 선각자가 있어도 안 된다는 거다. 그곳이라고 어찌 선각자가 없었겠느냐 말이다.

 

  필리핀과 인도와 이디오피아는 300년 전부터 개화를 했어도 그모양이다.

 

 

  중국 광동성의 화교들은 일찍이 해외로 진출하여 막대한 부를 이루었으며 명나라 말기부터 이런 서구식 건물을 지었을 정도로 개화되어 있었지만 그 뒷소식이 없다. 산서상인은 청나라 중기에 이미 파리와 런던에 객점을 열었지만 또한 뒷소식이 없다. 일본보다 백년 먼저 서구로 진출하고도 배워온 것이 전혀 없다.

 

  상부구조와 하부구조가 있는데 상부구조가 높은 레벨에 도달해 있을 때는 하부구조의 성공이 금새 전체로 파급된다. 반대로 상부구조가 제대로 건설되어 있지 않을 때는 부분의 성공이 전체에 파급되지 않는다.

 

  ‘바람을 넣어 부풀린다’는 말은 부분의 성공모델을 전체에 파급시킨다는 말이며 이는 상부구조가 높은 레벨에 도달해 있을 때(성주미선진이 갖추어져 있을 때) 가능하다. 일본은 명치시대 한국의 퇴계유교를 받아들여 합리주의로 나아간 결과 상부구조가 정밀하게 세팅되어, 개화에 성공했고 반면 중국은 청나라 오랑캐와 한족 상인들 간에 불신이 쌓여 서로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용주의로 나아간 결과 일찍 파리와 런던에 진출하여 막대한 부를 일구었으며 서구식 건물을 지어놓고 프랑스인보다 더 잘 살았으면서도 한 것이 없다. 청나라는 열강에 북경을 점령당했을 때 무려 9억냥의 배상금을 뜯겼는데 이 전쟁배상금은 서구열강이 청나라의 숨통을 끊어놓기 위하여 도저히 갚지 못할 액수를 부른 것이지만 서태후는 단숨에 9억냥을 갚아버리고 이화원에서 뱃놀이를 즐겼을 정도로 막강했다. 근데 역시 뒷소식이 없다.

 

  구조적으로 안 되는 데는 절대로 안 된다.

 

  예컨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현대회화의 경향과 한국의 민화나 혹은 아프리카의 전통이 정서적으로 통하는 데가 있지만, 서구가 한국의 민화나 아프리카의 토속화에서 아이디어를 약탈하는 일은 있어도, 한국의 민화가 서구의 아이디어를 약탈할 수는 없다. 모방하고 복제할 수 있지만 그 경우 하부구조로 편입되고 만다.

 

  비가역성이 적용된다. 서구는 성주미선진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의 민화에서 아이디어를 훔칠 수 있지만, 한국의 민화는 성주미선이 없고 진만 있기 때문에 서구의 아이디어를 훔치기가 불능이다. 이 경우 부분의 성공이 전체에 파급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스티브 잡스는 아이디어 약탈의 귀신이다. 에디슨과 빌 게이츠를 비롯하여 좀 한다는 자들 중에 도둑놈 아닌 놈이 없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한국의 아이디어를 훔칠 수 있어도 한국의 삼성은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를 훔칠 수 없다. 그것은 구조적으로 불능이다. 물론 모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 도둑질은 한국이나 중국의 저급한 모방과 차원이 다른 것이다.

 

 

  한국의 민화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데이터의 집합임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은 여의주를 물고 등용문에 올라 과거에 급제한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그림의 암시효과가 실제로 유생의 과거시험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일종의 그림으로 된 부적이다. 복을 빈다든가 불로장수를 기원한다든가, 귀신을 막는다든가 등의 정보가 숨어 있다. 그림의 형식이지만 내용은 정보전달 위주이므로 진(眞)에 해당한다. 예컨대 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온갖 고래그림을 그려서 정보를 전하고 있다. 민화에서 박쥐는 복과 발음이 통하므로 복을 주고, 물고기는 밤에도 눈을 뜨고 있으므로 도둑을 감시하고 등등 모두 메시지가 정해져 있다.

 

  아주 뛰어난 민화의 대가가 있어서 그 진 위주의 민화 안에 작은 성주미선진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민화의 걸작) 그 성공이 전체에 파급되지 않으며 따라서 바람을 집어넣기는 실패다.

 

  어떤 성공모델이 있어도 그게 파급되는 경우가 있고 파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노무현의 성공은 제 2의 노무현으로 파급되지만 이명박의 성공은 제 2의 이명박으로 파급되지 않는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는 한국인의 위대한 걸작이지만 그게 미국회화의 하부구조로 편입될 뿐 한국회화의 주류로 정착되지 않는다. 한국인은 백남준을 모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백남준의 성공은 한국에서는 구조적으로 불능이었으며 미국이라는 예술의 자궁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 전통이 한국 안에서 계승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백남준을 잇는 흐름은 탄생하지 않는다. 한국과 상관없이 돌아간다.

 

  '바람을 집어넣는다'는 표현에 집착할 이유는 없고, 계에 밀도가 걸려 있으면 그 압력차에 의해 센세이션이 일어나 자연히 전체에 전파된다. 이는 구조의 밸런스 원리에 의해 저절로 일어난다.

 

 

  이렇게 이중구조로 중첩되어 있는데, 바깥 5층이 없으면 안 5층 중에 1층 곧 진만 있을 때

 

 

 

  그 진 안에 다시 성주미선진이 갖추어 있다 하더라도, 즉 민화의 대가가 출현하여 걸작의 민화를 그려서 어떤 경지에 올랐어도, 그게 전체에 파급되지 않아 아무 의미가 없다. 이 경우 5층으로 부풀려지지 않고 계속 요 상태로 머물러 있다.

 



  청나라의 경우 광동성 화교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나 산서상인의 해외진출 성공사례가 중앙으로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인은 계속 장사만 했고 조정의 선비들은 해외에 눈을 감았다. 만족 지배집단과 한족 상인 사이에 소통구조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항상 성주미선진이지만, 실제로는 진선미주성으로 가는듯이 보이는 것은 바깥에서 자궁 역할을 하는 큰 성주미선진(상부구조)을 보지 못한 결과이므로 착각이고, 실제로는 상부구조의 작용에 의해 자궁 안 태아의 진 안의 작은 성주미선진이 전체에 파급되었으므로, 역시 성주미선진이라는 순서는 그대로라는 이야기다.

 

  진 안의 작은 성주미선진이 비약하고 증폭하는 것은, 안쪽의 작은 성주미선진이 자가발전하여 갑자기 뻥튀기로 크게 부풀어 오른 것이 아니라, 바깥 성주미선진의 복제된 결과다. 모든 조직의 성장은 이 패턴을 사용한다.

  양질전환이 구조적으로 불능인 원리에 따라 부분의 성공이 전체의 성공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산서상인의 유럽진출 성공은 중국자본의 해외진출 성공이 아니라, 유럽자본의 해외자본 영입성공으로 된다. 산서상인의 자본은 유럽자본의 하부구조로 기능하고 중국자본의 진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양질전환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쪼그라든 상태를 유지한다. 반드시 바깥의 상부구조가 자궁 역할을 해주어야만 부분의 성공이 전체에 파급되어 마르크스가 양질전환으로 착각한 증폭과 비약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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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2 (00:06:56)


^^.... 바깥에 이미 성주미선진이 있으면 실제로는 진만 갖추면 그안에 작은 성주미선진이 있으므로...그대로 바깥의 성주미선진을 안으로 복제할 수 있어서 커진다는 것이겠지요. 증폭하고 부풀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바깥에 성주미선진이 없으면 복제할 것이 없음으로 진을 지어놓아도 그대로라는 얘기이시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8.12 (00:11:16)


제 이야기의 핵심은 그 부풀리기가 인위적으로 에너지를 투입하여 무슨 뽐뿌질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바깥 성주미선진이 완성되어 있을 때 계의 긴장상태에 따라 평형원리가 작동하여 저절로 순식간에 전파된다는 것입니다. (바깥 성주미선진이 완성되면 저절로 계에 고압의 스트레스가 걸림) 노무현 대통령이 젊은 이광재, 안희정, 김두관으로 지자체에서 재미를 보자, 이명박이 잽싸게 젊은 김태호로 짝퉁을 만들듯이 그런 것은 적들도 귀신같이 따라합니다. 금방 전파가 되어요. 그게 순자동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2 (01:06:55)


"성주미선진이 완성되어 있을 때 계의 긴장상태에 따라 평형원리가 작동하여 저절로 순식간에 전파된다는 것입니다."

순식간에 소통되고 증폭되고 공명한다.
바깥에 성주미선진이 완성되어 있을 때 -> 계의 긴장 상태에 따라서 -> 평형원리 작동 -> 저절로 순식간에 전파
...바깥의 성주미선진이 완성되면 저절로 계에 고압의 스트레스가 걸림.


누구나 따라 할 수는 있어도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다. 계에 밀도가 걸려있지 않으면...


바깥의 성주미선진이 있는지 없는지의 유무는 어떻게 판별하지요.? 소통의 상태로 판별되는지요?
계에 밀도가 걸려있다.라는 표현을 다시한번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시간만에 읽는 구조론 글을 살펴보면....


● 상부구조 찾기

부분의 전략을 전체의 전략으로 환원시키기. 계 전체를 통일하는 하나의 동력원, 하나의 무게중심, 하나의 광원, 하나의 소실점, 하나의 원론, 공동체의 세력동기, 하나의 방향성, 하나의 완전성 찾기.

 

- 생태계는 진화와 퇴화를 동시에 취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오직 진화만 한다.

- 문명은 진보와 보수의 입장을 동시에 취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진보만 한다.

- 가격은 오르거나 혹은 내리지만 전체적으로는 항상 오르기만 한다.

- 스포츠 경기는 이기거나 지게 되지만 이기는 팀만 결승에 간다.

- 배는 속도를 낮추거나 올려 제어하지만 파도를 넘을 때는 항상 속도를 올린다.

- 인간은 개인의 이윤동기를 쫓지만 전체적으로는 공동체의 세력동기를 따른다.

- 자본은 점점 규모가 커져야만 밸런스 원리가 적용되어 순조롭게 작동한다.

- 물고기의 꼬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몸체는 앞으로 간다.

- 오뚝이는 항상 지구중력 방향으로만 일어선다.

 

유권자는 진보나 보수 입장에 가담함으로써 밸런스를 꾀한다. 이러한 밸런스 감각은 개인의 이익을 꾀하려는 이익동기를 전제로 한다. 유권자는 진보나 보수 포지션에 섬으로써 정부에 맞서 자기의 이익을 달성한다.

 

주도권잡기 경쟁행동은 총체적으로 개체의 자유도를 높임으로써 구조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명의 진보로 수렴된다. 진보와 보수가 공정하게 밸런스를 얻으면 진보한다.

 

생태계 전체의 균형이 개별적인 개체의 진화를 결정한다. 개체는 신체의 밸런스를 꾀하여 그 방향으로 진보하지만 개체의 자유도를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생태계 전체의 밸런스에 기여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

 

자유도의 증가는 밀도의 증가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댐에 고인 물이 자유도를 취하면 흐르게 되고 흐르면 낙차가 발생한다. 개별적인 밸런스의 지향은 전체의 밸런스를 달성하는 결과가 된다.

 

1) 코끼리의 다리가 굵어진 것은 길어진 코와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지만 전체적으로 생태계 전체의 균형에 이바지하게 된다. 큰 덩치가 정글에 길을 내어 동물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이다.

 

자본생태계 전체의 균형이 가격의 상승과 하락, 경기의 호경기와 불경기를 결정한다. 전체의 밸런스가 부분의 밸런스(이윤동기, 가격이론)을 결정한다. 부분의 밸런스가 전체의 밸런스를 넘었을 때 불경기가 나타난다.

 

2) 은행과 부동산투자자 사이의 균형이 깨졌을 때(그러한 평형이탈도 국소적으로는 균형을 맞추려는 방향의 기동이다.) 시장이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그러한 변화를 무효화 시킨 것이 최근의 세계 경제위기다.

 

 

● 밀도차에 의한 상부구조 판단

대개 전류는 보이는데 전압은 보이지 않는다. 모여든 군중의 숫자는 보이는데 자발적으로 모인 집단과 강제로 동원된 집단의 열기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그 전압차를 보는 것이 밀도를 보는 것이다.

 

정치대결에서 찬반의 숫자는 보이는데 강도는 보이지 않는다. 소수가 결사반대하면 주고받기식 타협이 가능하므로 단결된 강한 소수가 신속한 의사결정능력으로 의사결정에 실패하기 쉬운 느슨한 다수를 이긴다.

 

그러한 에너지의 강도차이가 밀도차다. 요즘은 ‘고객충성도’라는 얄궂은 이름으로 이를 나타낸다.

 

밀도차에 따라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이 결정되므로 상부구조의 존재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밀도차를 판단해야 한다. 가장 많은 외부변수와 물려있는 것이 밀도가 높다. 전쟁으로 비유하면 외교관계가 많은 것이 밀도가 높다.

 

많은 이해관계가 걸린 쪽이 밀도가 높다. 극소수 강남기득권세력의 부동산투기가 전국의 집없는 서민을 울게하듯이, 많은 이해관계를 가진 소수가 응집력으로 느슨한 이해관계의 다수를 이긴다.


여기서...밀도차가 높은 곳은 이해관계가 걸린쪽이 높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이해관계" 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상부구조의 존재를 판단하기 위해 밀도차를 판단해야 하는데...
^^; 대부분 이해관계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기에....  부정 긍정 유무와 상관없는 것인지...
밀도차가 높은 곳에 이해관계가 많이 걸려 있다.라는 의미에 대해서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조금 애매하게 여겨지는 것은 상부구조는 좋은 것이란 인식이 있어서 그런것 같고, 이해관계란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서 이 두 의미가 조금은 잘 연동되지 않고 저의 이해를 방해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8.12 (11:54:13)

바깥의 성주미선진이 있는지 없는지의 유무는 어떻게 판별하지요.? 소통의 상태로 판별되는지요?
계에 밀도가 걸려있다.라는 표현을 다시한번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상부구조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없다면 그것이 탄생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문제는 자신이 그것을 어느 선까지 인식하고 있느냐입니다.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거리가 가까운가 먼가입니다.
구조적으로 최적화 되어 있는가입니다.
그 상부구조를 만드는 사람은 철학자들입니다.
철학자들이 말해주지 않으면 상부구조가 있다는걸 모르고 뻘짓하다가 죽는 거지요.
개인 위에 가족이 있고 가족 위에 부족(현대사회라면 회사나 소속집단)이 있고 부족 위에 국가가 있고
국가 위에 세계가 있고 세계단위 인류단위로 문명의 나아가는 방향성이 결정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위에서 다 결정이 된다는 거지요.
개에게도 불성이 있다는 말은 상부구조가 있다는 말이고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말은 실질적으로 상부구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계에 밀도가 걸려있다는 말은
구조론의 질 입자 힘 운동 량 중에서 질의 상태를 설명하는 말인데
이건 구조론의 초보적인 개념이라서
뭐 이건 그냥 구조론을 설명해 달라는 말과 같지요.
구조론 책을 읽으면 수도 없이 언급되어 있으니 여기서 재탕할 필요는 없고
아카데미에 가입해서 공부를 하시면 될테고.
계에 밀도가 걸려있다는 말은 객관적인, 과학적인, 수학적인 표현을 한 것이고
관계가 밀접한 정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시골사람은 국가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자신과 상관없으니까.
아프리카의 국경지대에 사는 사람은 자기가 어느나라 국민인지도 모릅니다.
국가가 자신에게 해준게 없으니까.
그 경우 구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계에 밀도가 걸린 상황은 정치에서는 대립과 모순에 의한 긴장이
자본이라면 금리상승 물가상승 등의 압박이
자동차라면 엔진의 힘이
물이라면 수압이
지구라면 중력이
스포츠라면 성적의 압박이
회사라면 매출의 압박이
월급쟁이라면 연봉의 압박이
미녀라면 다이어트의 압박이
학생이라면 공부의 압박이 있는 것이며
그것은 회화에도 조각에도 음악에도 패션에도 있으며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고
자기분야에서 그것을 찾아낸 사람이 그 분야의 대가로 되는 것이고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하수인 것이며
디자인을 한다면 디자인의 밀도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며
고수는 밀도의 고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며
제가 정치를 예측한다면 역시 여야 안의 잡다한 주장을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그 밀도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며
그 밀도를 결정하는 핵심은 내부의 축이 가지는 구심력과 외부의 울타리가 가지는 원심력인데
내부에 축이 작동해도 외부에서 울타리가 멀어지면 긴장이 완화되고
그 사이에 밸런스가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이 지자체 선거에서 천안함 압박으로 재미보려다가 낭패를 당한게 그런거
외곽에 울타리를 치고 한쪽으로 몰아서 압박하는 방법으로 군중을 한쪽의 흐름으로 유도하는거
그런데 양치기 개가 양떼를 밖에서 몰지 않고 안에서 짖었으므로 무효된 거
리더가 바깥쪽을 막고 압박하면
안쪽에 저절로 심이 생겨서 무리를 끌고 가는데
이명박은 자신이 선수로 뛰며 심 역할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바깥이 느슨해져서 구조가 와해된 거지요.
고수라면 리더는 바깥에서 압박만 하고
안쪽은 다른 사람이 알아서 하게 만듭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0.08.12 (12:32:37)

리더는 돌아댕기면서 아이디오를 훔쳐오는 외교를 하고,
살림은 안에서 알아서 돌아가게 하는 구조!
요걸 잘 모르면 집단이 안돌아가더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8.12 (12:55:18)

질은 물리학적으로
경계조건 혹은 바운더리컨디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동그라미가 있고 담장이 둘러쳐져 있어서 그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으며
내부에 강한 압박이 걸려 있으며
이때 외부에서 자극을 받거나 혹은 뭔가 내부로 투입이 되거나
혹은 내부의 어떤 불순물이 있을 때
저절로 심이 형성되며
이 상태에서 외부에서 작용을 가하면 반작용을 하거나
혹은 그 작용을 수용하여 전개, 진행하는데
그게 구조이며
회화든 음악이든 디자인이든 차문화든 패션이든 자동차든 정치든 자본이든 다 그게 있습니다.
자기분야에서 경계조건, 바운더리컨디션, 심과 날, 작용과 반작용
이런것을 직접 찾아보아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0.08.12 (14:50:26)

남한산 초등학교의 성공사례가 우리나라 혁신학교 모델로 파급되었습니다.
교육부의 교육정책이 공교육의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고, 
전교조 출신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우리나라 유일의 외국에서도 견학오는 학교로 만들었습니다.
상부구조인 교장이 관료적 명령체계에서 벗어나 지원의 중심으로,
선생님들의 수평적인 소통으로 교육목표를 정립하고 교육과정을 짜고, 수업모델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학교 프로그램바탕으로 상향식(아래서 위로) 의견수렴으로 나아가고, 이를 학교현장에 적용하니  교육이 안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사토마나부 교수의 배움의 공동체 모델이라는 외부 에너지의 유입에서 비롯되었으며  새로운 학교 만들기 운동은 이미  핀란드 모델, 독일의 발도로프 학교, 과거 교육 선각자들이 시도했던 새학교 만들기 운동에서 착안했다고 봐야 합니다.
 외국에서 성공을 이끈 아이디어를 빼오고 있는 것이지요.
초중등학교 단위학교의 성공모델은 국가에서 이룬 적이 없고 외부의 압력을 적절히 차단하고 내부의 밀도를 높힌 개별 학교의 교사운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론 그 교사들의 마인드도 개혁적인 교육사상가의 철학과 이념에서 비롯된 것이구요.

지난 토요일, 용인 흥덕고에서 열린 전교조 주관의 일요일 혁신학교 리더십 연수에 200명이나 참여했습니다.
진보교육감이 추진하는 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반학교에서  혁신학교의 알맹이를 적용하는 학교, 일반 선생님들 몇명이 작은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변화를 시도하여 우리 상황에 적합한 모델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혁신학교 모델이 워낙 유명세를 타다보니 이미 폐교위기에 있던 몇몇 학교는
 방송국, 언론사 인터뷰가 쇄도하고 전학생이 급증하여 
이제는 각종 문의전화와 학교 수용인원 포화라는 행복한 부작용때문에
아예 미디어관련 종사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입시제도의 과열과 대학진학 이후의 불안한 미래, 사교육 극팽창과 사교육비과다, 공교육의 정체와 불신, 총체적인 교육모순이 이제는 새학교운동으로 서서히 활로를 찾는 느낌입니다. 

성공의 드라마는 쓰여져야 하고, 그 드라마는 겉치례식 성과주의가 아닌 
교사의 인간중심의 이상과 자발적인 열정으로 비롯되었을 때 가능합니다.

동렬님 글보면서 아직도 막연하지만, 밑그림이 서서히 그려지는 느낌입니다.
또한 예전에 아무님의 글에서 착안한 것으로, 
반차원에서 울타리를 만들고 아이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학부모님들의 말씀으로는 우리반 아이들이 작년과 달리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집에서 풀어놓는 경우가 많이 늘었고 내성적인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활발히 어울리고 저한테 질문도 잘한다고 평합니다.
우선 요즘에는 대화법(아이-학부모, 아이-교사, 아이-아이, 학부모-교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화법 자체에 개인을 우선시하고, 개인의 잠재력을 믿고, 스스로 깨우쳐 갈 수 있다는 전제가 들어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에너지가 고갈인데도 계속적인 소모성 분쟁으로 교착생태에 빠져있는데,
저는 그것을 풀어낼 것이고 에너지가 일방향으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로고 도우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각자의 이상을 위해서 신명나게 몰두하는
지역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나와 우리 학교의 외부에너지인 동렬님께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2 (19:17:10)


설명 감사합니다.

마음속에서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그게 뭔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는데...그것이 이러한 구조였나 봅니다.
그러므로 제 질문은 마음속에서 느껴진 것. 느껴지는 것, 그러한 것들을 따라서 질문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이러한 느낌은 모두 외부에서 온 것입니다. 살면서 외부에서 무엇인가를 접하고 느끼는데..그리고 실행하는데...
정작 그러한 과정들을 , 진행을 살펴보려고 하니, 그것을 설명하는 언어,적당한 언어, 구조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고,
그러한 것을 설명하고 풀어내는데 구조론이 가장 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작동되어지는 그 가운데 살면서도 정작 그 원리를 설명은 하지 못합니다.
또는, 뭔가 많은 방식으로 설명하지만, 그러한 설명이 마음속에 충만함이 들지는 않습니다. 가슴을 뻐근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사람은 분명히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방향으로 갑니다. 누구나 뭔가가 있다는 것은 압니다. 단 그것이 저절로 된줄 알거나 보이는 것은 사람이므로 일단은 사람이나 돈에 몰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과  자본으로 몰리는 것이 많기에 거기가 가장 밀도가 높다.즉, 많은 관계가 얽혀 있을 수록 긴장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어떠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은 못하지만 그냥 아는 것이지요. 그것이 본능인지,직감인지, 아니면 판단인지...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정치든 사회든..그것이 무엇이든 ....  어느정도 사람들은 그것을 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냥 아는 것, 해보면 아는 것...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니 알게된것, 또는 그냥 알게된 것, 해보면 아는 것...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늘 답답함을 (왜 그렇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모르니...) 느꼈지만...그러한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소시킨 것은 구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설명된 언어들이 설명을 하다만 느낌이었다면, 구조론 언어들은 끝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지요. 시작이 있으면 마무리가 있어야 하는데... 항상 뭔가 찜찜한 느낌이었는데... 구조론은 그런 찜찜함이 없어서 좋습니다. ^^()


이해관계로 얽히는게 싫었는데... 생각해보니 이해관계 아닌 것이 또한 없네요. 그 내용이 무엇으로 얽혔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밀도가 높다는 말이 뭔지는 감이 옵니다.
그냥  알게되어 가는 방향을, 다시 왜 그러한지 알게되나...그것을 또 누군가한테 설명을 해준다는 것은  ^^; 심히 어려운 일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구조론을 알려면 구조론 싸이트에 와야하고 ,물어볼 데도 구조론뿐이니...()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3 (00:40:09)


구조의 나무가 커가는 것.
세상은 구조로 얽혀있는 것. 세상은 자꾸 얽히려고 하고, 커 나가려는 것이 본질인 것.
(부처는 자꾸 얽히려는 세상에서 존재를 빼 내려고 한 것. 세상이 -> 이 방향이면, 부처는 <- 이 방향으로 빠져나간 것)
좋네요. 세상이 얽히는 방향으로도 갈 수 있고, 빠져나가는 방향도 있으니... 여기에도 역설이 있는 것.
자신이 본만큼 , 자신이 인식한만큼 가게 되어 있는 것.
자신이 커져야 한다는 것.



그동안 구조론의 대해 파악해 본 바로는...
아카데미에 가입하는 것도 좋고, 구조론 게시판에서 이리 하는 것도 좋고...
어느 방법이던지 구조론의 나무를 키우는 것에 기여하는 것.
그것은 결국 모두 구조론의 나무를 키우는 것.
생태계, 공동체의 방향이라는 것.

구조론은 앞으로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될 것이고,
모든 조직의 기본이 될 것이고, 그것은 사회 어느 분야라도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배껴가지 않으려고 해도 배끼게 되는 것.
그리고 그것이 통합된다는 것. 구조론으로...
모든 사람의 기본 소양, 즉 교양이 될 것이고, 그것은 소통을 만들어 낼 것이고,
즉 구조론은 기본적으로 소통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 것.
소통이 형성되어 있는 것은 무조건 무한하게 성장한다는 것.
인류의 집단지능이 만들어낸 총 결산으로 모든 학문의 뿌리가 되고 머리가 된다는 것. 
더 많은 순기능이 있겠지만, 이것이 내가 본 구조론의 가치오.
앞으로 미의 나무처럼 엄청나게 먹어 치우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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