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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6501 vote 0 2007.08.28 (18:10:27)

독일에서 나치행위는 처발된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발언은 용납되지 않는다. 반면 한국에서 진중권들의 하층계급 혐오증, 김석수, 류가미들의 인격살인 행패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이것이 본질에서 계급의 문제이며 인종차별과 같은 맥락의 폭력이라는 사실은 인식되지 않는다.

김석수, 류가미들이 행패를 부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프라인에서 마주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들과 같은 공간에 서식하며 아침저녁으로 만나서 얼굴 붉힐 일이 있다면 무당이라는 표현 절대로 못 쓴다. 그러다가 개망신 당하는 수 있지.

서로 서식하는 영역이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행패를 부려도 괜찮다. 그러므로 폭력이 자행되는 것이다.

내가 온라인에서 뭐라고 반격을 하든 그들의 동아리 내에서 김석수들의 평판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다른 세계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네티즌이 뭐라고 떠들든 진중권은 독일 가버리면 그만이다.

마주칠 일이 없기 때문에 갈구는 것이다. 서식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거대한 소통의 장벽이 있는 거다. 그것이 계급문제의 본질이다.

지역주의? 전라도? 경상도? 싫으면 얼굴 안 보면 된다. 강남? 담장 둘러치고 못 들어오게 하면 된다. 실제 동남아나 남미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부자들은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서 총 들고 경비 선다.

왜 지역주의가 생겨나는가? 이 좁은 나라 안에서 서로 얼굴 안 보고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평생 마주칠 일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북한에 대한 태도, 외국인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과연 마주칠 일이 없을까? 결국 마주치게 된다. 우리가 세계로 뻗어 나가려면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결국 세계로 뻗어나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퇴행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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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노상 소통을 이야기 하니까.. 소통이 말로 설득하면 되는 줄로 아는 초딩들 있다. 참.. 소통의 물리적 장벽이 그대로 버티고 있는데 말로 하는 소통이 무슨 소통이겠는가? 얼어죽을!

김석수가 서프글에 리플달면 그게 소통인가? 유치하긴.

이명박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다 뭔가를 몰라서 그렇고, 우리가 말로 잘 설득해서 사실은 우리가 옳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이해시키면 그 사람들이 태도를 바꿔서 우리편을 밀거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초딩이다. 왜 본질을 보지 못하나?

계급이라는 본질에서의 장벽이 건재하고 있는 한 그들은 절대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아직도 많은 경상도 사람들은 평생 전라도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살수 있다고 믿는다. 지역주의 장벽 건재하다. 진정한 소통은 오프라인에서 물리적으로 일어나야 진짜다. 얼굴 보지 않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납득할 때 지역주의는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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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집단과 비지식인 사이에 계급이 있다. 거기에 계급차별이 있고 권력의 생리가 작동하고 있는 한, 김동렬을 검증할 권력이 김석수, 류가미들에게 있고, 심형래를 검증할 권력이 진중권에게 있다고 믿어지는 한 계급 사이에 심리적 전쟁상태는 계속된다. 그 전쟁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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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들은 노동을 하지 않았는데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그들은 인간자격증을 발급해서 먹고 살았던 거다. 류가미가 내게 시도한 논객자격증 발급업 말이다. 이게 조선시대 부터 이어져온 뿌리깊은 사업이다.

왜 백범은 교장이 되어서도 원수같이 증오하던 이웃마을 진주 강씨들을 찾아가서 나이가 한 참 아래인 꼬마들에게 공대하며 머리를 조아려야 했는가? 왜 다른 많은 역할 놔두고 하필 임정의 문지기를 자청했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임정이라고 김석수, 류가미들이 없으란 법이 없다.

상놈은 인간이 아니다. 만약 인간이 되고 싶다면 딸을 바치고 막대한 지참금을 딸려보내서 사돈이 되어야 한다.

무엇인가? 양반이 상놈들을 괜히 괄시한다. 괄시받기 싫으면 지참금을 딸려서 딸을 시집보내라고 암시한다. 그렇게 빼앗은 상놈의 토지가 무위도식 하는 양반의 소득원이 되는 것이다.

김석수, 류가미가 내게 암시한 것도 같다. 나의 통제를 받아라. 그러면 너를 논객으로 인정해줄께. 너는 인간이 아니지만 특별히 인간취급 해줄께 이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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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이 왜 계급인가? 서로 결혼하지 않는 즉 계급이다. 흑인과 백인이 서로 결혼을 않으면 곧 계급이다. 계급이 자본의 소유 정도로만 판단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조선시대 양반이 부자여서 양반이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상놈보다 더 가난한 양반도 많았다. 그래도 양반은 양반이다. 양반 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는 한 양반은 양반이다.

무엇이 계급인가? 같은 공간에서 얼굴 마주치지 않고 담장 쌓으면 즉 계급이다.

디워- 별것도 아닌 어린이용 영화 한편이 왜 떠들썩한 사회문제로 되는가? 지식인이 하층민을 검증하려는 행태 자체가 더러운 계급차별인 것이다.

한국의 모든 모순이 이곳에 집약되어 있다. 교육문제, 강남문제, 기득권문제, 조중동문제 이것이 다 변형된 형태의 계급갈등이라는 사실을 모르면 한나라당에 계속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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