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596 vote 0 2024.03.15 (11:21:14)

    https://www.youtube.com/watch?v=-kjhl5Bt2bQ&t=1091s


    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엔트로피를 이해한 사람이 있을까? 없다. 왜? 인류 중에 엔트로피를 이해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엔트로피만큼 쉬운게 없다. 그냥 1 +1=2다. 그런데 왜 어렵냐고? 설명이 틀렸다. 엔트로피는 에너지의 자발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류는 에너지의 자발성을 모른다. 에너지를 모른다. 에너지를 모르면서 엔트로피를 설명할 수는 없다. 에너지를 이해하려면 닫힌계를 알아야 한다. 계 안에서의 자발적 의사결정은 유체의 성질을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에너지가 유체라는 게 중요하다. 


    유체와 강체를 알아야 한다. 유체는 계를 이루고 내부에 압력이 걸려 평형을 이루며 역학적으로 1이다. 단일자의 모습이다. 유체의 의사결정은 확률이 아니라 게임을 따른다. 엔트로피를 확률로 설명하면 틀렸다. 확률은 1이 아니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이다.


   주사위를 던진다면 주사위와 던지는 사람까지 둘이다. 패널티 킥을 차서 골인이 될 확률을 정하는 것은 키커와 키퍼 2다. 2가 결정하면 확률이고 1이 결정하면 게임이다. 게임의 의미는 누가 규칙을 정하는가다. 심판이 누구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엔트로피란 에너지가 닫힌계 안에서 1로 행세하는 유체의 성질이다. 대통령은 한 명이고 심판은 한 명이다. 엔트로피 증가는 1로 수렴되는 것이다. 예컨대 물방울은 한 방울이 된다.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은 중력에 잡혀서 지구 하나에 포함된다. 그게 전부다.


    한국이 월드컵 결승에 올라 모든 한국인이 지금 TV 중계를 보고 있다면 한국인은 1이다. 유체가 압력을 받아 뭉쳐서 하나가 되는 현상이 엔트로피다. 너무 쉽잖아. 현실에서 무수히 경험한다. 불을 피우면 연기는 한 방향으로 몰려간다. 불꽃은 가운데로 모인다.


    물은 하나의 강줄기를 이룬다. 하나의 바다에 도달한다. 유체가 압력을 받아 닫힌계에 가두어질 때 하나로 모이는 현상이 엔트로피다. 엔트로피가 낮은 것은 둘로 나눠진 것이다.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발적 의사결정은 2가 뭉쳐서 1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확률로 접근하지만 틀렸다. 게임이다. 게임은 대칭상태에서 작용과 반작용이 대결하여 우세한 쪽에 몰아주는 것이다. 51 대 49에서 51은 100으로 만들고 49는 0으로 만든다. 계 내부 의사결정은 확률이 아니라 게임의 전략을 따르므로 대외적으로 1이다. 


    유체의 자발적 의사결정은 하나의 개체로 행동한다. 열을 전달하는 분자 숫자와 상관없이 그곳에 하나가 있다. 하나뿐이므로 갈 수는 있어도 올 수는 없다. 열이 뜨거운 쪽에서 차가운 쪽으로 이동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계가 하나이므로 열은 하나뿐이다. 


    보통 생각 .. 뜨거운 쪽이 차가운 쪽으로 이동한다.

    바른 이해 .. 하나의 계로 통합 과정에 이기는 쪽에 결정권이 있다. 


    뜨겁다는 것은 많이 움직인다는 것이고 차갑다는 것은 덜 움직인다는 것이다. 많이 움직이는 것이 덜 움직이는 것을 이긴다. 뜨거운 쪽이 차가운 쪽으로 이동하는게 맞다. 그러나 계를 중심으로 사유하지 않으면 왜 뜨거운 것이 이동하는지 한 번 더 질문해야 한다.


    이겨서 이동하는 것이다. 이기는 이유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이유는 더 적은 공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동은 비효율에 도달하여 끝난다. 끝나는 이유는 효율성을 잃어서 이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동해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무질서도 증가는 질서도 감소이며 질서도는 1이 된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더 비효율적인 구조가 된다. 동력을 잃어서 움직이는데 필요한 내부 지렛대를 조달할 수 없게 된다. 움직이려면 지렛대가 필요한데 지렛대는 옆에서 구한다. 옆에 무엇이 있어야 한다.


    움직이면 그 지렛대에서 이탈하므로 지렛대를 잃는다. 열은 압력을 전달하는 물리량일 뿐 열 외에도 보편적으로 성립한다. 우주 안에 엔트로피 아닌 것이 없다. 예컨대 군중이 100만 명 있으면 1로 행세한다. 선거에서 압승이 아니면 전멸로 가는 이유다. 


    우주 안의 모든 존재는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것이 이겨서 결국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된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 비효율적으로 되어 이길 수 없으므로 움직임을 멈춘다. 모든 변화는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다.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않고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985 해리스가 뜨는 이유 김동렬 2024-07-23 1954
6984 AI 거품론 명암 김동렬 2024-08-07 1967
6983 명망가의 추태 김동렬 2024-07-18 1970
6982 구조의 구조 김동렬 2024-10-07 1987
6981 트럼프에 줄 선 비겁자들 2 김동렬 2024-07-22 1998
6980 인종차별의 메커니즘 1 김동렬 2024-07-18 2004
6979 인간이 멍청한 이유 김동렬 2024-08-05 2081
6978 뒤늦게 문까 1 김동렬 2024-09-04 2109
6977 내부지향의 사고 김동렬 2024-10-16 2109
6976 미국 대선 관전 포인트 김동렬 2024-07-28 2115
6975 일본과 한국의 방법 김동렬 2024-07-24 2116
6974 철학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4-10-15 2140
6973 이로써 프랑스는 죽었다? 김동렬 2024-08-06 2181
6972 신똥팔 현상에 대한 고찰 2 김동렬 2024-09-09 2209
6971 프랑스 철학은 사기다. 1 김동렬 2024-10-08 2211
6970 언어와 권력 김동렬 2024-10-16 2213
6969 추악한 한국 1 김동렬 2024-07-29 2230
6968 프랑스의 악행 김동렬 2024-10-08 2243
6967 인간이 신이다 5 김동렬 2024-08-08 2248
6966 트럼프 사냥 간단 1 김동렬 2024-07-22 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