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91 vote 0 2021.02.20 (21:58:50)


    담로와 계림


    백제에 지방 제후로 22 담로가 있었다. 왕족을 파견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제후국도 아니다. 한의 군현제에 가깝다. 지방의 실력자를 중앙에서 추인하는 일본의 다이묘와 다르고 당의 절도사와 다르다. 담로가 뭘까? 침미다례나 탐라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담로의 옛 발음은 다로다. 신라에는 탈해가 있다. 대구는 달벌이다. 신라발음은 닭이 아니라 달이다. 신라의 다른 이름은 계림인데 탈해가 지었다. 계림은 달숲이거나 달벌이다. 냉수리비 등을 참고하면 신라인은 우두머리는 죄다 임금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왕과 육부촌장과 지방촌장이 다 임금이었다. 임금들 간의 급을 구분하려고 왕은 매금으로 부른 것이다. 신라인들은 찬, 아찬, 간, 아간, 각간, 대각간, 태대각간, 간지, 한기라고 다르게 표현했는데 어원은 모두 같다. 어원은 칸이다. 투르크어에서 들어왔다.


    간을 한으로 발음하는 나라도 있고 찬으로 발음하는 나라도 있다. 한국을 일본인들이 간국이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 H 발음을 못해서 그런 것이다. 몽골인들은 옛날에는 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칸을 발음 못하고 X발음을 끼워서 찬에 가까운 발음을 한다고.


    왕을 일금이라고도 하고 매금이라고도 하는데 같은 이름을 다른 한자로 적는 경우는 계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6부왕도 임금이고 지방의 촌장도 임금인데 한자 표기가 다르다. 결론은 담로와 다례와 탐라와 달벌과 탈해와 계림은 뿌리가 같은 말이라는 것이다.


    그중에 몇은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탈해는 원래 왕의 신하였는데 어쩌다 왕이 되었기 때문에 이름이 이상해진 것이며 그 와중에 국명도 바뀐 것이다. 계림은 달숲인데 경주의 숲을 뜻하지만 탈해는 신하가 왕이 되면서 신라를 담로연맹으로 정의한 거다. 


    이상은 나의 추측이다.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추론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05 그림은 완성되었다. 1 김동렬 2024-03-12 1319
6704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치의 진실 김동렬 2024-03-19 1319
6703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1-28 1320
6702 달콤한 인생 김동렬 2024-02-25 1320
6701 사람이 답이다 1 김동렬 2024-03-01 1320
6700 한동훈이 뭔 잘못? 김동렬 2024-04-14 1323
6699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1329
6698 계급배반투표를 하는 이유 김동렬 2024-02-12 1333
6697 정상에서 김동렬 2024-02-12 1334
6696 한동훈 패션안경의 비밀 김동렬 2024-03-07 1342
6695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345
6694 총선이 한 달 앞이다 김동렬 2024-03-11 1345
6693 인간에 대한 환멸 2 김동렬 2024-03-04 1349
6692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김동렬 2024-03-24 1355
6691 정의당의 몰락공식 김동렬 2024-03-06 1360
6690 이번 총선의 의미 김동렬 2024-04-07 1370
6689 한동훈 최후의 발악 1 김동렬 2024-03-28 1372
6688 왼쪽 깜박이와 모계사회 김동렬 2023-12-04 1377
6687 돈 룩 업 윤석열 김동렬 2024-04-13 1378
6686 박용진은 정치를 배워라 2 김동렬 2024-03-20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