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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48 vote 0 2023.05.07 (20:42:35)

    일반인은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할 것 없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지만 적어도 글자 아는 지식인은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 찰스의 원숭이 놀음과 JMS의 소행이 다르다는 말인가? 김정은의 집단체조와 다르다는 말인가? 인간을 제압하려는 본질은 같다. 


    영국인은 영연방 15개국을 심리적으로 제압하고, 특히 말 안 듣고 툭하면 개기는 미국인들의 콧대를 눌러주기 위해 2키로짜리 금관을 찰스 놈의 머리 위에 올려놓는 원숭이 짓을 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21세기에 영국에서 벌어진 우스꽝스러운 집단 퍼포먼스다. 


    일본인도 마찬가지다. 지들이 왕을 지극정성으로 섬기면 한국인들은 기가 죽어서 단번에 제압된다고 믿고 저러는 것이다. 인간의 각종 의식이 군중을 심리적으로 제압하려는 짓이다. 일종의 집단 최면을 거는 것이다. 남을 쫄게 하려는 자는 자신이 쫄아있는 거다. 


    어쩌겠는가? 인류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데. 지성과 양심을 겨루지 못하고 위세행동과 꼰대기질을 겨룬다. 시내바리 하는 조폭의 처세와 본질이 같다. 인간은 별수 없는 동물이다. 지식인이 이런 걸로 대중을 비웃어봤자 얻는게 없다. 대중에 맞춰줘야 한다.


    지식인의 냉철한 판단이 오히려 집단의 리스크를 증대시킨다. 지식인과 대중의 손발이 안 맞는게 리스크다. 맞춰줄 때는 맞춰주더라도 운전기사가 되어 핸들을 잡았을 때는 긴장을 타야 한다. 선장이 되어 거함의 키를 잡았을 때는 냉정한 판단을 유지해야 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덴마크달마

2023.05.09 (11:30:28)

악은 아기다... 살살... 달래..어서.. 연주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아기... 아기 무슨죄요 사과한 선이 죄지... 누가 먼저 사과하는게 이기는거래서 아오... 좀 져줘보는게 힘드네... 연주를 실전으로 배우려들다가.. 지레 겁먹고 갑이되려는 마음을 버림으로 겁을 버렸다 발악하며... 강약 사이에 중이 되었다고 떠들어대다가... 한 이틀지나 중의 맛도 보았다고... 수정했답니다... 언제 돈좀 벌게되면 통키타 학원 등록하려고요.. 간만에 동렬님 글보며 염두에서 이런저런 키워드들 꺼내봅니다... 뇌야 이제 좀 슬슬 움직여보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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