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15 vote 0 2023.01.30 (12:22:01)

    https://v.daum.net/v/20230130071109595  
   

    그런 것은 우주 안에 없다. 그 시대에 맞는 보수가 있을 뿐이다. 그 시대는 계속 바뀌므로 보수의 정답 같은 것은 없다. 


    거짓말을 가려내는 구조론의 방법은 간단하다. 내부에 조절장치가 없으면 거짓말이다. 보수가 폭주하는 이유는 내부 조절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즉 가짜이기 때문이다. 진보도 폭주한다. 세계혁명론이다. 가짜다. 진보는 생산력의 혁신을 반영할 뿐이다. 생산력이 진보의 조절장치다. 


    지식의 지적 생산력이든 자본의 물적 생산력이든 진보는 생산력으로 말해야 한다. 혁명도 강력한 정부가 과학자를 모아서 해법을 찾으면 되는데 왜 미련하게 노가다를 뛰냐 하는 의구심에서 나온 것이다. 레닌의 노동자든, 마오의 농민이든, 노무현의 깨시민이든 생산력을 전제한다.

 

    진보는 궁극적으로 동물의 짝짓기 본능과 세력본능에 근거한다. 타인을 차별하면 짝지을 확률이 감소한다. 젊은이는 짝짓기를 하려고 진보에 가담한다. 물론 1020은 '그래봤자 안 생겨' 하고 보수로 돌아서지만 말이다. 젊은이는 세력을 불리는데 관심이 있으므로 자연히 진보가 된다. 


    보수는 동물의 서열본능과 생존본능이다. 공간이 좁을수록 스트레스를 받아 서열을 정하려고 한다. 동물은 환경이 좋으면 짝짓기로 세력을 늘리고 환경이 나쁘면 서열을 정하는데 정권이 넘어간 것은 환경이 나쁘기 때문이다. 보수이념 같은 것은 그냥 말을 갖다 붙인 거다. 개소리다. 


    그런 말은 하루에 백 개도 만들 수 있다. 내가 작정하면 극단적인 보수논리로 진보진영의 모든 주장을 완벽하게 반박할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어차피 말인데 못할게 뭐야? 터무니없는 히어로물에 판타지도 팔리고 무협지도 팔리고 이세계물도 팔리는데. 말로는 뭐든 가능하지.


    비스마르크 보수.. 해결사형, 실무자형 보수. 문제거리 만들지 말자.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좌파의 가치든 우파의 가치든 사용해서 문제 줄이기 성공. 대신 국민의 문제해결능력을 발달시킬 기회를 빼앗아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 멸망. 황제의 뒷배 때문에 가능했고 현실적으로는 불가.


    21세기에 누가 나도 비스마르크처럼 수완을 발휘해서 제대로 된 보수를 해보겠어 하다가는 박살난다는 거. 원맨쇼로 보수세력 기반을 약화시키기 때문. 황제시대의 특수성으로 가능했던 돌연변이 보수. 


    레이건 보수.. 월남전 패배로 의기소침한 국민의 응원단장 행동. 2차대전의 승전국가에서 냉전경쟁의 언더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 케네디 시절은 미국이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라는 설정이 있었음. 국제 봉사단 같은 것을 만들어서 세계를 먹으려 함. 문제는 소련도 맞짱을 뜬 거.


    미국과 소련의 퍼주기 경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만 살판난 거. 월남전 고리로 미국의 골수를 빼먹은 나라가 박정희 한국과 한국전쟁 덕을 본 일본. 미국이 세계를 위해 헌신하는데 실속은 한국과 일본이 가져가네. 이런 분위기에 람보 영화 들고 미국을 언더독으로 설정한 설정놀이 보수. 


    레이건 보수는 소련을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몰아넣고 소련이 후진국에 무한퍼주기를 하다가 자멸하는 흐름을 잘 이용한 거. 그때 김일성도 아프리카에 퍼주다가 망했지. 미국은 언더독이므로 퍼주지 말자 하는 캠페인이 한국과 일본을 말려죽이자 하는 신자유주의로 전개하는 것.  


    대처보수.. 신사의 나라 영국이 체면을 버리고 염치 불구 죽기살기로 가서 영원히 미국 꼬붕에 이류국가로 퇴행. 처칠시대의 영광은 저물고. 세계의 지식인은 영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이므로 체면을 차릴 거라고 생각한 것. 사실 영국의 실상은 거지였다고 자폭하고 실제로 거지 된 것. 


    사회주의는 당시 최고의 선진국이었던 영국이 발명한 첨단제품. 그걸 포기하겠다고? 받아놓은 특허권도 반납해버려. 


    박정희 보수.. 이승만, 박정희는 국민교육, 토지개혁 등 많은 개혁을 실행한 진보적 측면과 독재자의 얼굴을 동시에 가진 자. 박정희의 중공업 정책은 소련의 콤비나트 베낀 것. 새마을 운동은 북한 천리마운동 표절. 박정희는 공산당이라서 좌우 안가리고 입맛대로 정책을 쓴 것임.


    보수라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적절히 처세술을 구사하는 것이며 열매는 따먹고 설거지는 후세에 미루는 얌체짓에 불과.


    비스마르크의 폐해는 양차 세계대전으로 나타났고, 대처의 폐해는 미국의 푸들로 나타났고, 레이건의 폐해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나타났고, 박정희의 폐해는 전두환으로 나타났고, 그런 짓은 반드시 후유증을 남긴다는 거. 원래 자본주의라는 제도는 노예 대신에 후손을 착취하는 제도.


    모든 보수 우파의 정책은 후손을 착취할 수 없게 만들어 망하는 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 진보가 문호를 개방하고, 차별을 금지하고, 복지를 강화하는 것은 후손을 착취하고, 골수를 빼먹고, 사골을 우려먹고, 영혼까지 털어먹는 것인데 그걸 파괴해서 자본주의를 약화시키는 것. 


    진짜 보수라는 것은 원리적으로 없고 역사적으로도 없다. 시류에 편승하는 처세술 보수, 먹튀보수가 있을 뿐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835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8545
6553 강형욱 사냥 십만 일베페미 5 김동렬 2024-05-26 2193
6552 질문과 답변 김동렬 2022-04-23 2194
6551 재벌야구 실패 차명석 야구 성공 김동렬 2023-11-16 2194
6550 총선 총평.. 구조론이 옳다 김동렬 2024-04-11 2194
6549 윤석열 까는 영화 오펜하이머 김동렬 2023-08-20 2198
6548 조절장치 2 김동렬 2023-01-26 2199
6547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23-10-24 2199
6546 무지의 지 김동렬 2023-02-24 2201
6545 이기는 원리 김동렬 2023-07-20 2202
6544 수학과 구조론 김동렬 2023-01-02 2204
6543 세 번째 모노리스 김동렬 2023-09-03 2206
6542 확률에 대한 오해 김동렬 2023-02-03 2209
6541 카테고리 김동렬 2023-02-22 2210
6540 넙치의 비밀 김동렬 2022-11-30 2215
6539 가두는 것이 있다 김동렬 2023-07-26 2215
6538 노무현을 죽여라 김동렬 2024-04-12 2215
» 진짜 보수 우파 장성철? 김동렬 2023-01-30 2215
6536 관통자 김동렬 2023-08-23 2216
6535 중국인들이 씻지 않는 이유는? 김동렬 2023-11-08 2217
6534 연결지향적 사고 김동렬 2023-01-20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