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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68 vote 0 2022.12.11 (1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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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의 흰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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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이 검고 색이 뭉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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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거리의 물체는 바닥이 검지 않고 색이 균일하다. 번짐과 일그러짐이 없다.  


    얼마전 TV에 나온 설악산 신흥사 새똥 UFO다. 딱 봐도 새똥이구만. SBS 방송국까지 출동해서 난리를 친다. 시청률 때문이겠지만 너무하다. 서종한이라고 이 분야로만 사기밥을 30년 먹은 그 할아버지 또 나왔네. 어휴! 물론 벌레일 수도 있고 다른 물질일 수도 있다.


  사기수법도 저급하다. 필름이나 데이터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한 흔적이 없으므로 진짜라는 거다. 문제는 이해관계자가 왜 전문가 행세를 하느냐다. 이걸로 밥 먹는 사람은 발언권이 없다. 거짓말을 할수록 이득이잖아. 그냥 재미로 보는 방송인데 하고 웃고 넘어가자? 


    세계 4강이 되려면 달라져야 한다. 인구도 적고 지정학적 위치도 변방인데 하는 짓도 꼴통이면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세계가 지금까지 한국에 관대했지만 경쟁자라는 느낌이 들면 180도로 태도를 바꾸기 마련이다. 우리는 5천만이 모두 정예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20억 백인사회에 날고 기는 천재가 많으므로 텍사스 농부들은 한국이 어느 귀퉁이에 붙었는지 몰라도 살지만 한국은 다르다. 다수의 미국인은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것은 강자의 여유다. 우리는 일당백으로 덤벼야 열강에 들 수 있다. 이미 열강이다. 


    저게 고체로 된 인공적인 비행물체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인공적인 물체는 절대 이런 각도와 명암이 나오지 않는다. 비행기를 밑에서 보면 그늘이라도 검지 않다. 빛은 사방에서 오니까. 바닥이 검다면 근거리다. 형태가 뭉개지고 색이 번졌으니 대략 1미터 안이다.


    원거리의 물체는 형태가 균일하다. 유명한 94년의 가평 참깨 UFO도 색이 번져 있다. 색이 번지는 로드 UFO는 죄다 벌레다. 문제는 이런 기본적인 것을 가지고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사기꾼들의 뻔뻔함이다. 속아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속이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월북 공무원 소동만 봐도 그렇다. 초등학생도 아는 것을 가지고 사기를 친다. 우리가 사람을 바보취급하는 나쁜 정치에 대해서는 분노를 드러내야 한다. 나는 거짓말에 관대한 사회와 싸우려는 거다. 전문적인 것은 알쏭달쏭하다. 기본적인 것을 속이는 것이 문제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그냥 보면 보인다. 증거는 사흘 안에 서른 가지 이상 찾아낼 수 있다. 골똘히 생각할 필요도 없다. 바다를 처음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깜짝 놀라잖아. 가슴이 덜컹하잖아. 전율하잖아. 그 충격을 어찌 잊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오후 네 시쯤 수면에 반사되는 햇빛을 보면 알 수 있다. 초딩 때 미술시간에 원기둥 그리기 해봤잖아. 평면에 빛이 반사되는 모습과 구면에 빛이 반사되는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구의 곡률이 의외로 크다는 점이다. 수면에서는 2킬로 정도 본다.


    170센티 신장의 성인은 4킬로를 본다. 해발 100미터가 되면 36키로를 볼 수 있다. 동해바다 대왕암에서 해발 310미터 추령재를 오르면서 가시거리는 드라마틱하게 변한다. 300미터 고도에서 60킬로를 보다가 4킬로까지 내려온다. 매우 답답하다. 숨이 콱 막힐 지경.


    수영을 하면서 물 밖을 보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엥? 답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인가? 화가 나지 않던가? 옆에 있는 동료를 파도가 가린다. 조금 전에는 60킬로가 보였다고. 일식을 처음 본 사람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바다를 처음 봐도 깜짝 놀라는 것이 정상이다.


    이런 뻔히 보이는 것을 두고 논쟁을 해야 한다면 슬픈 거다. 중요한 것은 뻔뻔하게도 기본을 속인다는 점이다. 기본은 방향이다. 증가하는 방향과 감소하는 방향이 있다. 뭐든 증가하는 것은 틀렸고 감소하는 것은 정답이다. 이런 것은 다들 본능적으로 느끼는 거다.


    어느 분야든 달인은 감각으로 판단하지 일일이 기억을 되살리지 않는다. 0.1초에 세 번을 판단해야 할 판에 무슨 생각? 그냥 플러스면 꺾고 마이너스면 간다. 플러스면 답답하고 마이너스면 시원하다.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은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어 못하는 사람, 비문을 쓰는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말이 안 통하는데 어쩌겠는가? 눈으로 뻔히 보고도 못 봤다는 사람과는 대화할 수 없다. 방향감각만 가지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런 것을 단호하게 말한다. 


    단호한 발언에 화를 내는 사람이 많다. 1+1=2처럼 기본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방향성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좋은게 늘어나는건 가짜이고 나쁜게 줄어드는게 진짜다. 에너지의 연동되는 성질 때문이다. 에너지에 대한 감각만 가지고 뭐든 3초 안에 판단해야 한다.


    기억할 일이다. 에너지는 연동되고 연동되면 방향이 있고 방향은 감소해야 한다. 스위스 군용 주머니칼처럼 무게가 늘어나면 가짜다. 스마트폰처럼 들고 다니는게 줄어들면 진짜다. 에너지는 지름길을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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