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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04 vote 0 2022.05.02 (15:47:27)

    https://sports.v.daum.net/v/20220502141214470


    롯데가 강해졌다. 허문회가 물러나고 좋아졌다. 야구 문외한인 필자가 야구를 언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감성팔이 주술행동에 질렸기 때문이다. 축구는 무조건 몽규축협을 욕하면 높은 추천수를 받는다. 벤투가 잘하니까 축협비판 쑥 들어갔다. 


    정말로 축협이 국대를 망쳤나? 오히려 팬들의 군중심리가 국대 망친거 아닌가? 히딩크를 영입한 정몽준과 이순신을 기용한 선조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면 욕을 먹는다. 사람들은 그냥 개인숭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감성팔이 좋아한다. 이순신 숭배하고 싶다. 


    선조를 까야 한다. 초딩 흑백놀이. 솔직히 대화가 통하냐? 어휴! 필자는 히딩크 시절부터 20여 년간 막연한 축협비판을 비판해왔다. 비판을 하려면 근거를 가지고 하라고. 그냥 조광래는 축협에 찍혔으니까 잘할 것이다. 잘하기는 개뿔. 오죽하면 축협에도 찍혔겠냐?


    아무 근거 없이 러시아가 이긴다고 믿는 것과 같다. 라이플 등장 이후 공격이 이긴 전쟁이 거의 없는데도? 보어전쟁 때 영국은 보어인 2천 명에게 깨지다가 나중에는 60만 병력을 투입해서 겨우 이겼다. 그것도 수용소를 만들어 보어인 가족을 죄다 굶겨 죽여서 말이다. 


   2차전까지 벌이며 최종적으로 보어인 6천 명이 죽었는데 질병 등으로 영국 측의 인명피해는 10만에 가깝다. 천하의 대영제국군이 무능해서가 아니다. 원래 전쟁은 공격이 어렵다. 일본군은 2차대전 때 작전을 너무 복잡하게 짜서 망했다. 그런데 공격은 원래 복잡하다.


    수비는 눈앞의 적을 쏘면 된다. 공격은 복잡한 우회기동과 제병합동이 필요한데 롬멜과 주코프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군이 이오지마에서 괜히 삽질한게 아니다. 열 배의 전력으로 붙어도 교전비는 50 대 50이 된다. 중국군도 교전비로는 일본군에 거의 밀리지 않았다. 


    전투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무조건 수비가 이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하나하나 설명하기는 힘들고. 삼국지도 보면 오나라가 수비는 참 잘한다. 공격은 전패다. 다 이유가 있다. 짜증 나는 것은 감성팔이 개인숭배 때문에 객관적인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허문회 물러나고 서튼감독 부임하자 롯데가 봄데로 돌아왔다. 필자가 김성근이 미워서 비판하는게 아니고 허문회가 미워서 비판하는게 아니다. 솔직히 내가 허문회에 대해서 아는게 뭐 있냐? 이름 석 자밖에 모른다. 사진 보고 3초 만에 판단하는 거. 걍 찍히면 털린다.


    대중은 눈물, 땀, 인정 이런거 좋아한다. 눈물과 땀은 누구나 흘릴 수 있으니까. 어휴! 허무뇌의 조선시대 가부장 야구, 형님 야구, 인맥 야구, 패거리 야구가 굥과 흡사하다. 허씨의 모든 장점 -> 굥씨의 모든 장점이다.


    허씨 장점 - 사람이 좋다. 선수가 따른다.

    굥씨 장점 - 사람이 좋다. 후배가 따른다.


    허씨의 모든 단점 -> 굥씨의 모든 단점이다.


    허씨 단점 - 고참을 대접한다. 망한다. 기득권야구 대멸망

    굥씨 단점 - 핵관을 대접한다. 망한다. 기득권정치 대멸망


    허씨.. 프런트와 불화

    굥씨.. 문재인과 불화


    허씨.. 독단적인 선수기용, 2군 단절

    굥씨.. 독단적 청와대 이전, 젊은 세대 단절


    허씨.. 선수혹사

    굥씨.. 핵관독박사


    허씨.. 감독 되기 전에 찌라시에 의해 고평가

    굥씨.. 당선 되기 전에 찌라시에 의해 고평가


    결론 .. 인맥질 하는 놈은 절대 쓰지 마라. 친목질 하는 넘은 반드시 내쳐라.


    프런트와 감독이 충돌하면 대중은 일제히 감독 편을 든다. 감독은 사람인데 프런트는 책상이다. 책상을 지지할 수는 없잖아. 굥이 뜬 이유도 대중의 막연한 프런트 혐오 정서, 시스템 혐오 본능 때문이다. 팬들이 축협을 왜 욕하지? 그냥 욕한다. 그럼 누구를 욕하냐? 


    그냥 화풀이 하는 거다. 유권자의 떼법, 정서법이 한국정치를 망치는 거다. 대중은 쇼를 원한다. 민주당은 박지현 주워와서 지갑 챙겨주고 비대위쇼 한다. 체질개선 기회 놓친다. 망한다. 필자가 박지현이 미워서 비판하겠는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관심 없다.


    민주당이 정치를 장난으로 하니까 비판하는 거다. 비대위 만드는게 민주주의냐? 그게 독재다. 아무 생각 없이 저쪽에서 남자 이준석으로 재미 보면 우리는 여자 박지현으로 받아친다. 응수하는 거. 초딩 반사놀이냐? 울트라 반사, 오로라 반사, 무지개 반사. 놀고 있네. 


    허무뇌 야구의 멸망공식을 보면 한국 정치가 망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허무뇌 – 절대 2군을 쓰지 않는다.

    한국정치 – 절대 지구당을 키우지 않는다.


    허문회 – 개인적으로 아는 선수를 쓴다.

    한국정치 – 정치 문외한을 인맥놀음으로 발탁한다.


    정치는 절대로 지구당에서 굴러먹은 사람, 당직을 맡은 사람, 보좌관 경력이 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 시스템에 뿌리를 내린 사람을 써야 한다. 민주주의는 시스템이다. 대중은 뜻밖의 발탁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능력이 있어도 시스템과 겉돌면 허무뇌꼴 난다.


    한국정치는 치과의사나 검사나 시민단체에서 이상한 사람을 데려온다. 망한다. 대중은 개인이 좌충우돌하며 이놈 저놈과 싸우면서 눈물을 흘리고 개고생하는 감성팔이에 점수를 준다. 그게 드라마지 현실이냐? 시스템 가지고 숫자 장난하는 엘리트를 못 믿는다. 


    굥석열은 대중의 비뚤어진 주술본능에 기대어 뜬 것이다. 키움을 보면 알 수 있다. 감독이 개떡이라도 프런트가 좋은 선수를 주워오니 제법 야구가 되는게 키움 야구다. 키운 다음에 팔아먹는게 키움 문제지만 그래도 일단 선수 발굴은 하잖아. 순위권에는 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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