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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389 vote 0 2021.03.15 (21:00:53)

    오늘자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입니다.
   

    윤석열의 메시타령


    명견은 풀어줄수록 주인을 따르고 똥개는 풀어줄수록 주인을 물어뜯는다. 주인을 물어서 출세하는 성공사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한국인들 누구나 알고 있다. 김영삼에게 개겨서 뜬 이회창은 안 된다는 사실을. 김대중을 배반한 김상현은 안 된다는 사실을.


    박정희 섬기다가 김영삼과 붙어먹다가 김대중과 손잡았다가 하는 김종필은 안 된다. 총리는 몰라도 대통령은 안된다. 진보를 배반한 김문수, 이재오, 하태경 같은 자가 출세하는 더러운 세상은 안 된다. 나라를 팔아서 출세한 이완용을 확대재생산 하면 안 된다.


    인간이 양심이 있다면 여포나 동탁이 되어 출세할 찬스가 있더라도 그러면 안 된다. 윤석열이 당당하다면 김재규처럼 죽어야 한다.



    남자든 여자든 긴장조절이 핵심


    성선설이든 성악설이든 상대어다. 유치하다. 과학가의 언어가 될 수 없다. 절대어를 써야 한다. 그것은 통제가능성이다. 선이든 악이든 집단의 통제방법이다. 사회에서는 그것이 권력이다. 선은 집단에 권력을 생산하고 악은 권력을 휘두른다. 권력을 소비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 의도나 목적이나 생각이 아니다. 그것은 그냥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 진짜는 긴장의 조절이다. 긴장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집단을 묶어버린다. 강하게 결속시킨다. 집단은 긴장에 의해 통제된다. 거기서 권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긴장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문제는 그게 무의식이라는 점이다. 자신이 긴장했다는 사실을 모른다. 식도역류가 일어나거나 두통을 앓으면 그게 긴장했다는 증거다. 맥이 탁 풀리면 그동안 긴장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다음날 몸살에 걸렸다면 긴장한 증거다. 


    남자의 어떤 행동이나 혹은 여자의 어떤 행동은 긴장조절에 이유가 있다. 여자에게 묻는다. 왜 그런 옷을 입었지?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아니다. 같은 여자들끼리 모여있을 때도 그렇게 입나? 그것도 아니다. 그럼 목적이 뭐지? 모른다. 무의식이라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남자가 자신을 얕잡아보면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이다. 챙피하면 안 되니까. 손님을 초대할 때는 방을 치운다. 잘 보여서 점수 따려는 것은 아니다. 창피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방을 치우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는게 맞다.


    남자는 왜 관종 짓을 할까? 역시 긴장조절이다. 집단을 자극하여 긴장시키려는 무의식이다. 위하여는 가짜다. 의도나 목적은 없거나 이차적이다. 자기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한다. 무의식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긴장하면 집중하고, 집중하면 호르몬이 나와준다.


    엔도르핀이 쏟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자고 한 일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즐거워진다. 그리고 거기에 중독된다. 한 번 하면 또 하게 된다. 우월감이니 열등의식이니 이런 것은 대개 거짓말이다. 긴장하거나 긴장을 조성하거나. 업되거나 다운되거나다.


    남자가 여자 앞에서 껍죽대는 이유가 뭘까? 성욕 때문에? 꼬셔 볼려고? 아니다. 그런 목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이차적이다. 이차적이라는 말은 원래 그런 목적이 아닌데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해서 조금 더 엉겨본다는 말이다. 기분이 업되어서 그런 거다.


    성욕 때문이거나 여자를 꼬시려고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그러다 보면 기분이 업되어서 선을 넘을 수도 있다. 남자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여자가 있으면 긴장하게 된다. 동시에 긴장이 풀어져 헬렐레한 상태가 된다. 두 가지 호르몬이 동시에 나오는 것이다.


    마약과 같다. 대마초를 피우면 신체의 감각이 예민해진다. 동시에 긴장이 풀려서 히죽거린다. 히로뽕은 업시키고 헤로인은 다운시킨다. 대마초는 업되면서 동시에 다운된다. 품질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만나면 기분이 업되며 일부 다운된다.


    어쨌든 그것은 긴장이다. 호르몬 때문이다. 남자가 긴장이 풀리는 이유는 여자가 남자를 헤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같은 남자끼리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긴장한다. 저넘이 내 뒤통수를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친한 친구끼리는 그렇지 않지만.


    편의점 알바가 웃어주기라도 하면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짝사랑을 해서 헬렐레가 되는게 아니고 호르몬이 나온다. 호르몬이 나오면 긴장이 풀려서 헬렐레 한다. 그냥 풀리는건 좋지 않고 기분이 업되어 집중한 상태에서 이완이 될 때 마약과 같은 효과가 있다. 


    마음이 풀려서 헬렐레 하다가 그런 자신이 뻘쭘해서 아 알바가 나를 좋아하나 보다 하고 멋대로 해석해 버리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멍청한 행동이 합리화 되니까. 그러한 해석은 이차적이다. 알바가 웃어준 것은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어필하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경계심을 풀어 분위기를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적대적 긴장상태라면 곤란하니까. 웃음으로 남자를 무장해제 시키는 것은 여자의 본능이다. 결론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어떤 의도나 목적이나 생각 때문이 아니라 호르몬 탓이다.


    무의식 때문이며 그걸 멋대로 해석해 버리는게 문제이며 한 번 하면 또 하게 되는게 문제이다. 그것은 긴장을 조성하고 긴장을 이완하는 것이며 거기에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 사회의 유행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유행이 사회를 긴장시킨다. 신곡이 매일 나온다.


    새로운 패션이 거리에 깔린다. 새로운 정치구호가 쏟아진다. 그것이 사람들을 긴장시킨다. 누구는 그 덕분에 기분이 업된다. 그 사람은 진보다. 누구는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사람은 보수다. 그러므로 진보나 보수는 얼마간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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