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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01 vote 1 2021.05.01 (21:03:54)

    정봉주의 죽음과 부활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이야기입니다.


    의심이 드는 이유는 인간의 의심하는 본능 때문이다.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 마음속 의심은 마음속에 담아두되 꺼내지 말아야 한다. 공사구분 때문이다. 한강에서 의대생이 죽었다. 사적인 공간에서는 같이 한강 둔치에서 술 먹던 친구가 의심스럽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공적공간에서는 그게 불필요한 자기소개다.


    그게 못 배운 티를 내는 것이다. 공적공간에서는 근거를 가지고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근거 없이 그냥 의심이 든다는 비합리적인 의심이 정봉주를 죽이고 박원순을 죽였다. 생사람을 잡았다. 정봉주가 자살했다면 박원순과 같은 결과가 되었다. 정봉주가 죽었다면 진중권서민은 의기양양해서 떠들었을 것이다.


    살인자의 건강법이다. 알아야 한다. 죽인 자는 또 죽인다는 사실을. 노무현을 죽여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한 번 피맛을 본 늑대가 순순히 물러서겠는가? 유창선, 성한용, 진중권 패거리들 말이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다. 정봉주의 경우는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일이지만, 선거 며칠 앞두고 제 3자가 끼어들었다.


    세력을 끼고 정치적 협잡을 하면 일방적으로 타살된다. 해명할수록 꼬인다. 해명하면 그 기자 지망생이 리플리증후군이다 허언증이다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게 2차 가해다. 해명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럼 어쩌라고? 박원순처럼 자살하라는 말이다. 아마 정상수명을 10년 넘게 깎아먹었을 것이다. 


    1/10 살인은 살인이 아닐까? 살인전문지 프레시안은 선진국 기준에 맞추어서 1천억 원을 배상하고 폐간하는게 맞다. 그 외의 인간이 아닌 자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 정봉주도 잘못 대응한 점이 있다. 구속을 앞두고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일어난 무리한 스킨십이 오해될 만했다고 솔직히 말하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하필 선거 직전에 타이밍을 맞춘 기습이라 꼬인 것이다. 서울시장에 미련을 두고 1퍼센트의 가능성을 보고 잡아떼기 도박을 한 것이 이렇게 되었다. 칼에 찔리면 어떻게 해도 죽는다. 해명해도 죽고 해명 안 해도 죽는다. 정봉주의 잘못된 대응은 덫에 걸린 상태에서 내가 살기 위한 몸부림이니 이해될 만하다. 


    덫에 걸렸으니 박원순처럼 죽어라고 말하면 그게 진중권 악마다. 싸이코패스만 쓸 수 있는 말이다. 글자 배운 사람이라면 덫을 놓은 자를 비판해야 한다. 누가 선거날짜에 맞춰서 덫을 놓았나? 사람 죽이고 재미들인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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