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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113 vote 0 2002.12.19 (08:38:31)

아래 글은 김민웅 개새끼의 글입니다. 부분 발췌하면

[노-정 연대에서 정몽준의 전격적인 이탈은 일차적으로 노무현의 위태로운 자만과 리더십 미숙에서 비롯되었으나]

-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첫째, 노무현은 대통령 후보급인 명예선대위원장 정몽준에게 가한 인간적, 정치적 모욕감에 대하여 공개 사과해야 한다. 더 이상의 변명은 노무현의 그릇에 실망을 추가할 뿐이다.]

- 이 새끼는 민새와 내통해서 작전 짜고 있었던 거에요, 어제 권영길한테 사퇴하라는 발언 하는거 보고 찜찜해서 한번 씹었더니 기어코 사고치네. 미친자식, 이런 놈이 더 나쁜 놈입니다. 김민석이 배신 조종한 것은 김민웅 이놈입니다. 몽준도 마찬가지고.


정몽준 폭탄,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긴급진단] 자주평화의 미래 만들기, 중대한 도전 직면
김민웅 기자 minwkim@worldnet.att.net

'정몽준의 노무현 지지 철회' 변수가 대선 정국에 핵 폭풍을 몰아오면서 대선 정국의 아침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노-정 연대에서 정몽준의 전격적인 이탈은 일차적으로 노무현의 위태로운 자만과 리더십 미숙에서 비롯되었으나, 보다 근원적인 메시지는 한반도의 자주적이고도 평화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이제 중대한 도전과 기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정몽준 이탈의 외면적 이유로 내건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자주적 선택에 대한 굴종을 의미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결론은 매우 분명해질 것이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실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전후사정과 책임 소재를 따지는 일보다 급한 것은, 이번 선거의 본질적인 목표, 즉 냉전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고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개혁시대를 열기 위한 정치적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킬 수 있는 당장의 방도가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 방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무현은 대통령 후보급인 명예선대위원장 정몽준에게 가한 인간적, 정치적 모욕감에 대하여 공개 사과해야 한다. 더 이상의 변명은 노무현의 그릇에 실망을 추가할 뿐이다. 또한 이는 정몽준에 대한 평가나 그의 노무현에 대한 지지철회를 번복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노무현 자신이 직접 나서서 해야 할 정치 윤리적 책무이다. 이 사과와 함께, 그는 이번 선거의 본질, 즉 한반도의 평화와 정치개혁의 대의를 위해 준비해온 세력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뜨겁게 호소해야 한다.

둘째, 정몽준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가 정몽준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는 점, 무엇보다도 이 시대의 중대과제인 평화와 개혁을 감당하기 위한 권력질서를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역사적 행위의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일화 정신에 따라 정몽준 진영에 합류한 책임자들은 단일화의 궁극적인 역사적 진로가 평화와 개혁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노무현 진영의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의지로 노무현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

셋째, 노무현 지지자들은 정몽준 지지자들에게만이 아니라,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최대한 읍소(泣訴)하라. 겸허하고 진솔하게 민노당 지지자들의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정몽준이나 권영길에 대한 비난 내지 비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정몽준의 이탈에 대한 일체의 비판은 중지하라. 그것은 만일 가능하다면, 정몽준 지지 세력 내부에서 나와야 의미와 힘을 갖는다.

넷째, 민노당 당원들과 권영길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민노당은 이미 5프로 정당이 아닙니다. 그 이상입니다. 그러나 이대로 머물면 한자리 수 정당이 될 것이고,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 그 이하의 입지에 처하게 될 것이며, 10프로 이상의 지지를 획득하면 냉전 수구세력의 집권에 의도치 않은 전술적 우군의 지위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민족사가 처한 기로, 깊이 통찰하셔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2-30대 젊은 세대의 투표참여를 위해 끝까지 나서야 한다. 이번 선거는 바로 이들 세대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 그래서 선거혁명을 통한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주역이 되는 영광을 이들 세대가 자신의 권리와 자산으로 갖도록 촉구해야 할 것이다.

실로, 우리 한반도의 정세는 벼랑 끝에 있다. 미국의 공작과 기획에 의해 한국 정치가 재단되는 상황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 다시 얼마나 더 오랜 세월 고통스러운 희생과 투쟁으로 민족의 에너지를 낭비해야 할까?

부디, 역사의 진전에 부끄러움 없는 우리 모두의 선택이 이 나라 이 민족의 앞날에 놀라운 축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대선의 결과가 나오는 최후의 일각까지 두 손 모아 빌고 또 빈다.

2002/12/19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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