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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총리감을 추천한다. 왜 꼬와?

잡담 형식으로 편하게 쓴 글입니다. 양해바라며 -.-

지금 정동영과 정대철 두 정씨가 당권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정대철, 김상현 이런 사람들은 좀 안봤으면 좋겠고, 차라리 조순형의원이 당 대표를 맡거나 대표, 최고위원 이런거 다 없애고 원내총무가 지휘하는 원내정당으로 가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간 올해 1월 1일 왜설 말입니다.(신정을 왜놈들이 쇠는 설이라 해서 옛날에는 왜설이라고불렀습니다. 혹은 개설이라고 하지요) 다들 음력 설 쇠는데, 그래서 노무현 집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는데 (그래도 기십명 찾아왔다가 당선자 못만나고 쫓겨감 - 경호원 밀치고 진입시도 한 넘도 있었다는 말이 ...) 하여간 모 여당 실세의원 집 문전에는 하루종일 세배객들로 인마가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합니다.

그 모 여당 실세의원이 누구일까요? 정대철 빼고는 생각나는 이름이 없군요. 설마 화갑이 집이나 상천이 균환이 집, 영배 집은 아닐 것이고, 뻔할 뻔자 정대철 아니면 누구란 말입니까?

조영남이 이넘도 아마 틀림없이 대철이 형한테 세배하러 찾아갔을 겁니다. 이 인간이 빠질리 있나? 영남아! 이실직고해라 내 말이 맞줴? 니 음력설되면 '대철이 형 내 왔어! 영남이가 왔다카이' 하면서 또 세배하러 갈거제? 암만 그래도 조영남이 니는 줄을 잘못 선기라. 정신 챙기고 조선일보부터 끊거래이!

하여간에 김원기, 조순형 이런 사람이 좀 전면에 나서고 대철이형, 상현이형은 좀 뒤로 물러서야 되는데, 조순형은 워낙 사람이 깐깐해서, 개혁파 보스나 한다고 대표자리 준다해도 안할거 같고 김상현이는 이기택이 장기표 하고 셋이 어불러 댕기며 맨날 고스톱이나 치면서 담배나 뻑뻑 빨아대며 조각놀이나 하고 있을거고 안봐도 뻔하잖냐? (장기표가 법무부장관을 하는 해프닝이 일어날지도 -.-; 세상 일은 알 수 없으니깐. 허걱@.@;; 김근태가 DJ시절 장관 한자리 못해서 경선에서 미끄러졌다고 믿고 이번에 장관 자리에 도전 한다고? 하긴 라이벌을 키워주는 노무현의 인간성 면에서 볼 때 한나라당 이부영 등 개혁파를 의식하고 김근태를 총리로 밀 가능성도 없지 않음 - 김근태는 서울대 인맥을 고리로 이부영과 통하고 있는 걸로 봄)

그래서 김원기는 청와대로 가고, 정대철은 당권을 먹고, 거기에 정동영이가 한번 엉겨보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노무현의 결단은? 최근의 흐름은 개혁파들이 강직한 점은 있는데 머리가 좀 없어서 쓸만한 정책이 재야파에서 주로 나오다보니 대선을 고비로 노무현이 재야파를 중용하는 분위기라서, 인물을 두루 쓰기 위해 정대철을 대표로 밀 분위기인거라. (사실 개혁파들은 암만 생각해봐도 머리가 좀 딸린다는 느낌이 -.-;;)

그래도 나는 차라리 정동영이 낫다고 봄, 정대철 이 인간은 새해 첫날 대문앞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소문으로 보아 예약된 부패로 봄. 권노갑이 하던 짓을 정대철이 할 가능성이 높음.

문희상이 비서실장을 먹었다는 사실을 봐도 알 듯이 임채정-문희상 이 라인이 다 재야파이고 그 정점에 정대철이 이 잉간이 오더를 내리고 있다는거 안봐도 삼천리지. 그러므로 정대철은 안됨. 재야파 다 좋은데 그 수괴인 정대철은 재야파가 많이 먹었으므로 더욱 더 안됨. 차라리 정동영이 니나 대표 해 먹어라. 근데 한가지 참고로 찔러주자면 당 대표 해먹으면 차기 대권은 날아간다는거 이거 알어라. 자기도 모르게 이인제가 되어부는 것이다. 멍텅아!(정동영도 머리가 좀 딸린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동영이 차기를 먹으려면 장관을 하거나 정몽준이 축구협회장 해서 재미봤듯이 외곽으로 빠지는 자리를 맡아야 한다. 알겠느뇨? 뭐시라? 총리를 노리고 있다고? 으음 그것도 말 되는군. 말은 되는데 내가 동영이형 입장이라면 추미애를 총리로 밀겠다.

동영이 형, 으음 이건 귀속말인데 형 혼자만 들어라! 으음 그니까 말이다 솔직히 추미애가 무슨 재주로 대통령이 되것냐? 이나라가 여성에게 문을 열 정도로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라는거 형도 알잖냐? 그러니 어차피 안될 추미애를 밀어주어 인심얻고 형은 외곽을 삥삥 돌면서 한나라당 개혁파나 개혁당 쪽으로 접근해서 잠재적 우군을 만드는 공작을 하는게 대권의 지름길 아니것냐? 5년 후를 내다보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 말이다.

정치라는게 말이지.. 글타카이. 권력의 핵심부로 가까이 갈수록 오히려 차기는 멀어지는 법이라. 그것이 양손에 떡을 쥐어주지 않는 유권자의 균형감각이라. 노무현처럼 안과 밖의 경계선에서 곡예를 해야한다카이. 외연을 넓혀야 한다카이. 그러므로 한나라당 개혁파나 개혁당 쪽으로 물밑공작을 해야된다카이. 차말로 이 쉬운 이치를 왜 모를까?

아래 예상은 필자의 희망사항이 아니고 노무현당선자의 성격으로 볼 때 유력한 사람들을 짐작해 보는 것입니다. 일단 유력후보 김원기가 정치개혁특위를 맡아 청와대행이 결정되면서 탈락했습니다.

[◎우승마 ○ 대항마 △ 도전마 □ 복병마]

대표 : ◎정대철 ○정동영 △김원기 □조순형
- 요즘 뜨고 있는 재야파의 수괴 정대철 유력에 정동영이 경합 중

총리 : ◎정동영 ○김근태 △고건 □추미애
- 노무현의 정치총리 발언으로 김근태 주 약간 상승

고폰모 : 이기택, 김상현, 장기표, 한화갑, 김중권, 이수성
- 혹시라도 한자리 떨어질까 해서 고스톱을 치며 휴대폰이 울리길 기다리는 모임.

울설모 : 김영배, 박상천, 정균환, 김옥두, 정몽준, 김흥국
- 울분을 터뜨리며 설렁탕을 먹는 모임.

김근태가 총리감 2순위로 유력한 이유는 정계개편의 큰 그림을 구상할 때 이부영 등 한나라당내 민중당 인맥과 통하고 있는 김근태라야 청문회 통과도 무난하지 않는가 하는 점을 고려하고 있으나 김근태 이 인간이 요즘 망가진데다 네티즌들에게 찍혔다는게 결정적인 약점.

덧글 ..
서프가 추미애를 밀어서 추미애대통령만들기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서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추미애만큼 적격인 인물이 없으므로 추미애를 거론하는 것으로 보아주심이 옳을 듯 합니다.

저희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저희들 뜻대로 총리가 되고 대표가 될리는 없겠지만 독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좋은 인물이라도 있으면 공론화시켜 보자는 뜻에서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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