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단일후보와 개혁세력의 선택]

저는 이 나라에 진짜 개혁세력 5프로 정도 있다고 봅니다. 이 5프로가 선거에서는 10프로에서 최대 30프로 정도를 좌우한다고 봅니다.

즉 개혁세력이 이나라에서 30프로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실력을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단일후보 아닌 채로 노무현이 민주당을 접수하고 개혁후보의 이상을 실현한다면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기적이 벌어진 경우입니다.

기적은 가끔 일어납니다. 그러나 기적적인 일일 뿐 진짜 기적은 없습니다. 기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4강 간 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입니다. 그러나 기적도 알고보면 실력이죠. 냉정하게 실력을 가지고 논해야 합니다.

이나라에 진짜 개혁세력은 겨우 5프로, 이 5프로가 최대 30프로까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소수입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몽이 되든 노가 되든 절반의 승리일 뿐입니다. 다만 몽이 후보가 되면 쪽팔려서 선거운동은 못하겠지요. 저는 투표 안할겁니다. 아마.

단일화 하지 않고 민주당후보 노무현이 승리한다 해도 노무현은 노무현일 뿐 우리에겐 우리의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노무현을 이용가능한 만큼 이용할 뿐, 노무현이 곧 개혁세력의 대표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며, 얻을 수 있는 것을 얻는 것이며, 갈 수 있는 만큼 가는 것이며, 우리는 여전히 이 나라의 5프로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극소수, 주제파악을 해야겠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44 유시민은 솔직한가? 김동렬 2005-10-13 10811
1443 유시민, 진중권은 대통령께 배우라. 김동렬 2005-10-12 13687
1442 노혜경 대표일꾼의 당선 소식을 반기며 김동렬 2005-10-10 13675
1441 인지혁명은 가능한가? 김동렬 2005-10-06 14853
1440 경향 여론조사의 의미 김동렬 2005-10-05 12164
1439 우리 어디로 가야하는가? 김동렬 2005-10-05 17772
1438 서프는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김동렬 2005-10-04 15785
1437 여담으로 쓰는 글 김동렬 2005-10-04 14931
1436 연정라운드 중간결산 김동렬 2005-10-03 15090
1435 노혜경님 미안합니다. 김동렬 2005-09-30 13948
1434 노혜경을 지지한다. 김동렬 2005-09-29 13538
1433 유시민이 졌다. 2005-09-21 14410
1432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은 이기는 노무현식 정치 2005-09-19 13289
1431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하라 2005-09-17 19125
1430 고이즈미의 성공을 어떻게 볼까? 2005-09-15 13260
1429 노무현 대통령과 지식인의 불협화음 2005-09-12 15820
1428 퇴계와 율곡의 비교 한번 더 2005-09-08 13326
1427 회담결렬 좋아하시네 2005-09-08 16046
1426 연정드라이브 확실한 효과 2005-09-07 14722
1425 퇴계는 넘치나 율곡은 없다 2005-09-06 17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