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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3802 vote 0 2003.05.10 (21:57:41)

지금 당장 투표를 한다면 TK, PK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앙일보 조사를 참고하면 ..

『부산, 경남은 41.8% 대 32.1%로, 대구, 경북은 38.4% 대 28.4%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나라당을 지구상에서 말살할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서프는 호남타령이나 하면서 한나라당 서포터 해주기에 분주합니다.

한나라당이 그렇게도 좋습니까? 영남은 천년만년 한나라당, 호남은 천년만년 민주당 이렇게 나눠먹기 하면서, 적대적 의존관계 유지하면서 이쪽은 영남패권 비판하고, 저쪽은 물러난 DJ나 욕하고.. 평생 그렇게 살고 싶은가요?

우리 이제 이렇게 살지 맙시다
여러분! 제발 우리 이렇게 살지 맙시다. 지역감정? 그거 적대적 의존관계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김일성은 박정희 욕해서 정권유지하고, 박정희는 김일성 욕해서 정권유지하고 그거 잘 아시면서 왜들 이럽니까?

호남은 영남패권 씹어서 먹고살고, 영남은 DJ 씹어서 먹고살고,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한심하게 살려는 것입니까?

한나라당이 망가진 이유가 뭡니까? 김대중시대는 끝났는데도 반디제이광신도 하다가 망하진거 아닙니까? 그들은 DJ가 물러났는데도, 『DJ 없는시대』를 받아들이지 못한 거에요.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왜? 인간이 옹졸해서 그런거에요.

서프라이즈는 한나라당을 추종하지 말라
서프는 왜 한사코 한나라당이 자빠진 그 길을 뒤따라가려고만 합니까? 왜 영남패권시대는 저멀리 갔는데도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과 싸우려는 거에요? 왜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건가요? 왜 이렇게 옹졸합니까?

아 물론 노무현, 김두관 고위직 인사 잘못한거는 인정합니다. 비판할건 비판해야죠. 그러나 그건 내년 총선과는 별개입니다. 내년 총선을 또다시 지역대결로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영남패권은 과거의 구도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판을 깨고, 판을 뒤집고, 판을 갈아서 새로운 구도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이 영남이고 집권당이 민주당인데 호남타령이나 하며 날밤을 새우는건, 영남을 영원히 한나라당에 헌납하겠다는 바보짓에 지나지 않습니다. 도대체 한나라당이 어디가 이쁘다고 영남을 통째로 갖다 바칩니까?

역사는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
저는 5년전에 말했습니다. DJ 그동안 계속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엔 당선된다고요. 저는 지난해에 말했습니다. 후보단일화 지금까지 계속 안되었기 때문에 이번엔 된다고요. 역사는 반복되는 듯 하지만 반복되지 않습니다. 지금껏 지역대결로 갔기 때문에 이번엔 아닙니다. 3김시대는 끝난 것입니다.

3김시대의 본질은 가신정치입니다. 가신정치의 본질은 전국구헌금 수익을 통한 정치자금조달입니다. 이회창 역시 3김정치에 속하는 이유는, 한나라당의 운전자금이 재산 다 합치면 1000억대에 달하는 부자최고위원들 호주머니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번엔 끝나는 겁니다. 왜? 이회창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 조달 못하면 가신정치 없어지고, 가신정치 없어지면 삼김정치도 가는 겁니다. 세상이 바뀌는 거에요. 이게 본질입니다. 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지 않고 흘러간 과거에 집착하는 겁니까?

지금 당장 선거가 실시된다면
중앙일보 조사를 참고하면

『현 지역구 의원에게 다시 표를 주겠느냐'는 물음에 대구.경북지역 응답자의 21.1%만이 현역의원에게 다시 표를 주겠다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호남은 29.4%였고, 전체 평균은 27.3%였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저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 200명은 의원으로 안봅니다. 걔네들은 3김정치가 만들어놓은 사생아에요. 국민이 뽑은 선량이 아닙니다. 그 인간들 DJ덕에, 이회창 덕에 공으로 당선된 거지, 뭐가 이뻐다고 국민이 그런 쓰레기를 뽑아주겠습니까?  

박상천, 정균환, 김옥두, 후답협 떨거지, 민중당 떨거지 이런 자들이 어디 인간입니까? 그런 자들은 난지도에 던져놓고 붙태워 버리려 해도 휘발유가 아까운 쓰레기들이에요. 정형근이, 김용갑이, 허태열이 이런 쓰레기들에게 그렇게도 금뺏지 달아주고 싶습니까?

자유당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진도 못 따라가면 낙오되는 거에요. 이승만정권 무너지자 자유당은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번엔 한나라당이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어요. 40년 전으로 돌아가 봅시다. 당시 영남은 자유당, 호남은 민주당 이렇게 나눠져 있었어요.

천년만년 갈거같던 자유당 그 튼튼하던 철옹성도 한방에 갔습니다. 영남사람도 인간입니다. 제정신 가진 사람은 한나라당 지지 못합니다. 한나라당 영남의원 중에 인간 구실 하는 자 있습니까? 도대체 어디가 이뻐서 그들을 찍어줍니까?

사람들은 원래 그 시대의 지배적 이슈에 끌려가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인간의 약점이죠. 이승만 있을 때는 영남도 자유당 찍었어요. 정권 잡으면 막걸리에 고무신 한짝이라도 얻어걸린다 이거죠. 이승만 가니까 이라크인들이 후세인 버리듯이 180도로 돌아섰습니다. 그게 인간이에요.

왜? 그 시대의 지배적 이슈가 사라지니까 사람들의 태도 역시 변하는 겁니다. 내년에 영남은 한나라당을 버립니다. 단!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같이 호남타령 계속하면 영남은 또 뭉칩니다. 이건 국가를 파괴하는 거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겁니다. 제발 우리만이라도 정신 좀 차립시다.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70석 이하로
해방이후 많은 정치세력들이 줄을 잘못서서 흔적없이 사라졌어요. 과거 민한당이라는 쓰레기집단은 212총선 때 한방에 갔습니다. 그들은 영영 부활하지 못했어요. 자민련은 지금 숨이 거진 턱에까지 닿았다고 봐야죠.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70석 이하로 박살낼 수 있습니다. 정계개편은 지금 해서 안되고 한나라당을 박살내놓고 하는게 정답입니다. 지금은 다당구도로 가야 합니다. 물론 나중 힘을 합칠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유권자 손에 2개의 카드가 있어야 흥정이 되고 배팅이 되는 겁니다.

민주당 중심으로 신당하자구요? 민주당 누구 말입니까? 말뚝을 꽂아놔도 당선되는 호남에서 DJ덕에 당선된 말뚝들은 그 존재를 인정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들은 국회의원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인간도 아닌 말뚝들을 중심으로 신당하자구요?  

지금 호남에서도 30프로 이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들이 뭐가 이쁘다고 신당의 중심에 세워요? 우리가 바보에요?

3김시대는 끝났습니다
상황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노무현도 한 때는 민주당에서 5프로 미만의 지지를 받았어요. 이인제는 70프로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죠. 그런데도 변했습니다. 민심은 끝없이 변합니다. 지금 독자신당 지지는 낮지만 앞으로 올라갑니다. 노무현처럼 쑥쑥 치고올라가는 거에요.

전국에 똑똑한 정치지망생들 천지입니다. DJ 때문에, 회창 때문에 숨도 못쉬고 정치 포기했던 인재들 넘쳐납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회를 줍시다.

3김은 끝났습니다. 물론 3김의 공로도 인정할건 인정해야 합니다. 3김이 자신의 집권을 위해 개혁공천을 그나마 했기에 우리 정치가 일본 보다는 나은 겁니다. 그러나 3김시대도 이젠 갔습니다. 이제는 전국구헌금 받아서 공천장사 안합니다.

전국구 공천만 잘해도 신당 인기 하늘을 찌릅니다. 왜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까? 왜 새술을 헌 푸대에 담으려고 합니까? 왜 우리가 주도하여 시대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려 하지 않습니까? 왜 우리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독립변수가 되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에 종속변수로만 안주하려고만 합니까?

말뚝은 뽑아내고 정치신인은 키우자
내년 총선은 『말뚝뽑기 선거』입니다. 호남말뚝, 영남말뚝, 충청말뚝 싸그리 뽑아야 합니다. DJ말뚝, 회창말뚝, JP말뚝 깡그리 뽑아내야 합니다. 신뢰와 도덕성의 제초제 뿌리면 잡초는 한방에 갑니다. 무얼 두려워 합니까?

왜 포기합니까? 왜 4000만 국민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려 하지 않고, 우리끼리나 통하는 이야기로 자위하려 듭니까? 왜 우리가 한 발 먼저 움직여서 적들에게 감동을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살을 주지 않고는 뼈를 베지 못합니다. 우리가 상황을 주도하려면 조금은 양보도 해야합니다. 지역타령은 이제 그만 걷어치우고 우리가 역사의 주인이 되는 방향으로 진로를 잡고 진도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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