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해군특수부대 UDT(해군특전사여단 산하 수중폭파대.Underwater Demolition Team)를 지망했다 선발시험에서 탈락한 20대가 육군 입영을 하루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이모(22)씨의 집 작은방에서 이씨가 신음하고 있는 것을 누나(26)가 발견, 인근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숨졌다.

이씨 누나는 "동생이 입영을 앞두고 UDT가 아니라면 군에 가지 않겠다며 가족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다음날 아침 입영하려면 저녁 때는 떠나야 하는데도 여전히 집에 있으면서 전화도 안 받아 와 봤더니 자기방 바닥에 누워 가늘게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 누나는 경찰에서, "지원을 위해 중졸 학력에 대입검정고시까지 치른 동생이 2001년과 지난해 말 UDT에 지원했다 각각 체력검정과 신원조회에서 탈락한 뒤 최근 육군 입영통지서를 받자 집안에만 들어박혀 '손가락을 부러뜨려서라도 일반병으로는 군에 가지 않겠다', '자존심 상해서 죽어 버리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과 이씨가 숨지기 전 마신 것으로 보이는 콜라병이 이씨방 책상 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이씨가 UDT 탈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연합]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54 이명박이 밀렸다. 김동렬 2007-05-16 12797
1753 정동영 기차태워 주랴? 김동렬 2007-05-12 12874
1752 단상 - 떵태 약올리기 위해 쓰는 글 김동렬 2007-05-09 14698
1751 노-DJ세력의 빅딜은 가능한가? 김동렬 2007-05-07 11174
1750 노무현 논객의 등장 김동렬 2007-05-03 10387
1749 "이명박-약하다 약해" 김동렬 2007-05-02 11875
1748 여우의 충고 김동렬 2007-04-27 10386
1747 계몽인가 소통인가 김동렬 2007-04-23 9314
1746 사월은 잔인한 달 김동렬 2007-04-20 11182
1745 소통이 어렵소. 김동렬 2007-04-18 11721
1744 서프는 무엇으로 사는가? image 김동렬 2007-04-17 11689
1743 왜 소통이어야 하는가? 김동렬 2007-04-11 11677
1742 오늘 저녁에 죽어라 김동렬 2007-04-10 12148
1741 노무현의 시범 - 정치는 이렇게 하는 거다 김동렬 2007-04-04 11320
1740 노무현의 뚝심 김동렬 2007-04-03 11032
1739 엄기봉 부처님의 현신 김동렬 2007-03-29 11793
1738 존재의 밀도 김동렬 2007-03-27 10935
1737 노무현 대통령은 왜? 김동렬 2007-03-20 13469
1736 손학규보다 못한 동태 김동렬 2007-03-19 11151
1735 글쓰기의 전략 김동렬 2007-03-17 12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