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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지 보면 그 인간의 속을 알 수 있다. 이 상황을 즐기는 인간들이 있다. 프레시안과 브레이크뉴스는 아주 입이 찢어졌다. 심지어 개통령까지 나왔다. 기억해 두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상처입었다. 이 판국에 노회찬은 아주 신이 났다. 헌재의 결정이 국민의 상식이란다. 관습헌법이라는 말 첨 들어본 나만 상식없는 사람 되었다. 국민투표는 생각하지도 말고 민생에나 전념하란다. 아주 훈계를 늘어놓고 있다.
 
위 아래가 있다. DJ가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분이 그럴만한 위치가 되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다.(참고로 말하면 DJ는 오늘도 부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내용 보시려면 클릭)
 
항상 전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팀플레이를 해야한다. 동료가 실수하고 넘어지면 부축해서 일으켜 주어야한다. 팀을 위해 내가 총알받이를 해야할지, 고독한 자객으로 나서야 할지 잘 알아서 처신해야 한다.
 
같은 말을 해도 위에서 하는 말과 아래에서 하는 말은 다르다. 수구들에 둘러싸인 김수환추기경이 잘못된 말씀을 하더라도, 그나마 난폭한 수구들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다. DJ의 말씀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한다.
 
그러나 노회찬 이 인간은 짬밥이 아니다. 지가 무슨 나라의 원로라고 헌재의 원로원 정치에 한구찌 먹는다는 말인가? 이런 경우없는 넘은 옛날 같으면 멍석말이로 돌렸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DJ와 맞먹으려 드는 인간이 조선 김대중주필이다. 대통령과 성이 같다고 맞먹으려 드는 인간이 노회찬이다. 건방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올랐다.
 
장군은 전시라도 적과 회담을 할 수 있다. 대통령은 적국의 지도자와도 악수할 수 있다. 그러나 병사는 그 상황에서도 한눈 팔지말고 적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대중이 함께 큰 길을 가는 것이다. 설사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그 길을 끝까지 가봐야 오류시정을 할 수 있다. 중간에 입바른 말을 해서 대오 흐트리고 군중이 우왕좌왕 하게 만드는 놈은 천하에 쓸모가 없다.
 
물론 헌재판결은 존중해야 한다. 우리의 정확한 현실력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아가 다르고 어가 다르다. 지방화라는 대전제는 버릴 수 없다. 생각하라! 지금까지 지방이 서울에 갖다바친 것이 얼마인가?
 
우리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많은 지방의 논을 팔아서 서울의 달동네 사글세방을 얻었는가? 서울의 그 비싼 땅값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졌나? 서울은 지방의 희생 위에 큰 것이다. 압축성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서울에 집중시킨 것이다.
 
그 결과로 지방의 지가는 터무니없이 내려갔고 서울의 부자들은 가만이 앉아서 돈벼락을 맞았다. 이제는 돌려줄 때다. 우리가 가는 방향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철저하지 못했을 뿐이다.  
 
오늘 우리의 이 분노와 결집된 에네르기를 어떻게 승화시켜 나아갈지를 생각해야 한다. 니 말이 맞니 내말이 맞니 요런 데나 관심 가지고 참새들 입방아 찧는 수준으로 노는 노회찬의 무리는 입수부리를 때려줘야 한다.
 
노회찬의 방정맞은 입이 무엇인가? 그에게는 진정성이 없다. 지방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지 못한다. 남들이 분노와 고통으로 몸을 떨고 있을 때 아무 생각없이 휘파람을 불어대고 있는 것이다.
 
오마이뉴스에 실린 김완주 전주시장의 글이 진솔하기로 추천한다. 이런 말씀이 나와주어야 한다. 노회찬 싸가지는 이 글 읽고 반성하기 바란다.  
 

[주장] 지방의 무관심과 안일함을 반성함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대해 지방의 대분발을 촉구하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헌법은 수호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헌법의 정신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많다. 이제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헌법이 가장 경계하는 국민의 평등권을 위협하는 결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 고교등급제 정도는 앞으로 다가올 ‘차이’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이제 내 아들과 후배들에게 "언젠가 기회가 올테니 용기를 갖고 지방에서 일하자"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한국은 또 한번 기회를 잃어 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정부가 이처럼 인기 없는 정책을 또 들고 나서겠는가. 지방이 줄줄이 도산하고, 다 쓰러져 벌판에 널부러지면 그때 한나라당은 어떻게 역사 앞에 얼굴을 들려고 하는가. 근대 1백년 동안 수없는 기회를 날려 보내면서 늘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렸던 수구 기득권 세력들에게 역사는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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