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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20 vote 0 2022.07.31 (19:15:29)

    가벼운 망치로 여러 번 내려치는 것과 무거운 망치로 한 번 내려치는 것은 역학적으로 동일하다. 같은 크기의 힘이다. 그런데 과연 같은가? 가벼운 망치로 여러 번 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시간은 돈이다. 더 많은 의사결정비용이 들어간다. 가능하다면 무거운 망치로 한 번 치는게 낫다. 그것이 이기는 힘이다.


    질 - 자원이 연결되면 이긴다.
    입자 - 균형이 맞으면 이긴다.
    힘 - 축을 이동시키면 이긴다.
    운동 - 속도가 빠르면 이긴다.
    량 - 일을 반복하면 이긴다.


    질 - 둘이 하나로 연결된 것이 끊어진 것 각각의 집합을 이긴다. 

    입자 - 내부적으로 균형이 맞는 것이 어긋난 것을 이긴다. 

    힘 - 한 방향으로 몰아주는 것이 분산된 것을 이긴다.

    운동 -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굼뜬 것을 이긴다.

    량 - 숫자가 많으면 이긴다.


    질 - 전쟁을 한다면 전령을 보내서 아군끼리 연결하는 것이 질이다. 입자 - 적은 아군의 약한 고리를 찾아 일점을 타격하려고 한다. 전력이 고르게 배치하여 약한 고리를 없애야 한다. 힘 - 적의 약점이 발견되면 모든 전력을 한 지점에 투입해야 한다. 운동 -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량 - 서로 포위하려고 하면 한 명이라도 많은 쪽이 이긴다.


    같은 힘이지만 다르다. 질은 입자를 이긴다. 입자는 힘을 이긴다. 힘은 운동을 이긴다. 운동은 량을 이긴다. 작은 망치가 두 번 내려칠 때 무거운 망치는 한 번 내려쳐서 동일한 결과를 얻어낸다.


    입자를 두 번 움직일 때 질은 한 번 움직인다. 힘이 두 번 움직일 때 입자는 한 번 움직인다. 운동이 두 번 움직일 때 힘은 한 번 움직인다. 량이 두 번 움직일 때 운동은 한 번 움직인다.


    사람이 망치를 휘두른다면 공중으로 들었다가 방향을 꺾어 내려쳐야 한다. 들기와 내려치기로 두 번 의사결정해야 한다. 타자가 공을 친다면 방망이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당겨야 한다. 여기서 방향이 한 번 꺾인다. 그래서 힘이다. 그러나 천칭저울이라면 어떨까? 한 번 움직인다. 디딜방아와 같다. 한 번 밟아주면 된다.


    힘은 두 번 움직여야 성과를 내지만 입자는 한 번 움직여서 성과를 낸다. 단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질이 한 번 움직일 때 입자는 두 번 움직인다. 질은 연결이다. 스위치를 한 번 눌러주면 된다. 입자는 두 번 움직인다. 천칭저울은 이쪽이 움직이면 반대쪽도 움직인다. 입자가 한 번 움직일 때 힘이 두 번 움직이는 것은 망치질에서 알 수 있다. 힘이 한 번 움직일 때 운동은 두 번 움직인다. 지렛대가 한 번 움직일 때 도르래는 두 번 움직인다. 바퀴와 바퀴축이 각각 움직이기 때문이다. 병뚜껑의 운동은 한 번 돌리지만 량은 두 번 움직인다. 뚜껑과 병이 각각 열리기 때문이다. 병도 뚜껑을 열고 뚜껑도 병을 연다. 운동으로 보면 펜은 한 번 가지만 글자로 보면 펜이 간 만큼 종이도 간다. 운동 1회에 대하여 량은 항상 두 번의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사람이 한 번 걸으면 지면도 닳고 신발도 닳는다. 설거지를 하면 수세미도 닳고 냄비도 닳는다. 


    자전거 페달을 한 번 밟을 때 크랭크와 바퀴가 각각 움직인다. 힘은 제 위치에서 움직이지만 운동은 위치를 이탈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운동이 한 번 움직일 때 량은 두 번 움직인다. 운동은 선으로 일어나고 선은 시작점과 끝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가 한 번 움직일 때 배는 두 번 움직인다. 파도가 한 번 치면 배는 물속으로 곤두박질했다가 다시 파도를 타고 솟아오른다. 배가 한 번 움직일 때 노는 두 번 움직인다. 배는 앞으로만 가지만 노는 전진과 후진을 해야 한다.


    투수가 땅을 한 번 밟는 것은 질이다. 상체는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나오며 두 번 움직인다. 상체가 한 번 나올 때 팔꿈치를 접었다가 펼치며 두 번 움직인다. 팔이 한 번 움직일 때 손은 공을 쥐었다가 낚아채며 두 번 움직인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힘이다. 그 힘은 이기는 힘이다. 주체가 객체를 이긴다. 주인이 손님을 이긴다. 배우가 관객을 이긴다. 가수가 청중을 이긴다. 악사가 악기를 이긴다. 운전자가 핸들을 이긴다. 마음이 몸을 이긴다. 사람이 도구를 이긴다. 다섯 개의 이기는 힘이 있다.


    주체가 질일 때 객체는 입자다. 주체가 입자일 때 객체는 힘이다. 주체가 힘일 때 객체는 운동이다. 주체가 운동일 때 객체는 량이다. 질이 입자를 쏘고, 입자가 힘을 쏘고, 힘이 운동을 쏘고, 운동이 량을 쏜다.


    지는 힘도 있다. 계란으로 바위를 이기지 못한다. 부분의 합은 전체를 이기지 못한다. 결 따라 가면 이기고 결이 어긋나면 진다.


    합리적인 결정을 계속하면 된다. 그 결정은 이기는 결정이다. 단 장기전을 이기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급하지 않을 때 작은 것을 져주고 필요할 때 큰 것을 이기는게 전략이다.


    사람이 사람을 이기게 하는게 권력이다. 기세, 세력, 영향력의 형태로 힘은 존재한다. 이기게 하는 것이 힘이다. 이기는 힘을 선택해야 한다. 주도권을 쥔 쪽이 이기는 힘이다. 먼저 패를 돌리고 먼저 판을 짜고 먼저 게임을 건다.


    주인은 한 번 전화를 돌리면 되지만 고객은 두 번 움직여야 한다. 가게까지 가야 하고 다시 집으로 와야 한다. 배우는 한 번 무대에 오르면 되지만 관객은 표를 끊어야 하고 극장에 입장해야 한다. 힘은 항상 전달받는 쪽이 더 많이 움직인다. 주는 사람은 한 손으로 주고받는 사람은 두 손으로 받아야 한다. 


    주는 사람은 무게중심을 잡고 있으므로 한 손으로 건네도 되지만 받는 사람은 무게중심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두 손으로 받아야 한다. 한 손으로 받으려다가는 국물을 흘린다. 무조건 주는 사람의 포지션에 서야 유리하다. 주체가 객체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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