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85 vote 0 2021.12.01 (14:00:53)

    우리는 사물을 관찰하여 알아낸 객체의 고유한 속성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일이 벌어지면 사건은 점차 커지기 마련이고, 사건에 가담하는 자원의 수가 늘어나면 열린계가 닫힌계로 바뀌면서, 강체가 유체로 바뀌고, 객체의 고유한 속성은 의미가 없고, 수학적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이 열린다.


    구조론은 수학의 대상이 아닌 것을 수학화 시켜서 보는 방법이다. 닫힌계를 걸어서 외부 변수를 줄이고 판을 단순화 시켜야 한다. 일을 키워서 판돈을 올리면 된다. 외부변수를 내부상수로 바꿔야 한다. 큰 수의 법칙이 작용하게 만들면 확률을 믿을 수 있게 된다. 법칙대로 이길 팀이 이긴다.


    전쟁이 커지면 전쟁기계가 전면에 등장한다. 인간의 의도와 목적과 신념과 정신력과 노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전쟁기계는 인간의 손을 떠나 자체의 동력으로 굴러간다. 전장의 자원을 완전히 소모시켜 더 이상의 전쟁수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때까지 전쟁기계는 멈추지 않고 진행한다.


    구조론은 정답이 있다. 닫힌계를 걸어서 강체를 유체로 바꾸기 때문이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수학이 답을 내고 확률이 결정한다. 그런데 사람은 정답이 있는 상태를 싫어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적인 갑을게임은 곤란하고 과학은 냉정한 것이다.


    우리가 당장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초고대 문명설은 다 개소리다. 의미있는 UFO 목격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인간이 개소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권력을 쥐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천진난만함으로는 진리를 볼 수 없다. 리더의 입장에서 사유해야 한다.


    말대꾸하고 안티하고 빈정거리고 조롱하려는 자세로는 내 수업에 초대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487 인류원리 2 김동렬 2023-09-24 2553
6486 이재명의 큰 승리다 1 김동렬 2023-09-24 3218
6485 인류원리 김동렬 2023-09-24 2619
6484 조절가설 김동렬 2023-09-22 2893
6483 완전체 대통령이 위험하다 김동렬 2023-09-20 3217
6482 수수께끼 김동렬 2023-09-20 2228
6481 한동훈의 이재명 죽이기 김동렬 2023-09-19 3338
6480 자발성 원리 김동렬 2023-09-18 2035
6479 강체와 유체 김동렬 2023-09-15 2066
6478 세 친구 준석 중권 석열 1 김동렬 2023-09-14 2879
6477 사건의 메커니즘 김동렬 2023-09-14 1755
6476 힘의 마술 김동렬 2023-09-13 1964
6475 마광수와 화사 김동렬 2023-09-12 2386
6474 권력균형 김동렬 2023-09-11 2299
6473 협살에 걸렸다 김동렬 2023-09-11 2173
6472 30퍼센트 정권은 뭐를 해도 비정상 김동렬 2023-09-10 2190
6471 길 힘 법 김동렬 2023-09-10 1551
6470 힘의 처리 김동렬 2023-09-09 1745
6469 경상도, 전한길, 혐오정치 김동렬 2023-09-07 2348
6468 깨달음 김동렬 2023-09-06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