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781 vote 0 2011.07.31 (21:38:34)

    

 29.JPG

 

곱셈은 토대를 공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28.JPG

 

 

뺄셈은 거기서 하나씩 제거함으로써 다양한 가치를 실현한다.

 

 

 30.JPG

 

 

세상의 다양함은 진흙을 붙이는 소조가 아니라 돌을 깎아내는 조각이다. 곱셈을 통하여 구현된 입체에서 하나씩 제거함으로써 다양한 형태가 창출된다. 물론 아이들이 퍼즐을 쌓을 때는 덧셈을 하지만 그 마음 속의 설계도에는 이미 완성된 형태가 존재하여 있다. 덧셈은 그 완성된 설계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32.jpg

뇌 안에서의 진행은 완성된 원형에서 쌓인 만큼 제거해 가는 것이다. 스케치는 종이에 플러스하는 과정이 아니라 뇌 안의 완성된 설계도에서 하나씩 지워가는 것이다. 눈 앞에 그려진 그림은 뇌 안의 그림이 반영된 것이다. 즉 거꾸로 비친 것이다. 뇌는 그림을 그려감에 따라 하나씩 지우고 있다.

 

자연은 완성된 형태로 존재하고 그 완성된 것을 하나씩 그림으로 빼오는 것이다. 완성된 자연에서 하나씩 빼오기라고 생각해야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고 그림실력이 늘어난다. 그냥 종이 위에 하나씩 더하기라고 믿는 한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는 일은 없다. 근본적인 태도가 틀려먹은 것이다.

 

그림이 종이에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 안에 완성된 원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색함이 느껴져야 필요가 찾아지고 동기가 부여되고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원형이 존재할 때 그만큼 사유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이다.

 

 

 

 

 

 

 

 

 

31.JPG

 

자연은 동영상이다. 동영상은 5개의 소실점을 가진다. 소실점은 물체의 크기를 반영하고, 크기는 운동에 의해 성립되며 , 운동은 전후 좌우 상하 원근 심천의 5축이 존재한다.

 

풍선은 심천으로 커진다. 기차는 전후로 달린다.  새는 좌우로 난다. 표범은 상하로 뛴다. 인간은 원근으로 본다. 모든 존재는 5축으로 존재하며 5축제어로 컨트롤 된다. 5개의 스위치를 5개의 장소에 달아 5회연속통제로 지배할 수 있다.

 

      34.jpg

 

5개의 소실점은 5개의 밸런스다. 육면체의 윗변이 이렇게 되면 밑변도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대칭축이 5개 있다. 5쌍이 존재하는 것이다. 5개 지점에서 밸런스를 바로잡을 수 있다. 예컨대 위 그림의 눈이 물체로 다가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물론 평면 그림은 시점을 고정시키지만 동영상은 이야기가 다르다. 자연은 동영상으로 존재한다. 또 물체가 만약 비행기라서 허공에 떠서 흔들린다면 역시 그 점을 반영해야 한다. 5축제어로 완전히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35.JPG

 

'이게 이렇게 되면 저건 저렇게 된다'는 대칭구조가 다섯이다. 소실점은 그 대칭성을 나타낸다. 왼쪽선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거기에 연동되어 오른쪽 선로가 결정된다. 두 선로는 하나의 토대인 기차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전후, 좌우, 상하, 원근, 심천이라는 다섯개의 토대를 공유한다.

 

  36.jpg       

 우주공간에서는 5개의 축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다. 관찰자의 위치가 움직이고 우주정거장의 위치가 움직이고 다시

전후 좌우 상하로 전개된다. 보이는 것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도 임의로 평면에 고정시켜 볼 것이 아니라,  그 움직임을

보아야 하며 나아가 보는 자신까지 보아내는데 성공해야 한다.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여 보더라도 다만 그림 안쪽만을 본다면 실패다. 그림 안의 주의를 끄는 모델에만 눈이 간다면 실패다.

보여지는 대상의 변화를 보아야 하고 그 그림을 보는 자신의 변화를 보아야 하고 그리고 둘 사이에서의 시소게임의 변화까지

보아내기에 성공해야 한다.

 

이들이 모두 하나의 커다란 축에 묶여서 연동되고 있음을 보아야 한다. 그 끈이 역사의 진보임을 보아내는데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집단인격, 집단의식의 성장임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성장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어 다음 단계의 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삐따기

2011.08.02 (13:29:32)

시점에서 나의 눈은 첨에 3개의 시점과 같은것 아니오?

[레벨:12]부하지하

2011.08.02 (13:42:32)

처음 세개는 그냥 삼차원 공간이고, 관측자 차원과 관측대상의 차원이 있고, 그래서 전체 그림이 된다는.

 

 차원이 틀리다는건 서로 덧셈이 아닌 곱셈이 된다는것.

 

 

 두 대상이 연결되는 관계에 구조가 있는데,

 존재의 구조도 존재 단위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구조가 있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06 문명과 야만 김동렬 2024-02-29 952
6705 직관의 힘 김동렬 2024-02-17 969
6704 신과 인간 김동렬 2023-11-27 1002
6703 외왕내제의 진실 김동렬 2024-02-21 1007
6702 양면전쟁과 예방전쟁 김동렬 2024-03-02 1021
6701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2-22 1024
6700 바보를 바보라고 불러야 한다 김동렬 2024-03-22 1026
6699 유권자의 갑질 김동렬 2024-02-26 1028
6698 존재는 도구다 김동렬 2024-02-01 1031
6697 오자병법 손자병법 2 김동렬 2024-02-26 1031
6696 기정과 탱킹 2 김동렬 2024-02-27 1043
6695 한동훈의 늙은 침팬지 행동 김동렬 2024-03-26 1043
6694 정치란 이렇게 하는 것이란다 김동렬 2024-03-12 1044
6693 조국이냐 한동훈이냐 김동렬 2024-03-21 1048
6692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김동렬 2024-03-24 1050
6691 교언영색 한동훈 image 김동렬 2024-03-13 1051
6690 과학자의 조국 image 1 김동렬 2024-03-21 1057
6689 신의 권력 김동렬 2023-11-29 1058
6688 인간의 고통 김동렬 2023-11-28 1060
6687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치의 진실 김동렬 2024-03-19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