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동렬님이 말씀하신 스포츠는 챔피언보디이고 일단 몸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육상, 수영같은 원시적이고 기초적인 스포츠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역도, 레슬링, 복싱같은 종목도 원시성을 담은
스포츠이긴하지만 체급경기이기때문에 그나마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의 경험을 비추어봐도 스포츠는 역시 몸이 우선이다 라는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시절에 학교 럭비부에서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신입을 어떻게 뽑았냐하면요.. 럭비부 선배들과 감독이 중학교1학년 전교생을 한반씩 차례로 불러서 몸을보고 뽑았습니다ㅡㅡ;

애들을 차례로 1열횡대로 쭉 세워놓고 감독이 선배들에게 하는말..
감독 : "재 어떠냐? 쟤 괜찮치 않냐?"
선배들 : "오 괜찮은데요..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일단 몸을보고 1차선발을 한 뒤에 달리기시합을 시켜서 다시 추려내는 방식으로 뽑더군요.
저도 그렇게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운동을 하게 되었죠. 그 당시의 저의몸은 덩치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잘 달리게 생겨서 뽑힌거였습니다. 실제로 잘 달렸습니다.

참고로 럭비는 15명이 하는경기로 크게 허드와 백스로 나뉘는데 허드는 주로 덩치가있고 힘이좋으며 주로 스크럼같은걸 짜는 포지션을 통칭하고요.. 백스는 주로 그 뒤에서 공을잡고 킥을하며 뛰는 역활을 담당하는 포지션의 통칭입니다. 당연히 저는 백스쪽이었죠.

이런얘기를 하는 이유는 처음에 운동을 시작할때 감독과 코치가 뭘보고 뽑냐면 그 아이의 몸을보고 뽑는다는것이죠.

재능이나 기술적인면 이런건 일단 몸을보고 뽑은다음에 운동을 가르쳐보고 나중에 판단하더라는 겁니다.

제가 했던 럭비뿐만아니라 거의 모든스포츠가 다 그럴겁니다. 육상, 체조, 역도, 레슬링 다 그 아이의 몸을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본뒤 운동을 시킨다는 것이죠. 김응룡감독도 예전 인터뷰중에 저 사람이 야구선수인지 아닌지 또 좋은선수인지 아닌지 몸만 딱보면 다 안다고.. 야구하는 사람은 다 안다고 하더군요.
그런면에서 동렬님의 몸이우선 챔피언보디여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중에 챔피언보디에 가까운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월드컵 최종명단 23인의 프로필을 참고해보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ulturecre&logNo=30190286416

키와 몸무게가 나와있는데 단순히 키와 몸무게의 비례로 덩치가 좋다 왜소하다 이것만 보는게 아니고
더 중요한건 몸의 전체적인 비율과 발란스.. 그게 좋아야 좋은 움직임이 나오고 결국 좋은 플레이를 하게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축구의 관점에서 봤을때 세계적인 선수들과는 일단 몸에서 차이가 나고 솔직히 챔피언보디 라고 칭할만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챔피언보디는 아니지만 그나마 보디가 괜찮은 선수들을 꼽아보자면요..

경기에 주로 출전하는 눈에 띄는 선수위주로 언급합니다.

김신욱 - 일단 키와 체중이 좋음
이근호 - 키가 큰편은 아니나 체격이 다부지고 몸놀림에 힘이있음
지동원 - 약간 마른듯하나 신체조건 괜찮음
손흥민 - 일단 뛰는게 과거의 차범근을 연상시킴.. 잘뛰고 돌파력 좋음. 약간 왜소한 호날두 느낌도 남. 신체조건도 좋은편이고 몸의 전체적인 발란스 좋음. 일단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뭔가 해낼거같은 느낌이 딱 옴.
기성용 - 신체조건 좋고 힘과 투지도 좋음. 확실히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음. 가끔 돌발행동으로 팀분위기를 깨는건 약점. 감독의 조련능력에따라 좋게 쓸수도 나쁘게 쓸수도 있음.
곽태휘 - 체격조건 괜찮고 몸의 발란스 괜찮아보임.

이외에 선수
박주영은 키는 작지않은데 뭔가 왜소하고 힘이 없어보임.
이청용은 그냥 안습.
홍정호도 신장은 좋은데 너무 약해보임.


23명의 선수들을 전부 잘 알지도 다 보지도 못했으면서 이런 글 쓰기가 좀 조심스럽긴한데요..

자주 보이는 선수들중에 경기력과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좋은 몸이 가진 파워와 스피드의 가능성을 놓고 써 본 저의 견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4.06.19 (22:07:00)

한국 축구계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 피지컬 트레이너 입니다.

기술 전술 전략 등등은 외국의 축구 잡지나 동영상 등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데

피지컬은 과학이라 데이타가 축적이 되어있지 않으면 즉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하지 않으면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제 아는 후배가 일찍이 그 쪽으로 자리매김해서 일본에서 유학하고 아르헨티나 

가서 공부하고 삼성 블루윙즈에서 피지컬 트레이너 3년 하다 지금은 일본 어느

프로팀 트레이너로 있습니다.


전 이런 친구들이 많아져서 한국 축구계 곳곳에 퍼져 나간다면 미래 한국 축구가 

발전하리라 봅니다.


참고로 이 친구의 이름은 이창엽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pinkwalking

2014.06.20 (06:14:40)

별로 없고 눈에 차는 선수가 없습니다.

이 정도는 목표 두고 근력 키워야죠.

세도르프.


2014-06-20 06;05;11.jpg 2014-06-20 06;07;28.jpg 2014-06-20 06;08;24.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4.06.20 (12:04:26)

사진들모두 같은사람인가요? 단거리 육상선수같은 몸이네요..ㅎㄷㄷ

프로필 이미지 [레벨:15]pinkwalking

2014.06.20 (14:04:52)

네덜란드 역대 최고의 국대를 이루던 오렌지 군단의 멤버,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같은 조였던 우리나라를 관광보냈던 베르캄프, 코쿠, 오베르마스, 다비즈 등과 함께 뛴 공격형 미드필더,

클라렌스 세도르프.

혹시 동영상 보시면 아실텐데 몸놀림이 상당히 부드럽고 여유있습니다.

킥할 때도 그렇게 힘이 들어가지 않아 보이지만 볼이 대포알 처럼 나갑니다.

그게 다 저 바디, 저 허벅지에서 나오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6.20 (10:40:59)

옛날에 본프레레인가 아드보카트인가 누군가가 

키 큰 선수 위주로 뽑으라고 해서 그냥 꺾다리만 뽑아서 문제가 된게 아닌지 모르겠소.


차범근, 안정환, 이천수만 되어도 어느 정도 기본은 됩니다.

압도적으로 훌륭한 선수는 안 보이지만.


차두리는 뭔가 허해 보입니다. 기우뚱한거. 불안불안.

이영표가 키는 작아도 균형은 있어서 일단 안심이 됩니다. 


지금 국대 중에는 경기를 잘 안 봐서 모르겠소.

기성용만 되어도 준수한 편. 그러나 부족. 더 상체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4.06.20 (12:29:38)

힘 없는 완벽한 기술보다
힘 있는 어설픈 기술이 더 쓸모 있다.
-최배달-


120(0).jpg 


speed.jpg 


제가 궁극적으로 갖고 싶은 몸.

보디빌더처럼 무조건 큰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그런 근육이 아니라

온몸에 파워와 스피드가 넘치며 균형미도 좋고 에너지가 넘치는 간지나는 포스근육..

이런게 바로 애슬릿형(Athlete) 몸인것이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4.06.20 (12:41:11)

참고로 맛스타드림님은(딴지일보의 유명한 스포츠관련 칼럼니스트) 애슬릿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애슬릿(Athlete)이라는 영어 단어가 있다. ‘운동선수’라고 번역할 수 있겠으나, 한국에서
쓰이는 말보다 그 의미가 더 넓다. 기본적인 뜻에서 파생되어 ‘탄탄한 근육에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진 자’ ‘상당한 스피드에 간지 흐르는 파워를 지닌 자’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단거리 선수들의 말 근육과 스피드, 레슬링 및 격투기 선수들의 힘과 체력, 전쟁터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전사들을 그대로 빼 닮은 럭비선수들의 파워와 스테미너 등에서 필자는 이 ‘애슬릿’을 본다........"


110(0).jpg 


우리나라의 축구선수들 그리고 몸을 부딪히고 몸의 힘을 이용하는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맛스타드림님이 말한 포스있는 애슬릿형(Athlete) 몸을 가지도록 노력해야한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pinkwalking

2014.06.20 (13:39:54)

'닥치고 스쿼트Shut up Squat'라고.

그래서 맛스타드림님은 스쿼트를 강조합니다.

스쿼트를 기본으로 활용된 근력운동 없이는 이런 몸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요즘 말하는 crossfit-뭣도 모르고 흉내내는 짝퉁도 많지만-을 참고하면 되실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4.06.20 (13:56:39)

스쿼트는 맛스타드림님뿐만 아니라 운동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요.

그리고 crossfit과 맛스타드림님이 강조하는 운동방식대로 운동하는 사람들은(이를테면 sap같은) 비슷한듯 보이지만 다른 걸로 알고있습니다. crossfit은 좀 더 체력쪽에 중점을 둔 방식이고 맛스타드림님 방식은 스트렝스와(근력) 스피드에(즉 파워) 중점을 둬서 일상생활과 다른스포츠에도 적용할수 있는 실전적인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pinkwalking님도 맛스타드림님과 스쿼트를 아는걸보니 운동을 하시는 분 인가 보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5]pinkwalking

2014.06.20 (14:16:57)

예,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crossfit하는 사람들도

스쿼트 자세 기본도 모르고 그냥 앉았다 일어나는 진짜 짝퉁에서

남자라면 스퀏하는 정통 맛스타드림님파(?)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다양합니다.

당근 근육 키우기만 신경쓰는 빌더파는 아예 끕에 속하지도 않지요.



[레벨:2]블라디미르

2014.06.20 (12:37:45)

축구계 자체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레슬링, 유도, 역도 등등 타스포츠 트레이너를 영입해 축구선수들 훈련시키는 것은 어떨지...외국에선 학교에서 웨이트트레이닝 시킨다는데 이상하게 이 나라에선 그런걸 싫어해서...근육 나오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둥 이런 개소리 지껄이는 내시들 투성이니...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4.06.20 (12:54:31)

외국에선 여자들도 남자들이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다 합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다 해요.

근데 우리나라는 남자들도 벤치프레스하는 남자들은 많아도 스쿼트, 데드리프트 하는 남자들도 별로 없죠.

학교다닐적부터 운동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육시간을 돌이켜보면 맨날 공하나 던져주고 알아서 놀라고 하는게 거의 전부였죠.


근육 나오면 여자들이 싫어한다..ㅋㅋ 보통남자들은 평생운동해도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그런정도의 근육 갖기도 힙듭니다. 다 헛소리죠. 여자들역시 여자가 근력운동하면 남자처럼 우락부락 근육이 나올까봐 걱정해서 근력운동은 절대 안하고 허구한날 런닝머신에(그것도 걷기위주) 훌라후프에 이런것만 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잘못 생각하게된(잘못된 방식으로 운동하게된) 원인은 여자는 좀 약해야한다 라는 사회문화적인 인식도 한몫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릴때부터 교육이 잘못되어서 그런거죠.


[레벨:2]블라디미르

2014.06.20 (13:02:02)

그러게 말입니다 에휴... 학창시절 체육선생들 기억해보면 이 넘들 도대체 뭐하는 넘들인지. 그냥 공 던져주고 놀라고 하고 기분 수틀릴때 단체 기합주고 ㅎ

[레벨:5]표준

2014.06.20 (14:33:15)

지리산 무박종주 계획을 세워 나름 퇴근 후 열심히 운동장을 돌았습니다. 거의 매일 저녁 두 시간씩...

보름을 그렇게 훈련하고 종주에 나섰는데 실패했어요. 문제는 등산에 필요한 근육을 만들지 못했다는 거.. 실패를 경험삼아 왕복 19킬로 되는 뒷산을 일주일에 한 번씩 4 번 탔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이전 실패는 세석평전까지 갔었는데 거림으로 하산 뒤엔 다린 근육이 완전 마비상태... 평지 백날 돌아봐야 산행에 필요한 근육이 없으면 힘들다는 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4.06.20 (21:08:58)

10여년전 유소년 축구 클럽에서 아르헨티나 감독 통역 일을 했었는데 한국 코치가 아이들을 산악

크로스 시키는 걸 보고 산악크로스는 기분전환용으로 해야지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축구는 평지에서 하는 스포츠라 거기에 맞는 근육을 발달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악영향이 된다고 

하더군요.


축구강국이 그냥되는 것이 아니고 스포츠 물리학이 발달되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5]id: 땡건땡건

2014.06.21 (14:32:56)

아르헨티나=스포츠 물리학 강조

한국= 정신력 강조

정신력 같은거는 동기부여 해주면 자동으로 단무지같이 따라오지않나..

이게 다 눈에 안보이는 미신 좋아해서 생기는 이명박근혜 때문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032 여자인가 남자인가? image 5 김동렬 2009-08-23 10881
5031 대선토론 보려 TV 앞에 앉았네요.. 14 다원이 2012-12-10 10874
5030 슬라럼(slalom)이라고 아시오? image 1 양을 쫓는 모험 2010-10-04 10853
5029 신, 구의 조화를 끌어내는 디자인 image 4 챠우 2015-08-26 10836
5028 절규와 보호 image 2 아란도 2012-12-19 10809
5027 박신애님 김종호님께 김동렬 2005-10-04 10691
» 한국 축구대표팀중에 챔피언보디에 가까운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16 락에이지 2014-06-19 10666
5025 김동렬님 1 피투성이 2005-10-20 10602
5024 구조론에 어울리는 사진작가 김 아타 image 1 삼백 2013-07-11 10547
5023 달은 지구를 공전하나? image 15 삐따기 2011-12-27 10137
5022 우구치 계곡 image 8 김동렬 2014-10-05 10111
5021 보드독에 이어 지하철 타는 개 출현 image 7 김동렬 2009-04-10 10111
5020 [re] 박찬경님께 우주의끝 2005-10-04 10105
5019 박그네에 대해 갸우뚱하고 있다면 image 1 15門 2013-07-19 9957
5018 박봉팔이 최근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8 까뮈 2015-07-29 9905
5017 신성한 소 image 3 김동렬 2009-02-03 9891
5016 조선 미인 image 1 곱슬이 2012-05-02 9831
5015 [질문] 오른쪽과 right 6 자연 2010-09-01 9816
5014 여자 옷의 비밀 image 20 김동렬 2013-10-21 9798
5013 유일한 힘은 '미는 힘' 2 다원이 2013-07-16 9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