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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지여
read 4369 vote 0 2011.04.03 (16:20:14)

( 대한민국 굴지의 공기업에 다니는 임원이  친구인 영문학과 교수와 실제 나눈 대화. )

 

    임원  ;   "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

 

   교수  ;   " 영어 쓸 일이 그리 많나? "

 

   임원 ;  "  1년에 한번쯤 ~    아니..... 2년에 한번쯤 되나...  "

 

   교수 ;  "  고위임원이니까  통역 쓰면 안되나?  1년에 한번인데... "

 

  임원 ;   " 통역 쓰면 되지...  요즘,  교포 유학생... 내이티브 스피커(원어민)   무지 많아~~ "

 

  교수  ;  " 근데?   뭐가 문제야? "

 

  임원  ;  " 1년에 한번이라도  영어쓰는 주요거래선과 만날 때 수십명 임원중에 한명이 사장과 부하직원 보는 앞에서

                  유창한 영어로  상담하면 나머지 수십명이 다  아 ! 쪽팔려 . 그러지... 나도 그 중에 한사람이고 .. 쩝.... "

#######

 

 

( 이것도 실화인데... 미국의 유명한 패션회사를  일본기업이 인수했다.  당연히 미국인 종업원은 그대로 두고 사장과 부사장은 일본인이 부임했다.  일본인 사장은 영어가 몹시 서툴었다.    발음도  어눌하여 알아듣기 힘들고, 어휘력도 빈곤한 반면...

 부사장은 내이티브 스피커 못지 않게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고 있어 미국인 종업원 간부와 부하직원들과 자유자재로 영어로 많은 시간,  대화 나누었다.     사장과 부사장이 미국현지 부임   수개월 후 ....... )

  

    현지 미국인  종업원의 대다수가   이런 이야기 했다

 

   " 우리 회사 부사장님, 정말  영어 잘한다. 그런데 우리는 부사장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   모르겠다.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사장님 영어 발음 나쁘지만 천천히 들으면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사장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바라는지 사장이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   

#####

 

 

영어  스트레스의 본질이  배고픈데 먹거리가 없는  "가치와 효용" 일 때도 물론  많겠지만.....

 

대부분의 영어스트레스는  주변과의  "경쟁의식" 에 의한.... 배가 고픈게 아니라  배가 아파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많지 않을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1.04.03 (16:55:42)

한국은 영어를 강철천장으로 쓰고 있소.

일단 본토잉글리쉬천장 만들어 국민을 현혹시켜 두고,

천장 위에서 난장을 벌리고 있는 것.

 

본토잉글리쉬 되서 올라오는 넘들을 적당이 구슬러서 소수 마름들의 천국 정도에 안주하고 있는 꼴.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4.03 (16:58:38)

얼마전 딸아이에게(고2) 들은 이야기(영어 학원 단 한번도 다니지 않았음(초등 5학년때 학원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다 해서 보습 학원 석달 보내긴 했지만, 그 뒤로 다니기 싫타해서 '너 알아서 해'

그만둠... 현재 공부는 그닥... 취미 없어함...^^), 

학교 원어민 교사와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음 (딸아이가 어떻게 알아 듣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연상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1.04.03 (17:25:28)

영어 이야기 (넷)

수십년전 영어보다 외국인에 콤플렉스 많던 그 시절 이야기....

 

영화관에서...

중절모 쓴 외국인때문에 뒷좌석 않은 많은 한국인 스크린이 잘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쉴 새없이 돌아가고...

일류대 다니는 대학생 뒷좌석에서 머리가 복잡하다   ( 이럴 땐... Can you take off   your hat  please ?  라고 해야 하나?  아니야 Can 이 아니고  Would you ~ 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   대학생 옆좌석 아가씨.. ( 스크린 가린 저 모자가 hat 인가?  cap 인가?   아 짜증나~~~` 모자에 가려 재미있는 장면 다 지나가는데  ㅜ ㅜ ...)

 

시간은 자꾸 가는데....

 

그 때.....  모자쓴 외국인 바로 뒤에 있던  ( 안단테님 따님 같은 )  8살짜리 꼬마아이가  ....

 

 외국인 모자를 손가락으로 톡톡 친다.   놀란 외국인 뒤를 돌아본다... 황급히 모자 벗는다.

 

Hat, please ...  라고...  8살짜리 꼬마가 조용히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 ^   영어 하나도  몰랐어도 모자를 벗었을거라고 믿고 싶다.

 

    

[레벨:6]바라

2011.04.04 (14:03:54)

아이가 아마도 제일 제대로 영어를 배운듯 하네요. 가장 맞는 영어를 쓴것입니다...

could you take off your hat 등의 말은 조금 안어울리네요. 외려. 이런 말은 그래도 적어도 모자가 남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가진 장소에서 쓰는것보다는 조금 정중히 쓰는 표현이라서,,

영화가 모자로 가려지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hat please,, 모자좀요... 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영어를 배울때 항상 그 진정한 의미를 배우지 못하면 항상 그런일이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요.

 

nice to meet you 오천번 정도 암기하고 시험공부해도 도리가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를 안가르쳐주거든요..

 

영어는 뭔가 대단한 다른 외계인같은 사람이 쓰는 것으로 생각하고, 문법은 도대체 그냥 법칙처럼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만 좀 해결되면,, 그리고 영어단어라는 것이 그냥 외워야하는 대상이라는 생각이 바뀌면,,,

논리적으로 구조론의 논리대로 조금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조금 더 저런 상황에서 쉽게 대처가 되겠지요.

 

뭐 고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강조하려면 강조구문을 써야한다는 식으로 가르치고 있는 식이면,, 저 상황에서도 강조구문써야하겠죠..

전반적인 이해도가 안되는분들이 너무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물건을 사고 맘에 안들어서 환불받고 싶을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could you exchange this items ?? 이런 식으로도 되겠지만, 그냥 돈으로요,, 하.면 됩니다. 오히려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그냥 가서 물건들고,,, for money,,, 이러면 끝나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쓰고 있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1.04.04 (15:13:50)

좋은 댓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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