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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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514 vote 0 2017.06.06 (11:57:10)

     

    인간은 권력을 추구한다.


    앞의 글은 심야에 졸면서 썼기에 내용이 산만해서 의사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보고 대략 요약하고자 한다.


    ◎ 인간은 권력을 지향하는 존재다.


    ◎ 정확히는 ‘권력적 지배’가 아니라 권력구조 곧 분명한 ‘집단의 의사결정구조’ 안에서 호흡하기를 인간은 원한다.


    ◎ 집단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 수 없거나 원리원칙 없이 흐리멍텅하고 애매하면 불안해져서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적으로 변한다.


    ◎ 지나치게 권력을 추구하는 자는 강형욱 훈련사의 표현을 빌리면 ‘마법 같은 사회화 시기’에 충분한 사회화 교육을 못 받아서 서열경쟁 스트레스를 받는 못난 살리에리 증후군에 질투쟁이에 콤플렉스 덩어리들이다.


    ◎ 인간의 사회적 차별행동은 뭐를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집단 내부에 서열을 정하여 의사결정구조를 명확하게 하려는 기동이며, 의사결정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는 합리적인 행동이다.


    ◎ 집단 내부에 명확한 서열이 없으면 개나 인간이나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질적으로 변하며 사회화 훈련이 안 된 개 같은 인간들이 더욱 그러하다.


    ◎ 내부적인 서열경쟁 압력을 외부로 돌려서 집단 내부의 높아진 스트레스를 빼줘야 한다.


    ◎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서열을 높임으로써 한국 안에서의 지나친 내부경쟁 압력을 줄일 수 있다.


    ◎ 지나친 사교육 경쟁이나 화장과 성형에 집착하거나 명품신발 따위에 집착하는 행동,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려는 행동은 역시 권력의지, 서열의지가 작동한바 고립된 집단이 많은 내부압력을 받을 때 일어나는 퇴행행동이다.


    ◎ 인간의 권력적 기동에는 집단이 어떤 일에 합의하기 전 단계에서의 수평적 질서와 일이 시작된 후의 수직적 질서가 있다.


    ◎ 회의, 토론, 축제, 모임, 게임, 오락은 평등한 관계에서의 수평적인 의사결정구조이고 전쟁, 업무, 도로교통과 같은 긴밀한 상황은 타인의 지시를 받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이다.


    ◎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에 집착하여 나이나 따지고 성별이나 따져서 서먹서먹하게 될 뿐 쉽게 편한 친구관계가 되지 못한다.


    ◎ 한국인 특유의 발달한 수직적 의사결정구조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업무의 빠른 실행과 경제성장에는 도움이 된다.


    ◎ 모든 권력에는 대항권력을 조직하여 수직적 의사결정구조 집착으로 인한 관계단절과 관계파탄을 막아야 한다.


    ◎ 지나치게 수직적 의사결정구조를 강조하므로 이혼, 이별, 사직, 이직, 텃세, 눈치보기, 발뺌행동, 왕따행동, 충성맹세 강요, 사적고리 강요, 인맥집착 등의 형태로 관계파탄이 일어난다.


    ◎ 지나친 대항행동은 사소한 일로 소송을 걸거나 혹은 서로 불신하고 의심해서 변호사만 배를 불리게 되고 회사가 망하게 되며 인정 없는 사회가 되어 애정관계가 차갑게 된다.


    ◎ 대중이 권력의지로 무장하고 엘리트에 대항하지만, 지식인들은 무지한 대중이 뭐를 몰라서 오판할 뿐이라고 믿으며 정답을 가르쳐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착각한다.


    ◎ 지식인들은 자기네들의 가르쳐주기 공격행동이 교만한 권력행동이자 똥개들의 서열확인 행동임을 깨닫지 못한다.


    ◎ 배우려는 욕구가 강한 대학생들은 스트레스 없이 지식인들의 오만한 교양행동을 해도 비교적 잘 수용한다.


    ◎ 한경오들은 자신들의 권력행동을 잘 수용하는 대학생집단, 시민단체집단이 있으므로 거기에 맞추어 기동할 뿐 광범위한 대중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


    ◎ 한경오가 대중의 권력의지를 외면하고 말 잘 듣는 고분고분한 대학생과 극단적인 진보그룹, 극단적인 시민단체들만 한정하여 코드를 맞추는 한 대한민국의 전진은 불가능하다.


    ◎ 대한민국의 전진은 오직 외부에서 대한민국의 서열을 높임으로써 그만큼 내부에 많은 빈 공간을 만들어 내부압력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 내부압력이 줄어들지 않으면 적은 일자리를 놓고 일베충과 메갈리아가 충돌하여 서로 교착되므로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 내부압력이 높으므로 가산점 1점에 극도로 예민해져서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으므로 양성평등이 실현되지 않는다.


    ◎ 모든 차별의 배후에는 무지와 광기가 도사리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를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적극적인 권력의지, 서열상승의지, 신분상승의지가 있으므로 그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게 대체재를 제공해야 한다.


    ◎ 프랑스인은 드레퓌스가 무죄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단지 유태인을 겁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드레퓌스를 씹은 것이며, 무죄든 유죄든 상관없이 유태인은 때려주겠다는 것이며, 에밀졸라는 '엘리트의 빛나는 지성으로 유럽을 선도하는 위대한 프랑스'라는 목표를 줘서 해결한 것이지 단순히 유무죄 판단의 문제는 아니다.


    ◎ 자기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잘 나가고 자기나라가 국제문제에 개입할수록 더 이익이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인간은 올바른 길로 나아간다.


    ◎ 외부에는 범죄와 악당과 공산당의 위협이 있을 뿐이라는 식의 피해의식을 가지면 미국인들 중에도 텍사스 촌놈 특유의 퇴행행동을 하게 되며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퇴행적인 질서를 만드는 방향으로 기동하게 된다.


    ◎ 이에 집단의 방향성이 있는 것이며 전진이냐 퇴행이냐 둘 중에서 먼저 방향을 선택해놓고 그 다음에 개별행동을 맞춰가는 존재가 인간이다.


    ◎ 집단의 전진은 도덕적 우위를 무기삼는 방법으로 외부로 뻗어나가면서 외부세계를 지배하는 즉 상부구조에서의 질서를 만드는 것이며, 집단의 퇴행은 차별의 표지를 달고있는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방법으로 하부구조에서의 내부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 집단이 외부로 전진할 때는 반드시 외부에 식민할 배후지가 있고 내부에 충분한 잉여자원, 예비자원이 받쳐주고 있어야 한다.


    ◎ 자신이 물리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환경으로부터 고립되었다고 느끼면 백퍼센트 퇴행행동 곧 서열싸움을 하는게 인간이다.


    ◎ 보수꼴통이나 저능아나 노인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게 사실 집단의 의사결정에서 그들이 고립되어 있는게 맞기 때문이다.


    ◎ 인류단위, 진리단위, 역사단위, 우주단위, 신과의 일대일에서 대장부의 호연지기를 가지고 의사결정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인간은 퇴행행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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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상 진짜 철학자는 단 두 사람밖에 없으니 니체와 공자입니다. 니체는 권력을 물었고 공자는 권력을 답했습니다. 2500년 전에 답은 제출되었으나 질문이 뒤늦게 제출되어 헷갈린 것이 함정입니다. 질문이 늦으니 답이 주어져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답은 긴밀한 관계입니다. 긴밀해지면 친해집니다. 친해져야 해결됩니다. 아는 사람과 친하기 쉬우나 모르는 사람과 친하기 어려우니 예가 필요합니다. 예는 인사이니 인사는 손에 무기를 들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무기를 들지 않으려면 신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으려면 의로 관계가 엮여야 하며 엮으려면 지로 순서를 정해야 하며 그러려면 먼저 인으로 그 과정을 견뎌야 합니다. 인지의신예의 순서가 아니면 안 됩니다.



[레벨:17]눈마

2017.06.07 (00:02:36)

왜 현재 미국인들이 자꾸 퇴행하는지를 정확히 설명.

외연 축소. 고립필망.

외연확대 자아성장.

더이상 성장경쟁할 상대가 업ㅅ어지니 고립 퇴행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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