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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806 vote 0 2017.11.30 (11:40:49)

http://v.media.daum.net/v/20171130070109351?d=y


   

    "구로다 구미( 田公美) 연구원은 "동물이 '운반되고 있는 상태'는 위험이 닥치는 등 비상사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끼도 자신이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얌전하게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 위하여 들어가면 일단 개소리다. 위하여는 일단 과학의 언어가 아니다.  그런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거다. 무당들이나 쓰는 단어를 글자 배운 학자가 쓰다니. 의하여라고 해야 인과관계가 드러난다.


    이 양반들은 아기들만 그렇고 어른은 안 그런 줄 아는데 천만에. 어른도 차만 타면 잠이 든다. 왜? 차가 흔들리니까. 핸들만 잡으면 졸린다. 왜? 차가 흔들리니까. 흔들의자에 앉으면 졸린다. 왜? 흔들리니까. 흔들흔들 하는 게 뇌의 관점에서는 일종의백색소음이다. 


   "유튜브 등 웹상에서는 백색 소음을 통해 불면증을 치료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음원들도 많이 있다. 소리에 큰 기복이 없으면서 단조로운 형태의 백색소음이 많이 쓰이는데, 이 경우는 실제로 사람들이 자주 잠들 만한 환경에서 들리는 소리가 많이 쓰이며, 새 소리를 비롯한 자연의 소리 외에도 인공 소리도 쓰이곤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여객기 실내에서 듣게 되는 엔진 소리가 있는데, 유튜브에 "cabin sound", "airline sound" 같은 단어로 검색하면 쏟아진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듣는 소리도 이 종류라는 이야기가 있다. 청소기만 틀면 울다가도 자는 아이라든가." 나무위키


    아기가 청소기만 틀면 잠이 들거나 요람을 흔들어주면 잠이 들거나 포대기로 꽁꽁 싸매놓아도 잠이 드는데 그게 무슨 위협을 느껴서 생존확률을 올리려고 그런 게 아니고 뇌를 편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서 있으면 안 졸린다. 왜? 무릎이 아프니까. 앉아있으면 불편하다. 왜? 궁뎅이가 배기니까. 누워 있으면 잠이 온다. 왜? 누운 자세는 흔들리는 자세와 같으니까. 좁은 공간에 끼어 있어도 편안함을 느낀다. 


    구조론으로 보면 동적균형이 정적균형보다 더 편한 상태다. 정적균형은 중력 때문에 엉덩이가 배겨서 균형이 아닌 것이며 공중에 매달려서 움직이는 상태는 에너지가 분산되어 엉덩이가 배기거나 허리가 아프지 않다. 


    필자가 노가다 뛸 때의 일이다. 같이 일하는 아저씨가 잘 때마다 음악을 틀었다. 노가다를 하다보니 피곤해서 금방 잠이 드는데 라디오 DJ가 말을 할 때마다 깬다. 음악소리는 크고 DJ 목소리는 나즈막하고 작은데 시끄러운 음악은 괜찮고 나즈막한 사람 목소리는 불편하다.


    뇌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한 소리나 불규칙한 소리가 편한 소리다. 뇌의 입장에서 외력과의 연결고리가 많을수록 정보처리가 불편한데 공중에 매달린 상태, 백색소음(노이즈), 누워서 체중을 분산시킨 상태가 가장 잠들기 좋은 편안한 상태다.


    앉아있으면 불편해서 다리를 꼬게 되는데 골반이 틀어져서 고관절이상에 걸린다. 앉아있는 자세는 고관절이 틀어지는 불편한 자세이며 매달린 자세는 동적균형의 편한 자세다.


    닭은 평지에 있으면 불편하고 나뭇가지에 앉아있으면 편안하다. 제비는 전봇줄에 앉아있어야 편안하다. 소는 좁은 공간에 끼어 있어야 편안하다. 양떼는 양떼 사이에 섞여있어야 편안하다. 사람도 원숭이 시절부터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게 편안했다. 


    인간은 직립하는 동물이지만 신체구조가 대략 불편하다. 침대는 푹신해서 괜찮지만 원시인들에게는 침대가 없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나는 핑크색이 불편한데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있더라. 눈앞에 핑크색이 왔다갔다 하면 거슬리는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7.12.01 (05:04:23)

귀납적 연구 방법의 한계인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12.01 (08:44:27)

과학은 곧 연역이라는 근본을 알아야 합니다.
귀납은 단서를 수집하는 용도이고 다시 연역으로 바꿔야 이론이 됩니다.


하늘을 쳐다보고 태양이 지구를 도는구나. 

태양이 지구를 도는이론 이런거 만들면 곤란하지요.


전체를 한 줄에 꿰어서 설명해야 하며

그러므로 관찰해서 얻은 정보는 자료일 뿐 그 자체로 곧 


이론으로 내세우려고 하면 안 되고 한 차례 걸러줘야 합니다.

역설은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고 역설의 절차를 밟지 않으면 안 됩니다.

[레벨:17]눈마

2017.12.01 (05:11:54)

수의사 한던 동료가 한말: 소는 목욕시켜주면 편안해서 소 몸으로 수의사를 벽으로 미는데, 갈비뼈가 나갈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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