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hani.co.kr/arti/culture/book/811083.html#cb
여러모로 구조론과 유사한 관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 원문은 '미래'라고 써놨는데 이건 막연한 말이 되겠고
종교와 권력의 출현이라고 하는게 타당한 표현입니다.
이 시기에 인간이 만들어낸 것은 집단의 권력과 질서입니다.
정확하게는 집단의 의사결정구조입니다.
위계서열, 권한위임, 권력의 힘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표현할
적당한 어휘가 없으므로 뭉뚱그려서 신이라고 합니다.
본질은 집단의 구성원이 의사결정을 지도자에게 위임한다는 거지요.
이때 지도자는 힘을 갖게 되는데 그 힘을 신이라고 표현합니다.
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주술을 걸거나 약초에 대한 지식을 사용합니다.
자연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부족민은 이런데 잘 넘어갑니다.
여성 주술사가 저주를 내리거나 마법을 걸어버리면 용맹한 남자도 꼼짝 못 합니다.
용감한 마사이족도 시체를 무서워하는데 장례는 다른 부족사람을 시킵니다.
죽을래 아니면 시체를 만질래 하면 죽는 길을 선택합니다.
물론 세례를 받으면 3초 만에 시체를 만질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저주의 힘, 주술의 힘, 마법의 힘은 강력한 것입니다.
주술을 쓰는 여성 사제를 중심으로 등장한 종교가 대부족을 출현시켜서
인간을 이동시켰다는 것이 구조론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이동은 마지막 빙하기 이후의 일이고
그 전에도 인류의 이동은 있었습니다.
침판지는 이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두목을 죽이거나 교체합니다.
여성은 살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족을 독립시켜 이동합니다.
이동하려면 일정한 세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성은 다산의 방법으로 자기 세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마법을 걸어 자신의 오빠와 동생과 자녀를 심리적으로 제압하고 지배합니다.
동물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지만 인간은 은신처가 되는 동굴을 중심으로 생활하므로
쉽게 이동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구석기는 동굴 주변에서 발견됩니다.
유럽 지역은 석회암지대가 많아서 인간이 살아볼 만한 동굴이 매우 많습니다.
여성의 권력의지가 인간의 이동을 촉발했습니다.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에 일어난 대이동은
사유재산을 매개로 한 부계사회로 바뀌어서
주로 남성들의 대규모 전쟁행위가 이동을 촉발시켰습니다.
1) ~10만 년 전 : 동굴주변에서 고립생활을 하는 유인원 상태
2) ~ 1만 년 전까지 : 모계사회, 주술사, 권력질서, 약초 지식, 100개체 이상 대부족, 대규모 이동
2) 1만 년 전에서 지금까지 : 부계사회, 사유재산, 대규모 전쟁, 1천 명 이상의 대부족, 대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