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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471 vote 0 2002.12.12 (12:23:56)

1) 지금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수업의 이름은?
1. 국악의 이해 2. 미술의 오해 3. 미술의 이해 4. 마술의 이해


2) 첫 수업시간에 모두 다 같이 행했던 행위는 무엇인가?
1. 휴강 2. 의자에 앉아서 자리 땡기기
3. 교실 옮기기 4. 나의 살던 고향 노래 합창


3) 다음중 야외 수업을 했던 장소는?
1. 3합과 조소동 사이의 풀밭 2. 3합과 예술대 사이의 계단
3. 예술대 뒤 농구장 4. 비가와서 3합 102호


4) 야외수업에서 본 작품 중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적고 그 이유를 간단히 쓰시오.


5) 다음중 피또옹의 주 재료는?
1. 석고 2. 플라스틱 3. 브론즈 4. 시멘트


6) 다음중 피또옹의 원래 제목은?
1. 바람 2. 바람의 노래 3. 생성과 소멸 4. 불꽃


7) 대지 예술이 생명력을 가지는 이유는?
1. 전시 기간이 일정하므로 2. 스케일이 다른 예술과 차이가 나므로
3. 생성과 소멸 4. 실제로 대지 예술안에 생명체들이 살 수 있으므로


8) 대지미술가 크리스토가 천으로 뒤집어 씌우지 않은 것은?
1. J.F.C공항 2. 베를린 시청
3. 퐁네프 다리 4. 마이애미의 섬


9) 다음의 미술 시기중 가장 오랜 기간 변화가 없었던 시기는?
1. 이집트 2. 그리스 3. 로마 4. 르네상스


10) 인상파라는 이름을 얻게 된 계기는?
1. 고흐의 인상이 험악해서
2. 르느와르가 야외에서 그리므로 햇빛 때문에 인상을 자주 써서
3. 모네의 그림이 인상적이어서
4. 고갱이 그림 가격을 마음대로 인상해서


11) 너무 소심해서 상대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 볼 수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키스법은?
1. 기습형 2. 할까 말까형 3. 게임형 4. 간접키스형


12) 다음중 성공률 100%인 키스법은?
1. 기습형 2. 할까 말까형 3. 게임형 4. 간접키스형


13) 다음중 라면 한개 (삼양라면 기준) 끓일 때 필요한 물의 양은?
1. 450cc 2. 500cc 3. 550cc 4. 600cc


14) 다음중 15조 발표때 끊인 라면의 이름은?
1. 콩라면 2. 신라면 3. 삼양라면 4. 바다가 육지라면


15) 우리 조상들의 실용성과 뛰어난 배색능력등 탁월한 미적 감각을 XX볼 수 있으며, 그 구성미는 서구의 몬드리안이나 클레등의 회화 작품과도 간혹 비교되기도 하는 우리 민초들의 애환이 담겨져있는 전통의 물건은?
1. 한복 2. 자부동 3. 조각보 4. 다듬잇돌


16) 이 교실에서 선생님 다음으로 나이를 먹었다고 우기는 금속공학과 96학번 김봉진 옹(翁)의 미술관을 간 횟수는?
1. 한번 정도 2. 두번 정도
3. 여자친구 생일마다(한번도 못가봄) 4. 여자친구 생일마다(일년에 다섯번씩)


17) 어느 설문조사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하고 싶은말 듣고 싶은말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선택한 답은?
1. 당신이 최고야 2. 건강하세요 3. 자자 4. 사랑합니다


18) 사랑에 관해 발표한 2조가 의견 및 제작 과정은 완벽했으나 발표시 곤란함을 겪은 이유는?
1. 사진 촬영기술 부족 2. 슬라이드 기계고장
3. 필름이 타버려서 4. 성대 결절


19) 다음중 미술 치료의 필요성은?
1. 성인병 예방 2. 정력 증진 3. 감기예방 4. 감수성 개발


20) 변비에 좋은 선 긋기는?


21) 배용준식 머플러 매는 법의 순서는? ( , , , )
1. 감지 않은쪽의 목도리를 돼지꼬리의 원안으로 살짝 공간을 두고 넣는다
2. 긴쪽으로 목을 한번 감으면 돼지꼬리 모양이 된다.
3. 공간이 생긴 곳으로 먹을 감은 목도리쪽을 교차하듯 넣어서 당긴다
4. 한쪽은 짧게 다른 한쪽은 길게 목에다 건다


22) 다음 직업중 문신이 도움이 많이 되는 직업은?
1. 대통령 2. 선생님 3. 때밀이 4. 양아치


23) 세명이 치는 점 백원짜리 고스톱에서 20점으로 쓰리고에, 피박에 그리고 광박에 흔들어서 났다면 총 얼마의 수입이 생기는가?
공식:
답 :


24) 도박꾼중 기술이 아주 뛰어난 사람의 명칭은?
1. 타짜 2. 명인 3. 장인 4. 인간 문화재


25) '쇠라의 그랑자뜨섬의 일요일'이 제작 기간이 3년이나 걸린 이유로 옳지 못한 것은?
1. 야외에서 제작하므로 날씨의 영향 대문에
2. 의뢰인이 빨리 그리라고 재촉해오니까 오기로 일부러
3. 점묘화로 세밀하게 그려서
4. 일요일이 일주일에 한번 밖에 없어서


26) 빈센트 반고흐가 귀를 자른후 말년에 간 병원은?
1. 비뇨기과 2. 산부인과 3. 치과 4. 정신과


27) 민화 혹은 게임등의 등장인물이나 주인공을 현실에서 재현하는 것을 무엇이라 하는가?
1. 코스트레 2. 코스프레 3. 코뿔소래 4. 어슴프레


28) 다음중 어설픈 마술사가 아닌 사람은?
1. 행정학과 심은경 2. 천연섬유학과 지은정
3. 인문사회 자율전공 김응엽 4. 데이빗 카퍼필드


29) 퍼포먼스의 원조격인, 헤프닝의 선구자로서 '4분 33초'하는 공연에서 아무 연주도 하지 않은 채 청중들의 소음을 채집한 예술가는?
1. 백남준 2. 존케이지 3. 요셉보이스 4. 하리수


30) 끊임 없는 변화, 운동을 의미하는 중세 라틴 어로서 메키우나스에 의해 조직된 행위예술 단체로서 요셉보이스, 백남준, 살롯 무어맨등이 참가한 예술운동의 이름은?
1. 새마을 운동 2. 방중술 3. 새벽 별보기 운동
4. 선거운동 5. 플럭서스 6. 플라스틱


31) 일반적으로 술먹고 깽판 부리는 사람에게 "저사람은 술마시면 ( )된다"라고 말한다.
1. 개 2. 악어 3. 용 4. XX


32) 밤하늘의 별을 바라 보다가 은하수를 보며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랑을 떠올리고 눈물 짓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적당한 말은?
1. 울지마 나도 슬퍼지자나
2.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를 놓아주니까 걱정마
3. 그거 다 지어낸 이야기야 콩쥐 팥쥐랑 비슷한 이야기야
4. 별꼴이 반쪽이네


33) 20세기 이전의 예술양식과 복식 발표자중 실제 커플로 보이는 짝지음으로 올바른 것은?
1. 이집트, 그리스 2. 19C-엠파이어와 고딕
3. 이집트, 고딕 4. 르네상스, 버슬


34) 낙서도 예술이라 말할 수 있는가?
1. 있다 2. 없다
3. 모르겠다 4. 원래 알았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35)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발견한 사람의 당시 나이는?
1. 다섯살 2. 서른 다섯살 3. 마흔 다섯살 4. 쉰다섯살


36) 비언어적 퍼포먼스 중 '델라구아다'는 어느나라의 것인가?
1. 그리스 2. 아르헨티나 3. 쿠웨이트 4. 가봉


37) 이집트왕인 파라오의딸과 하룻밤을 자기위해 필요한 것은?
1. 콘돔 2. 비아그라 3. 벽돌한장 4. 암소40마리와 황금가면


38)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 미술사를 발표한 전자 전기학부의 장호영 학우가 집에 있다고 우기는 고려청자의 종류는?
1. 소문 청자 2. 상감 청자 3. 상형 청자 4. 투각 청자


39) 화염병 투척시 유의해야 할 점이 아닌것은?
1. 인솔자의 지휘에 따라야 한다
2. 적들이 주눅들도록 화염병을 될수록 크게 돌린다.
3. 친구나 후배들에게 잘난체 할라고 오바해선 곤란하다.
4. 최루탄이 터지면 일단 뛰어야 한다


40) 머리아파서 50문제는 도저히 ( ) 내겠다.
1. 밥 2. 못 3. 혀 4. 빚


어느 대학강사의 엽기적인 '미술의 이해'
최근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정효찬 강사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 게시판은 때아닌 '미술의 이해' 시험문제로 떠들썩하고, 강사는 신성한 시험문제로 '장난'했다하여 시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나도 이런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다"며 전국에서 몰려드는 팬들로 정효찬 강사는 일약 대학가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2학기 기말고사 문제중에 "세 명이 치는 점 백원짜리 고스톱에서 20점으로 쓰리고에, 피박에 그리고 광박에 흔들어서 났다면 총 얼마의 수입이 생기는가?"는 제대로 푼 학생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 중간고사 과제는 "백설공주를 죽이시오"였다는군요.

수업방식과 시험문제가 대학가의 화제로 떠오르자, 정효찬 강사는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경북대학교 게시판에 직접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 이런 문제를 출제한 의도에 대해 정효찬 강사는 "단답형의 답을 누가 더 많이 알고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수업에 진지했는가를 알기위한 방법이었다. 수업의 특성상 발표를 잘한 조의 조원은 무조건 좋은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 이런 맹점을 보완해 보고자 했던 시험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미술의 이해'인지 '개그의 이해'인지 도무지 구분이 되지않는다는 불평과 함께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정효찬 강사의 이런 문제출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시험문제야 말로 진정으로 수업을 열심히 들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경북대게시판 '영길선생')이라고 주장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 13년이 지난 '아줌마'라는 네티즌은 "처음에는 '웃기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지만, 되짚어 생각해보니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 뒤에 숨어있는 제자들에 대한 관심을 읽었다"고 말합니다. '그냥 강의만 하고 가는 교수님이 아니라 학생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느낌도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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