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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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629 vote 0 2017.05.10 (12:01:03)

     

    유승민과 심상정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유승민이나 심상정에 유감이 없다. 자기 길을 가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그러나 그들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유난을 떠는 사람들을 나는 경멸한다. 유승민과 심상정이 얻은 표는 6퍼센트다. 적절한 표를 얻었다. 문제는 인터넷에서 이들이 과잉대표되어 공론을 왜곡한다는 점이다. 페북을 보면 10퍼센트 이상 큰 세력이 있는 듯이 보인다.


    왜일까? 구조론에서 하지 말라는 자기소개를 기어코 하는 사람 있다. 이들은 발언권을 원한다. 마이크 잡고 싶은 것이다. ‘나를 주목하시라.’ 뭐 이런 거다. 이들이 유승민과 심상정을 이용한다. 비겁한 소인배다. 나쁜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과는 사귀지 않는게 좋다.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본인 마음이지만 이들이 과잉대표되게 거품 만들면 문제가 된다.


    유승민, 심상정 내세워 유난을 떠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자기 계획이 없는 공허한 사람들이다. 속이 빈 쭉정이들이다. 그런 행동이 반드시 나쁜건 아니다. 개미집단에 비유할 수 있다. 개미떼 중에는 일정한 비율로 노는 개미가 있다. 노는 개미만 모아놓아도 역시 일정한 비율로 놀개미가 생긴다.


    생쥐실험을 해도 같다. 빵을 물어오는 생쥐와 남이 물어온 빵을 빼앗아먹는 생쥐로 나눠진다. 빵을 물어온 생쥐를 구타하고 빼앗아먹는 생쥐만 모아놓아도 일정한 비율로 포지션이 나눠진다. 중요한 것은 집단에는 놀개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하면 집단은 위험에 처한다. 왜? 갑작스런 환경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금 전 국민이 완전고용 상태에 도달해 있다. 벤처는 누가 하고? 한국사람이 일본에 가서 창업해줘야 한다. 일본인들은 죄다 취직해 있으므로 창업할 사람이 없다. 이게 나중에는 커다란 리스크가 된다. 그러므로 유승민, 심상정 찍는 놀개미들도 있어야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예비자원이라 할 수 있다. 젊은이가 유승민, 심상정을 말한다.


    그들은 환경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동원하는 논리는 모두 거짓말이다. 장차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자신을 애매한 상태에 두는 건데 이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온갖 개소리를 한다. 그 거짓 논리에 치이는 수 있다. 그들은 늘 거짓말을 하므로 사귀지 말라는 것이다. 유승민과 이름이 한끝 차이인 유시민은 왜 정의당에 갔을까?


    앞으로 뭔가 변화가 있지 않겠는가 싶어서 눈치를 본 것이다. 비겁한 짓이다. 유시민은 문재인의 잔치에 초대받을 자격이 없다. 의리없이 혼자 내뺀 거 맞다. 그런 짓이 먹힐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꼼수로 어떻게 수를 내보려고 수작을 부린 자가 바로 안철수가 아닌가? 머리가 좋은 유시민은 눈치만 봤고 머리가 나쁜 안철수는 실천을 했다는 차이다.


    예비병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모든 개미가 일하고 있으면 몰살을 당할 수 있다. 노는 개미가 갑자기 비가 쏟아질 때 개미집을 보수한다. 유승민을 지지하든 심상정을 지지하든 인정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하지 말자. 솔직히 니들은 환경변화를 기대하고 중간에서 눈치를 본 거잖아. 뭔 말이 많어. 의리없이 눈치보고 간이나 보고 그런 주제에 말이다.



    유승민은 나름 괜찮은 사람?


    유승민이 나름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정신 못 차리고 어리석은 역할극에 빠진 거다. 그게 포지션의 압박이다. 판에 끼어들기 위해 포지션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그런 유혹에 잘 넘어간다. 만약 유승민이 자유한국당+바른당의 보수통합후보로 나왔으면 위협적일 것이라는 식의 생각이라면 정치를 모르는 사람의 무개념을 들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 나와야한다. 나쁜당에서 활약하는 좋은 사람은 그게 더 나쁜 거다. 좋은 사람은 좋은 당에서 나와야 대통령이 되고 나쁜 사람은 나쁜 당에서 나와야 대통령이 된다. 유승민이 보수단독후보로 나오면 보수를 분열시킨다. 보수는 그저 ‘이게 다 귀족노조 때문이다.’ 하고 떠들어야 되는데 유승민은 그렇게 못한다.


    홍준표의 귀족노조타령이 사실은 보수통합을 위한 통합운동이다. 원래 한 넘을 왕따시키면 나머지가 통합되는 것이다. 문재인의 박지원 제거가 바로 통합행보다. 적을 끌어들이는 행동이 바로 분열책동이다. 박근혜가 국회를 엿먹이려고 국회추천 총리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과 같다. 교활한 속임수다. 노무현의 뺄셈정치가 바로 대통합정치였던 것이다.


    홍준표는 보수통합을 외치는데 유승민은 보수분열을 외쳤다. 보수를 분열시키니 귀여울지는 몰라도 그게 판을 어지럽히는 행동이다. 상대편에 실력자가 떠줘야 오히려 교통정리하기가 편하다. 중간에서 눈치나 보며 속을 감추고 애먹이는 넘이 나쁜 넘이다. 홍준표는 돈키호테고 유승민은 나쁜 사람이다. 집단의 의사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넘이 적이다.



    바른당과 국민의당 중도통합?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말씀이다. 중도니 보수니 진보니 하는건 다 꾸며낸 거짓말이다. 거짓말로 지은 집이 5분이나 가겠는가? 집은 공구리로 지어야지 거짓말로 집 못 짓는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건 개소리고 본질은 전략인데 전략은 세력 아니면 생존이지 중간은 없다. 중간이라는 것은 전략이 없거나 장차 전략을 바꿀 셈으로 눈치보는 거다.


    안철수도 중도를 표방했지만 중도라는건 여차하면 전략을 바꾸겠다는 거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을 부리는 사람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정치는 선택이며 선택에는 리스크가 따르고 리스크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남녀가 데이트를 해도 그렇다. 혼인서약을 했다면 이전에 있었던 일은 불문에 붙이기로 합의가 된 거다. 근데 꼭 나중에 뒷말하는 넘 있다.


    왜 속였느냐느니 왜 전에 딴 남자와 사귀었던 것을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니 하고 트집을 잡는다. 그런 자는 인간이 아니므로 확 패버려야 한다. 리스크는 안고 가는 것이다. 확률이다. 여친이나 남친이 예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 알려고 하면 안 된다. 알고보니 황당해가 되어도 참아야 한다. 그게 의리다. 의리없는 자들이 눈치보는게 중도라는 거.


    ◎ 한국당 - 보수 간판으로 지역주의 하는 넘
    ◎ 바른당 - 지역주의 빼고 보수주의 하는 넘


    여차하면 ‘이 결혼 무효야. 혼수품 보낸거 다 물어내.’ 이럴 자다. 바른당이 한국당보다 중도라는건 착각이고 유승민 혼자 중도쇼로 뭔가 수를 내보려고 한 거다. 오히려 정치상황에 따라서는 한국당이 중도로 올 가능성이 있고 바른당과 한국당의 차이는 지역주의에 올인한 정도의 차이다. 중도노선과 극우노선으로 갈린게 아니고 지역구 사정으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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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든 보수든 확실한 전략을 얻어 그 전략에 둥지를 틀고 이후 상황변화에 따라 임기응변하여 전술구사를 하는 것입니다. 즉 진보나 보수가 때에 따라 중도행동을 가미하는 것은 전략변경이 아니라 전술구사인 거죠. 구조론의 선전략 후전술 원칙에 따라 처음에는 확실하게 자기 진영을 정해야 합니다. 거기서 신뢰가 생기는 거. 의리를 조직하는 거. 그 다음에는 상황 봐가며 전술적인 타협이 가능합니다. 전략없이 처음부터 전술로 가 있는 넘은 패죽여야 합니다. 그게 조직의 암세포라는 거죠.



   


[레벨:30]스마일

2017.05.10 (13:16:29)

유시민은 민주당이 어려울 때 회피했습니다.

[레벨:2]약간의여유

2017.05.10 (13:35:16)

기존의 진보와 보수의 환경에서 이미 변화가 오지 않았나요?

기존의 보수가 더 이상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퇴행하도록 종전의 중도(어중간한 위치)에 있던 포지션이 새로운 보수의 포지션을 점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그렇게 할 경우 세력이 모이는 핵이 옮겨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진보냐 보수냐는 결국 무엇을 쟁점으로 삼아 갈라지느냐의 문제인데, 기존에 쟁점이 되었던 것을 퀘퀘하고 낡은 것으로 치부하고 새로운 보수의 포지션을 세우자는 것이죠.

지금 중도를 자처하는 세력이 보수의 포지션을 선점하기 위해 충분히 뭉칠 수 있다고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5.10 (13:56:55)

그러니까 그게 다 거짓말이라는 거지요.

그런 거짓말은 저라면 하루에 백개는 만들어 냅니다. 

님이 5분 정도 생각한 걸로 

이태경이 칼럼에서 말한 

'한 사회가 걸어온 경로의 무서움과 사회세력 간의 힘의 우열이 가진 규정력'

이걸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겁니까?

안철수가 새정치한다는 말과 같은 겁니다.

새정치 한다고 말은 할 수 있죠. 그게 전부.

포지션을 바꾸는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며 

그걸 바꾼 사람은 모두 죽었습니다.

설사 판갈이에 성공한다 해도 

그걸 시도한 사람은 죽고 

그 다음 사람이 되는게 역사의 법칙입니다.

우연히 되는 수는 있지만 인위적으로는 안 됩니다. 

[레벨:2]약간의여유

2017.05.10 (15:52:50)

약 24%가 홍준표를 지지했지만, 그 중에서 좋아서 지지한 사람은 10%를 넘기 힘들지 않을까요?

안철수가 뜰 때에는 홍준표는 겨우 10%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기존의 보수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보수층에서는 흔히 "좌파"라고 까는 안철수에게까지 지지세가 모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14%의 세력이 중도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재인을 저지하기 위해서 안철수로 일시적으로 옮겨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4% 정도 되는 세력은 강골보수가 아니라 반기문, 안희정, 안철수 등으로 계속 옮겨 다녔는데, 이들은 뭔가 중도적인 보수를 추구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의 24%가 그리 강력한 응집력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핵으로 해서 눈덩이처럼 더 불어나기 전에 다시 10%대로 해체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정치구조의 포석으로서는 좋지 않을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5.10 (15:57:24)

어휴 그게 초딩생각이죠.

정치가 뭐 애들 장난입니까? 

중도라는건 그냥 거짓말입니다.

정치는 절대 진영이 있는 것이고 

진영은 전략에서 나오는 것이고

중도는 전략없이 전술만 있는 겁니다. 

전략이 없는게 중도의 전략이지요.

이는 환경변화를 기대하는 거고

환경이 변화하면 그 때 그 상황에 맞는 

다른 세력이 갑자기 나타나서 접수하는게 보통입니다.

미리 중도 포지션에 가 있다고 해서 

환경변화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14퍼센트의 중도라는건 없습니다.

찍을 넘이 없으니 여론조사가 왜곡된 거지요.

이인제의 5백만표와 같은 환상입니다.

정주영 문국현 등이 그런 환상을 품었고.

장사 한 두 번 합니까?

[레벨:2]약간의여유

2017.05.10 (16:12:00)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는 중도가 변변히 실패했군요.

그런데 프랑스에서 마크롱이 성공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결선 투표제를 보장해서인가요?


마크롱이 원래 중도를 표방하지 않았다가 그냥 때를 잘 만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5.10 (16:18:05)

피용이 범죄를 들켜서 

갑자기 탈락해서 그렇지 

원래는 90퍼센트 피용이 다 된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7.05.10 (21:07:45)

시작을 중도로 하는 것과

결과가 중도로 보이는 건 다른 것이죠.

노무현도 우파라고 까였는데, 우파 아니잖아요.



자전거를 세워놓고 중심을 잡으려는게 철수고

패달을 밟아서 결과적으로 중심을 잡는게 노무현.

결과는 뻔하죠.


원래 전체를 장악하면 중간에 선 것처럼 보이죠. 

자전거를 달리게 하려면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하고, 밥은 외부에서 오는 거고 뭐 그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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