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413084605017
나는 옹알이할 때 옹알이 잘한다고
놀러온 이웃집 할머니 앞에서 외할머니가 칭찬하는 바람에
그때부터 옹알이를 안 해서 발음이 어눌해졌소.
할머니가 칭찬하는건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외부인이 평가하는건 타자성의 원리가 작동해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기에게 피아구분은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부모가 이혼하고 재혼하면 당연히 안 좋죠.
아기들도 어른들 말 다 알아듣습니다.
외국어를 가르쳐줄 필요없이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듯.
챠우
고다르
이중언어 환경에서만 두가지 언어가 습득가능하다는 주장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합니다.
그냥 외국어 소리 유아에게 아무리 많이 들려주어도 부모나 아주 가까이 접촉하는 사람이 외국어를 쓰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소리일 뿐일 것입니다.
"이중언어 환경이란 태어날 때부터 주어져야 효과가 가장 큽니다. 그러니까 집에 서로 다른 모국어 구사자가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만일 부모 중 한 사람이 영어를 쓰고 나머지 한 사람이 영어와 다른 언어 A를 구사하는 경우, 두 언어를 쓰는 쪽이 엄격하게 영어 사용을 자제하지 않으면 아이는 A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없습니다. 많은 이중언어 가정에서 “한 부모 한 언어”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언어 습득에 있어 일관성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http://newspeppermint.com/2013/11/06/biligual-children/
“한국인들에겐 구별하기 쉬운 발음이지만 제2언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겐 매우 어려운 것들을 과제로 냈다”고 말했다. 예컨대 서로 다른 뜻을 가진 세 가지 한국말 ‘달, 딸, 탈’을 들려줄 경우 네덜란드어 원어민들은 이 세 단어의 초성 발음을 똑같이 “t” 발음으로 알아듣는다. 영어 원어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한국 입양아들은 들려주는 횟수가 거듭되자 빠른 속도로 세 가지 발음을 구별하고 소리내는 법을 알아냈다.
러시아 말 좀 배워보려고 해봤는데, 아무리 들어도 아예 음절 구분 조차 불가능하더군요.(러시아어에서 음절 개념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영어의 경우에도 30년을 연습했지만, 어눌한 남자 발음은 알아듣기 불가능.
마찬가지로 이미지에서, 색이나 형태를 인식함에 있어서도, 어릴 때 뇌가 특정 모듈로 훈련이 되어버리면 성인이 되어서도 인식의 기준이 그대로 고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개 남자들이 색 구분 못하는 것도, 인지가능 색상 영역이 모듈화되어서 그런듯하고요.
"정말로 안 보여요?" > "네,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