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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하면 구조론이 양자역학에서 나온 걸로 오해하고 엉뚱한 시비를 하는 분도 있을텐데 구조론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구조론은 구조론이라는 거죠. 어쨌든 저는 양자역학에 접근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 80년대 초 고딩때 이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정보는 빛보다 빠르다는 거죠. 엄밀하게 말하면 속도문제가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면 구조론은 A에서 B로 가려면 동시에 B에서도 A로 뭐가 와야 한다는 겁니다. 즉 →는 우주 안에 없고 반드시 →←라는 거죠. 우주공간에서 거북이와 아킬레스가 경주를 할때 멀리서 보면 →←로 보입니다. →가 되려면 반드시 제 3자 곧 지구표면이 있어야 합니다. →←라는건 광속이 일초에 30만 킬로라면 빛을 인도하는 의사결정 속도는 그 두배라는 겁니다. 노를 젓는다고 칩시다. 팔을 밀었다가 당깁니다. 사람이 가는 속도보다 팔이 움직인 거리가 더 길다는 거죠. 시계태엽이 풀리면서 시계바늘이 갑니다. 시계추가 흔들린 거리는 시계바늘이 움직인 거리보다 길다는 거죠. 빛의 가는 거리와 별개로 의사결정거리가 존재하며 그것은 광속보다 빠릅니다. 구조론은 양자역학과 완전히 무관하게 필연적으로 우주는 양자적 존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우주 안에 홀수는 없고 짝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척력이 인력에 앞선다는 거죠. 어떤 것이 있기 전에 그것을 결정하는 그것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논리적 당위일 뿐입니다. 반드시 그것은 있어야 합니다. 구조론은 원리적으로 전자의 특정한 위치가 있으면 안된다는 이론입니다. →가 아니라 →←기 때문입니다. 전자가 가는 것은 구슬이 굴러가는 것과 다릅니다. 도미노가 연속적으로 쓰러져 가는 것과 같습니다. 도미노를 세게 친다고 빨리 가지 않습니다. 의사결정속도가 브레이크를 걸기 때문입니다. 도미노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은 반대방향으로 쓰러집니다. →←라는 거죠. 테이블축구 게임을 연상하면 됩니다. 상체와 하체의 움직이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빛이 가는 것은 테이블 축구인형이 공을 전달하는 것과 같습니다. 테이블축구인형이 도미노처럼 연속적으로 움직여서 빛을 전달하는 거죠. 테이블축구인형이 특정한 위치에 있으면 안 됩니다. 인형의 머리나 발이나 어느 부분이든 그 위치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깨달았을 때 깨달았다고 선언한 거죠. 테이블축구인형들의 거리가 가까워 서로 닿는다고 보고 그 닿음들이 전달되어 빛이 가는 거죠. 빛이라는 별개의 존재자는 없으며 그 닿음이 곧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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