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노력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는 다들 300가지 씩은 머리에 담아놓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 한 개 떠올려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놈은 미친 넘이다. 개념이 없어도 유분수지. 김기덕 감독이라면 항상 머리 속에 영화 스무 편은 돌리고 있다. 그 중에 하나를 찍는다. 노력은 누구든지 기회가 주어지면 하지 말래도 하는 것이다.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고 요점정리가 안 되어 있다. 노력하고자 해도 일단 뇌가 반응해주지 않는다. 잠이 쏟아진다. 밤생공부 결심은 어디가고 문득 게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구조론의 정답은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거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초창기에는 허접했다. 야후도 마찬가지다. 아니 이 새뀌들이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걸 왜 이따위로 해놨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 혹시 바보 아냐? 차라리 내가 하면 더 잘하겠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이다.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보면 꼭 ‘그럼 니가 해봐라.’ 이러는 녀석 있다. 그래 내가 해볼게 하면 벤처가 시작된다. 과거 벤처붐 일었을 때 다들 그렇게 시작하지 않았던가? 사실 그때 다들 허접했다. 제대로 하는 기업은 구글과 페북 정도다. 트위터만 봐도 이것들이 장난하나 싶은게 많다. 네이버는 뉴스를 왜 그따위로 만들었는지 참. 누가 네이버뉴스 보나? 다음도 댓글 제도에 문제가 있다. 항상 같은 내용으로 도배하는 사람이 순위권에 걸린다. 뉴스 뜨자마자 올리는 직업도배꾼이 있는 거다. 요즘은 같은 내용으로 모든 정치뉴스에 올리는 문빠가 있다. 철이라는 사람이 자동차 뉴스마다 모하비 찬양을 해놨는데 실제로 모하비가 잘 팔렸다. 그런데 놀아난다. 필자가 현대는 왜 자동차 디자인을 그따위로 하냐. 돌았냐?고 시비하는 것도 그렇다. 내가 하면 더 잘하겠다는 자신이 있으니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게 있어야 자격이 있다. 고흐의 그림을 보고 내가 그리면 더 잘 그리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화가는 포기하는게 맞다. 그건 아이디어가 아니다. 벤처에 중요한 것은 추진력이다. 뚝심이다. 멘탈이 강해야 한다. 이런건 혼자 재주로 안 된다. 팀이 갖추어져야 뚝심이 발휘되고 추진력이 먹히는 거다. 혼자 하면 과대망상이고 드림팀을 띄워야 한다. 팀플레이가 되면 10개를 시도해서 그 중에 한 개를 성공시킨다는 마음으로 착수하는 거다. 실패는 없다. 성공하거나 혹은 돈이 안되거나다. 딴지일보나 디시인사이드나 오마이뉴스라면 실패한 것이 아니고 돈이 안 되는 거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면 애초에 자격이 없는 거다. 벤처는 무조건 된다. 단 대박이 난다는 보장이 없을 뿐이다. 애초에 되지도 않는다면 사업할 자격 없는 자가 남이 하니까 편승한 거다. 벤처는 당연히 되는 거다. 필자 주변을 관찰해봐도 거의 되더라. 단 수익대박은 몇몇 사람의 것이다. 되지도 않는다면 처음부터 가짜다. 안되는 벤처는 없다는 말이다. 자격없는 벤처사칭이 있을 뿐. 유튜브를 창업한 천스쥔도 그렇다. 왜 만들었냐고? 동영상 사이트들이 다들 너무 허접해서 만들었다고. 다른 사람이 해놓은게 허접해서 내가 하면 더 잘할건데 하고 시작한 거다. 이런건 아이디어도 아니고 노력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다. 제대로 하는 거다. 기술? 기술자 뽑으면 된다. 단 기술자를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 드림팀 띄우고 추진력을 발휘해서 제대로 하면 되는 거다. 그럼 제대로 안 하는 것은? 일단 매뉴얼이 없다. 같은 것을 여러곳에서 중복개발한다. 의사결정구조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 즉흥적으로 결정한다. 사장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기술자가 사장을 우습게 보고 말을 안 듣는다. 투자자가 먹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장이 사이코라서 직원들이 내심 경멸한다. 제대로가 아니다. 그렇다. 아이디어, 노력, 기술은 필요없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해가는게 중요하다. 그러나 보라. 열이면 아홉은 합리적인 결정을 못한다. 능력이 있는 기술자는 추진력이 없다. 추진력이 있는 사람은 사이코다. 의사결정권자는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 1+1=2가 되는 사람이라면 벤처를 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이게 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사장이 남자라면 아무래도 남자직원과 의사소통이 잘 된다. 여직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여직원을 승진시켜서 여직원을 제어하게 하면 된다. 그 바닥에 소문이 나서 여성인재가 떼로 몰려온다. 이것만 해도 거저먹기 사업 성공시킬 수 있다. 이런게 합리적인 판단이다. 1+1=2가 되는 사람이면 이 정도 한다. 그러나 필자가 봤을 때는 여직원과 대화해보니 뭔가 의사소통이 막힌다. 답답하다. 남자직원만 승진시킨다. 여직원은 의욕을 잃는다. 유능한 여성인재는 다른 기업으로 간다. 이게 1+1=2가 안 되는 현상이다. 초등산수부터 못하는 거다. 경상도 출신은 경상도 직원을 뽑고, 전라도 출신은 전라도 사람을 뽑고 이런 식이면 이미 망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자유로운 기업가가 몇이나 되겠는가? 거의 대부분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며, 매뉴얼도 없으며, 팀도 만들어져 있지 않고, 직원을 차별하고, 인재를 유인할 생각이 아예 없고 배짱만 부린다. 내가 CEO니 내맘대로 해야지. 이런 정도의 유아틱한 사고가 머리를 지배한다. 1+1=2가 안 되는 거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못한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게 아니다. 만선에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다에 던져야 하나? 1) 황금을 던진다. 2) 배를 던진다. 3) 사람을 구한다. 이것만 되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되는 것이다. 근데 대부분 1) 사람을 던진다. 2) 배를 잃는다. 3) 황금을 품에 안고 죽는다. 이게 보통이다. 운명의 순간에 상대방이 아무리 부당하고 억울하고 원통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합당한 딜을 해야 한다. 자존심도 고집도 버리고 냉철하게 숫자계산 하는 거다. 결론은 대부분 심리적 이유, 멘탈문제, 과대망상, 종교와 주술, 비열함, 고집과 오기, 인간에 대한 불신, 시스템 부재, 팀의 와해, 눈치와 편법, 탈세와 속임수로 기업을 하려고 한다. 애초에 망해 있다. 정신상태가 썩어 있다. 제대로 하면 된다. 제대로 하는 것은 구조론적으로 접근하여 1+1=2를 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하는 것이다. 내가 실제로 일을 시켜보니 남자직원과 여자직원 중에 남자직원이 더 잘하더라고. 이런 식으로 개인의 경험을 따라가면 그게 미신과 주술이다. 이미 멘탈이 붕괴되고 정신이 썩어 있는 것이다. 비합리적인 판단이다. 충청도 사람이 CEO면 충청도 사람이 더 잘한다. 충청도 사람만 뽑으면? 혹은 백인만 뽑으면? 그 반대쪽 인재는 어디로 갔을까? 이걸 깨닫는게 1+1=2다. 직원은 원래 CEO가 관심을 가져주면 흥분해서 더 잘하게 되어 있다. 관심을 가져주었는데도 잘하지 않는다면? 그건 CEO가 머저리라는 사실을 들킨 거다. 마음으로 존경하면 열심히 하게 되어 있다.
그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할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대부분 1+1=2가 안 됩니다. 눈앞의 은덩이와 저 멀리 있는 황금 중에서 99퍼센트 인간들은 눈앞의 은덩이를 가집니다. 초딩 수준의 판단이 안 됩니다. 그게 되는 사람은 이미 성공해 있습니다. |
http://outstanding.kr/foundation20170222/
다양한 창업방식에 대한 아웃스텐딩 기사입니다.
창업을 따지기 이전에 세력을 따져야 합니다. 창업이네 뭐네 해도, 결국 본질은 집단을 형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라는 거죠.
세력을 확장할만한 시장에 진입했는지,
세력을 규합할 능력이 있는지의
두가지가 창업 초기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