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032 vote 0 2016.12.11 (23:20:20)

     

    이재명을 검증하자


    이재명에 대해서는 뭐 잘 모른다. 필자가 정치글 쓰지만 정치광은 아니다. 신문기사도 잘 안 본다. 구조론 연구하기 바빠서다. 서프라이즈 시절부터 정치를 논해왔기에 관성으로 계속 가는 거 뿐이다. 이재명이 불안요소가 있는건 확실하다. SNS에 리트윗하는 것을 보면 음모론 따위에 잘 넘어가는 듯 하다.


    귀가 얇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 괴력난신을 멀리하라는 공자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 https://is.gd/Im1Bw2 <- 나무위키에 이재명 사건/사고를 모아놓은 것을 보면 촐싹대는게 문재인급 선비는 분명 아니다. 뭐 그게 본인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만든 캐릭터일 수도 있다. 기믹을 쓰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영합하기 위해 일부러 귀가 얇은척 하는 수가 있다. 김어준의 음모론에 엉터리가 많은데, 김어준 본인도 그따위 안 믿지만 그걸로 페이지뷰 올려서 장사하는 거다. 이재명은 그런 것을 리트윗해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이재명이 진짜로 그런 허접한 것을 믿는다면? 환또라이 이덕일 말이다.


    필자가 정치에 무관심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나무위키에 언급되어 있다. 하여간 딱 봐도 또라이를 알아보지 못하면 수준에 문제가 있다. 경솔하기 짝이 없는 페북의 좋아요 사건은 과연 이재명 본인이 벌인 짓일까? 페북관리를 맡은 다른 사람의소행인데 쪽팔려서 내막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천대 사건은 경솔한 입방정이나 중요한 잘못은 아니다. 애초에 경원대를 가천대로 이름을 바꾸는데 이재명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름을 바꾸니까 이름을 모르지 경원대라고 하면 이름을 알잖아. 이런건 상호작용 과정에서 용해된다.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면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 단 거짓말 하면 안 된다.


    그건 딱 걸리는 거다. 거짓 해명이 아니면 과거의 잘못들은 원래 성격이 급해서 그런걸로 치고 양해할 수 있다. 단 대중과 확실히 상호작용해야 한다. 박근혜의 불통처럼 입을 꽉 닫고 버티면 안 된다. 나무위키 이재명 사건/사고에 수십 건 열거되어 있는데 진짜 잘못은 페북의 좋아요 사건과 논문표절 둘이다.


    학자도 아니고 교수도 아니므로 논문표절이 결정적인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 그 보다는 해명과정에서의 거짓말 여부가 중요하다. 어쨌든 검정고시 나온 사람의 학벌 콤플렉스를 들킨 것은 맞다. 검정고시 출신일수록 그런 문제에는 더 엄격해야 한다. 정동영 차떼기 가담설도 있던데 나무위키에 관련내용이 없다.


    이재명의 진짜 문제는 지지자의 질이 좋지 않은 것이다. 예컨대 이런 거다. 김두관이 남해에서 이장노릇 하던 시절에 따라다니던 통반장들이 있다.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청년회장, 노인회장이 김두수를 필두로 동네장막을 치고 여전히 캠프에 버티고 있다면? 박근혜가 친 문고리의 장막 비슷한거 말이다.


    김근태 캠프도 분위기가 그렇더라. 민통련인지 하는 그때 그시절 할배들이 캠프 사무실 소파에 아침부터 나와서 종일 버티고 앉아 방해를 하는데 김근태가 할배들한테 끌려다닌다. 패기만만한 젊은이가 붙어줘야 한다. 과연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의 수준 낮은 참모들과 결별하고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을까?


    이거 못하면 자격없음이다. 문재인, 안희정, 유시민, 천호선의 인격을 보면 노무현을 알 수 있다. 이재명의 문재인과 안희정은 누구인가? 지금은 이재명 주변에 급 떨어지는 바보들이 많다. 증거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다음포탈 기사에 리플다는 수준에 있다. 탄핵국면인데 저급하게 문재인을 비방하고 있더라.


    팀플레이가 아니다. 이재명은 팀플레이를 강조하는데,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더라. 리플을 보면 아이큐가 드러난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재명이 선거때 쓰던 조직을 가동했다고 추측한다. 그런 수준이하 들키지 말자는 거다. 소인배 짓이다. 지지자 단속을 해야 한다. 잘못하는 자기 지지자들을 꾸짖어야 한다.


    누군가는 이재명을 샌더스의 이상과 트럼프의 막말과 두테르테의 행동력을 겸비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본인은 샌더스의 이상을 추구할 뿐 트럼프와 두테르테는 사절이라고. 좋다! 근데 이재명 지지자들은 딱 트럼프 수준, 두테르테 수준이 아닌가? 지지자 질이 낮은 이유는 대중들에게 아부하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인기발언을 일삼기 때문이다. 리더가 대중을 이용하려다 역으로 대중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지도자는 언제라도 모세처럼 대중을 끌고가야 한다. 그러려면 밖을 내다보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일본과 전쟁이라도 벌일듯한 반일행보는 소인배의 아부행동이다. 이재명은 반일 민족주의자인가?


    선비라면 속 보이는 반일행동, 반다문화, 반조선족행동을 삼가야 한다. 인기를 얻기 위한 소인배 짓이다. 나는 이재명이 그런 트럼프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이재명 지지자 수준은 딱 그렇다. 다음 기사에서 외노자 욕하면 추천수가 올라간다. 그런 유혹을 견디며 일관되게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


    필자가 이재명에 대해서 잘 모르므로 슬쩍 언급만 한다. 이재명이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본인의 인격과 수준을. 이재명 본인만 깨끗하면 되는게 아니고 지지자의 수준도 책임져야 한다. 그게 대통령이다. 최순실의 잘못은 내 잘못이 아니라는 박근혜 행동은 곤란하다. 이재명 지지자 잘못이 이재명 잘못이다.


    이재명의 반대자는 이재명이 조만간 외노자 추방을 외치며 민족주의 캠페인을 들고나올 것으로 본다. 정신나간 환또라이 이덕일을 오른팔 삼고 말이다. 그러다가 박근혜처럼 우주의 기운을 받아버리는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인 집단의 우려를 지금 불식시켜야 한다. 상식적인 대화가 되는 인간임을 입증하라.


   나는 올곧은 지식인보다 상호작용 활발한 상식인을 좋아한다. 실수가 있더라도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오류시정하는 열린사람이면 된다. 이재명 캐릭터는 삼국지의 장비 캐릭터다. 인기가 있지만 리더는 아니다. 장비를 넘어 유비에 다가서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어쨌든 이재명은 떴고 다음이라도 기회는 있다.



    555.jpg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합니다. 썰물을 만나서 갯벌에 배 얹히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이 찬스를 살리고, 순발력을 발휘하고, 행동력을 입증한 것은 좋습니다. 단 주변에 또라이가 진을 치고 있다면? 문고리 3인방짓 하는 그룹이 주변에 있다면? 그건 정말이지 우려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만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의 기우를 전하는 것이며 이재명이 적극 대응하면 됩니다. 본인이 해명하지 않고 가만이 있다가 모함이다 누명썼다고 억울해하면 그게 박근혜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6.12.12 (00:15:52)

시의적절하게 짚고 넘어가시는 듯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6.12.12 (00:56:21)

이재명은 조직이 없고 현재는 독고다이 상태로 보여요. 팀을 만들어 손발을 맞춰봐야 수준이 드러나는데..., 팀플 훈련이 하루아침에 거저되는 것은 아니고..., 이재명이 증명해 보여야 할것들이 아직 많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6.12.12 (01:08:10)

이재명 정도면 장관1번,국회의원1번 하면 자동해결 될 듯도.
[레벨:5]미루

2016.12.12 (01:14:05)

아쉽지만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재명은 지금이 피크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6.12.12 (01:36:54)

장관,국회의원 거칠때 검증이 만만치 않을텐데 그거 못뚫으면 접어야죠.

[레벨:1]토끼냥

2016.12.12 (01:27:10)

제가 구조론을 헛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었군요
맞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정세를 읽는 안목이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의 지지자들은 더 안목이 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이재명을 신앙하고 문재인을 까면 깨어있는 사람
그걸 지적하거나 이재명 시장의 한계를 이야기하면 폭격과 같은 비난과 욕설 인신공격을 퍼붓습니다.

이재명에게는 논란이 되는 16분짜리 녹음파일이 있습니다. 형수에 대한 노골적인 이재명의 욕설로 범벅이된 파일이죠

국정원도 이재명을 가지고 투트랙 공작에 들어간 듯 합니다. 한쪽에서는 이재명의 지지율을 띄워서 야권 지지자들끼리 내전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이 대선후보가 되면 결정적일 때 이걸 터뜨려서 여성 유권자 노년 유권자들의 표를 떨어뜨리려고 하고 있죠.

이재명 지자들은 이런 계략을 하나도 못 읽습니다.
'이재명이 다 알아서 해줄거야'
'넌 왜 이재명 안 믿어?'
'문재인 욕 안하고 이재명 지지 안하니까 너 나쁜놈!'
이렇게 몰아가고 있죠

이대로 이재명과 그 지지자들을 놔두면 야권대선후보들을 모조리 순장시켜서 2007년처럼 멍청하게 당할지도 모릅니다

저들을 제압할 묘책이 없을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12.12 (02:01:15)

이재명이 뜨는 것도 결국 세력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도움이 됩니다. 안희정이 뜨는 것도 마찬가지죠.
경선흥행은 좋은 의미에서 다양한 스팩트럼의 지지자를 모을 수 있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문재인을 비롯한 더민주당의 내부 구조가 탄탄히 합의되어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런점에서 이재명의 사이다와 고구마 발언은 의의가 있는거죠.

그리고 현재 더민주의 팀플레이가 가능한 이유는 안철수를 비롯한 국민당 쓰레기들이 지난 총선에서 추려졌기 때문입니다.

국민당은 중간 파이를 새로 형성한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민주당을 분리 수거한 쓰레기들이 새누리의 파이를 쪼개먹은 모양새입니다. 안철수가 나름 더민주에 도움이 된거죠. 쓰레기 수거반으로. 

결론은 이재명과 안희정 문재인을 모두 띄워서 경선이 대선처럼 느껴지도록 하면 대선은 자동 승리라는 겁니다. 이미 어느정도는 그렇게 판세가 짜여졌지만, 이는 밖으로는 말할 수 없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마치 우상호가 탄핵 가결전에 더민주 입단속 시키듯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그게 되려면 더민주라는 세력은 자국민 이전에 역사의 흐름과 인류의 방향을 봐야 하는 것이고요.

나의 말을 살필 것이 아니라, 나의 포지션을 잘 잡아 자연스럽게 말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 더민주 세력이 해야하는 일입니다.

[레벨:0]사유인

2016.12.12 (08:39:02)

자의든 타의든 앞으로 검증이 이루어지겠지만

드루킹이라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이재명은 동교동 인물인데

내각제 개헌을 위해 친이계와 손잡은 동교동세력이

의도적으로 그를 띄워주며 문재인을 깍아내리고

경선에 지더라도 뛰어나와 문재인 표를 가르며

반기문이나 안철수의 당선을 돕는 엑스맨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선이라면 양쪽 진영에서 온갖 수를 다 사용할 건데 걱정입니다.

우리는 인간들과 상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마들을 상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6.12.12 (09:35:01)

무리한 음모론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체온

2016.12.13 (22:13:34)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12.12 (09:37:51)

걱정은 보수꼴통 중에서도 

노상 안보가 걱정된다는 이문열이나 하는 거


긴밀하게 대응하되 걱정하지 맙시다.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게임, 


다 우리가 대응하기에 달려있는 것

위험요소를 사전에 노출시켜 용해시키는게 우리의 할 일입니다.


걱정은 정신병의 징후이고 

걱정이 지나치면 박근혜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6.12.12 (10:04:50)

낄끼빠빠


이재명은 새시대의 마중물로서 훌륭합니다.  

지금 더 욕심내지는 말았으면 좋겠는데 어쩔라나 모르겠네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자기가 일군 세력, 그리고 역량을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슨일을 매조지할 수 있습니다.  대개 그렇지 못한 것이  진보의 약점 인데요. 이재명에게서도 보입니다.  한국이라는 뜨거운 지역의 지도자가 될려면  더 숙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재명도  진보의 자산임은 분명합니다. 문재인이 시작한 판이니 이번엔 문재인이 타석에 서는게 맞고 다음 2번 혹은 3번타자로서 역량을 키워나가면 될거 같습니다.


[레벨:10]다원이

2016.12.12 (13:45:29)

자산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레벨:11]큰바위

2016.12.13 (06:52:21)

이제 대한민국은 어느 정도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므로, 

너무 염려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이번 대선은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더민주에 인물이 언제부터 이렇게 많았던거요?


문재인 안희정의 역동성이 기대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체온

2016.12.13 (22:16:58)

가천대측에서 5년 시효가 지나 표절심사대상이 아니기에 논문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네요.

국정원과 함께 학칙까지 바꿔가며 자기 학생이었던 이재명을 공격했던 일이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될까봐 부담스러웠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72 문재인 패권주의가 정답이다 image 김동렬 2016-12-21 11577
771 박근혜 개헌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12-20 8131
770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image 2 김동렬 2016-12-18 11911
769 박근혜와 여성정치의 실패 image 1 김동렬 2016-12-15 20460
768 이재명 대 안희정, 누가 선빵인가? image 14 김동렬 2016-12-13 11946
» 이재명을 검증하자 image 15 김동렬 2016-12-11 14032
766 박근혜들의 악마성 image 김동렬 2016-12-10 8701
765 역사의 심판이 시작되었다. image 4 김동렬 2016-12-09 10991
764 이재명이냐 문재인이냐? image 6 김동렬 2016-12-07 12752
763 박근혜, 여자라서 당했다? image 김동렬 2016-12-06 8868
762 박근혜 사태, 주범은 이문열 image 2 김동렬 2016-12-05 10719
761 박근혜의 행상책임 image 김동렬 2016-12-03 9380
760 박근혜의 '이노슨트 와이'? image 2 김동렬 2016-11-30 11177
759 노무현과 김병준 image 2 김동렬 2016-11-29 20074
758 박근혜의 진짜 범죄, 정호성파일을 까라. image 1 김동렬 2016-11-27 13026
757 누가 박근혜를 자살로 내모나? image 김동렬 2016-11-24 11882
756 박근혜 샤이shy 지지층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11-21 8232
755 박근혜의 가짜보수에 대하여 image 3 김동렬 2016-11-20 9703
754 샌더스가 힐러리를 죽였다 image 6 김동렬 2016-11-17 9505
753 박근혜놀이 세 가지 게임 image 2 김동렬 2016-11-16 1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