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한 구조적 안정의 일 단위, 곧 우주에 가득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이루는 보존력(위치 에너지)을 성립시키는
구조적 평형계의 일 단위가 곧 구조이다. 이렇듯 만물은 안정된 구조로 되어 있다.
구조는 곧 평형계이다. 그러므로 만유는 구조적 평형으로 성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만물은 그 평형에 의하여
지극히 안정되어 있으며 변화는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만 진행한다. 구조론은 닫힌계 안에서 항상 일정한 방향
으로만 제한적으로 진행하는 그 변화의 진행과정을 설명한다.
존재는 불안정에서 안정을 지향하며 그로하여 안정된 상태가 평형상태이다. 모든 변화는 그 평형에서 벗어나는
평형이탈의 형태로만 성립한다. 그 평형이탈은 무제한적이고 연쇄적인 이탈이 아니라 작은 단위의 안정에서 더
큰 단위의 안정으로 이행하여 가는 제한적인 이탈이다.
구조는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평형이 깨어지곤 한다. 곧 평형에서 이탈하기도 하지만, 곧 더 큰 규모의 안정에
도달하는 것으로 평형이탈의 진행은 끝난다. 구조론은 그 안정의 구조, 곧 평형의 구조를 해명하는 동시에 그
평형이탈의 진행과정을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