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498 vote 0 2016.10.11 (23:51:57)

35.jpg 36.jpg 37.jpg

      

    보이는 물체를 보는 것은 정설이다. 물체의 엮여있음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보는 것은 역설이다. 맞물려 있는 매개변수의 수를 세어 매개변수의 수가 많은 데서 매개변수가 적은 쪽으로 가는 에너지의 방향성을 보는 것은 역설이다. 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를 탄생시키는 자궁 말이다. 


    정설은 주인공 히어로가 악당을 죽인다. 역설은 스파게티 웨스턴처럼 악당이 오히려 주인공이 된다. 게임의 규칙을 무너뜨린다. 정설은 집단이 시스템의 힘으로 악당을 이긴다. 자기 방법으로 새로운 게임의 규칙,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간다. 에너지를 유도하는 절차를 전시해야 한다. 정설은 질서에 복종하고 역설은 질서에 거역하고 이중의 역설은 자기 질서를 만들어낸다.


    당신은 어떤 사물을 보든지 거기서 눈금과 자와 콤파스와 됫박과 천칭저울을 발견해낼 수 있어야 한다. 처음 에너지를 조직하고 유도하는 절차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보는 훈련이 관점의 훈련이다. 어떤 것이든 대상 속에 도너츠와 프레첼이 숨어 있다. 천칭이 두 개의 팔을 가지듯이 프레첼은 두 개의 구멍을 가지며 시계추처럼 왕복하면서 교대로 열고 닫는다. 그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성한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사회에도 문화에도, 천칭저울 하나씩 있다.


555.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68 밀도를 볼 수 있다. image 김동렬 2016-10-22 10699
3667 매개변수를 포착하라. image 김동렬 2016-10-21 10057
3666 구조를 복제하라. image 1 김동렬 2016-10-20 10219
3665 상대성이 절대성이다. image 김동렬 2016-10-19 10723
3664 그림으로 다시보기 image 김동렬 2016-10-19 9781
3663 인과작용에서 상호작용으로 image 3 김동렬 2016-10-18 10174
3662 상호작용의 어려움 image 김동렬 2016-10-18 9354
3661 게임은 시작되었다. image 1 김동렬 2016-10-17 9735
3660 구조론 최종보고 image 김동렬 2016-10-17 9686
3659 상전이에 도전하라. image 김동렬 2016-10-16 9376
3658 위상으로 출발하라 image 김동렬 2016-10-15 9480
3657 인간이 관측하다. image 김동렬 2016-10-14 9096
3656 에너지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6-10-14 9179
3655 안철수의 멸망이유 image 김동렬 2016-10-13 10060
3654 세상은 빵에서 나와 빵으로 돌아간다. image 김동렬 2016-10-12 9711
3653 에너지 낙차를 포착하라. image 김동렬 2016-10-12 9326
» 관점을 훈련해 보자. image 김동렬 2016-10-11 9498
3651 제논의 궤변 image 1 김동렬 2016-10-11 9994
3650 나의 이야기 image 7 김동렬 2016-10-10 10308
3649 우주는 도너츠다. image 2 김동렬 2016-10-07 10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