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단계의 계획이 있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내가 망하면 우리편으로 살고, 한국이 망하면 인류로 살고, 인류가 망하면 신으로 산다. 진리가 우리에게 있는 한 진도 나갈 사람은 계속 가는 거다. 다만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이 작은 바람에 휘둘려 웃고 울고 하며 드라마를 찍어댄다. 그러라고 하고. [생각의 정석 122/123회] 소년은 성장할수록 자아가 확대된다.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더 큰 야심을 품게 된다. 그러다가 청년기에 꺾어진다. 시험에는 떨어지고, 직장에는 짤리고, 파트너에게는 거절당하니 경쟁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다. 세상과 부딪혀 쓴맛을 보고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보수화 된다. 이미 얻은 것을 지키려고 하며 조금씩 낡아가는 것이다. 하던 짓을 반복하게 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어버린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못한다. 진짜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타자로부터 인정받고 평가받으려는 마음을 버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타인은 적이다. 적에게 인정받을 필요없다.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의 뜻이다. 아기에게 엄마는 화수분과 같으니 세상을 화수분으로 알게 된다. 울고 떼쓰면 무엇이든 주어진다. 그러다가 슬슬 조건이 붙기 시작한다. 시험 100점 맞으면, 착한 일 하면, 직장 잡으면 하는 식이다. 그렇게 인간은 길들여진다. 마음이 타자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다. 극복해야 한다. 성인이 되면 자신이 누군가의 화수분이 되어 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빨대를 꽂고 착취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고 한탄하게 된다. 세상을 화수분으로 조직하는 자신에게 임무가 주어져 있음을 깨달을 일이다 |
[생각의 정석 123] 총선리뷰, 깜깜이 선거에 이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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