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보고
자유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마다 구조론의 관점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들켜, 민망한
마음이 들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구조의 기초의 익혔다고 판단되어 그 동안 깨달은 것을 다시 점검받고자 합니다.
구조론의 시작은 관점이다. 관점이란 보는 점, 즉 소실점이다. 소실점은 보이는 것을 하나로 묶는 방향성이다. 그러나 관점이라고 말하면 역시 그냥 눈에 보이는 사물을 생각하기 쉽다. 눈에
보이는 사물은 이미 시공간상에 펼쳐져 있다. 그러므로 이미 끝난 사건이며 입자이다. 구조론은 사건의 시작과 끝 전개과정을 규명한다. 그래서 사건론 이며, 사건의 전개과정속에서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므로 의사결정론이다. 구조라고
하면 나에게 가장먼저 생각나는 것은 구조도 혹은 조직도였다. 정부구조 혹은 정부의 조직도. 그러나 이러한 조직구조도는 조직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죽어있는
단면이다. 여기서 첫번째 깨달음 구조는 시공간 이전의 상호작용을 논한다. 그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깨달을 뿐이다.
구조라고 하면 단순히 복잡한 구조체가 연상되므로, 나에게 구조론은
사건론으로 생각하는 것이 훨씬 와 닿았다. 그렇다면 사건의 시작과 끝을 한큐에 이어주는 것은? 자연에서는 에너지요 사회에서는 스트레스이다. 생명체는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성장하고 소멸한다. 집단은 공동의 동기로써 조직원을 받고, 소멸한다. 시작과 끝을 깨달았으므로 전개과정이 남아있다.
구조의 전개는 질-입자-힘-운동-량이다. 질은 외부의
불균일에 대응해 내부가 균일해진다. 여기서는 안과 밖의 대칭으로 설명하려고 했는데 대칭이란 단어는 오해가능성이
많으므로 다른 단어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사건이 성립하려면 외부의 작용에 반작용하는 주체가 있어야 되는데
균일하지 않으면 흩어져버림으로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응해 내부가 균일해지면 내부의
통제 문제가 발생한다. 적국이 쳐들어는데 왕이 없으면? 혹은
왕이 보고를 무시하면? 사건의 긴장은 적국의 진격이 보이는 초소에 집중되고 태평한 왕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병사는 도망가버린다. 외부와의 접점에 정보의 총량이 집중되므로, 질을 통제하기 위해선 내부에 접점의 정보의 총량을 복제하는 핵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입자이며, 사회에서는 리더이다. 핵이 전체를 통제한다. 다음에 씨앗이라면 태양의 쬐는 쪽으로 성장하여야
하고, 전쟁이라면 전장으로 장수를 파견하여야 한다. 야구라면
무게중심을 모았다가 앞발로 땅을 디딤으로써 방향을 정한다. 즉 외부와의 접점으로 축을 움직임으로써 사건은
전개된다. 축이 외부와의 교섭방향으로 움직이면 작용반작용에 의해 되돌아온다. 공을 던지면 상체는 앞으로 향하고 하체는 뒤로 향한다. 공을차면
하체는 앞을 향하고 상체는 뒤로 젖혀준다. 군사를 전쟁터로 보내면 배후지가 비기때문에 뒤쪽국가하고는
동맹을 체결한다. 축을 움직이면 대칭이 깨짐으로 반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상대성 작용으로 나타난다. 양은 사건의 종결이므로 특별히
부연하지 않겠습니다.
사건의 특별한 점은 질, 입자 단계에서 전체와 부분의 대칭, 힘-운동-량 단계에서
부분과 부분의 대칭으로 두번의 대칭이 성립한다.
부분과 부분의 대칭은 시간적 순서의 상대성이다. 옆 친구가 공부를
하면 나의 등수가 떨어진다. 옆집이 장사 잘되면 나의 점포수입이 줄어든다. 남자가 둘 여자가 하나면, 하나의 커플은 하나의 솔로를 낳는다. 야당이 잘하면 여당이 망한다. 상대성에 의해 운명이 연동된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옆 친구가 공부하기 전에 수학의 절대성이 있고, 옆집이 장사가 잘되기 전에 경기변동이 있고, 여당과 야당이 있기 전에, 민심의 방향성이 있다.
무엇인가? 우리가 맨 처음 보는 것은 양이다. 그러나 그전에 부분과 부분의 대칭으로 인한 상대성이 성립하고 상대성 전에 에너지의 절대성이 성립한다. 국민이 없으면 여당과 야당이 싸워봐야 의미가 없고, 집단의 미래가 없으면 밀땅해봐야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사건을 볼 때는, 먼저 대칭을 지어 상대성을 포착하고 토대를
흔드는 상부구조를 발견해 절대성을 포착한다. 사건으로 보면 역사 또한 하나의 일대 사건임을 알 수 있다.
p.s 글을 쓰다가 오래 생각하다보면 로그아웃 되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고칠수 없을까요?
굳이 말하면 일에 대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나타내는 영어단어가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헷갈리긴 하는데
리얼일수도 있고, 워크일수도 있고, 잡일 수도 있고, 노동일 수도 있고, 이벤트일 수도 있고
work; labor; duty, task; job, 외에 사실, 사건
중요한건 에너지를 태워 의사결정을 하며 공간의 대칭과 시간의 호응이 일어난다는 거죠.
즉 완전성의 문제가 제기된다는 것입니다.
구조는 의사결정의 한 단위이므로 구조라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건이라는 개념이 완전성을 반영하는지는 애매하지만
일은 어떻든 사건이 종결되므로 완전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 대충 이 정도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