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5041611450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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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면 많은 네티즌들이 강해의 행동을 우연한 행동으로 해석하고 경주마들이 경주의 의미를 모른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동물의 지능을 우습게 보는 시선이 아닐까요? 요즘은 주막집 강아지 3년에 라면 끓이는 세상입니다. 페북에 많지만 아빠가 아기를 때리는 시늉을 하니까 고양이가 말린다든가 심지어 토끼가 싸우니까 닭이 말린다거나 이런 동영상은 많습니다. 특히 동물이 사람 아기를 보호하려는 행동은 많습니다. 동물은 아기가 보호되어야 할 존재라는걸 아는 거에요. 동물병원에서 환자동물을 돌보는 검은고양이 사진도 많은데 아프다는걸 압니다. 저울이가 내 팔뚝을 물어도 딱 아픈데만 골라서 물지만 절대 세게 물지는 않습니다. 옷 소매 위는 절대 물지 않는다는 거죠. 서로간에 암묵적으로 합의된 깨물기 규칙이 있는 거에요. 경주마가 경주를 잘 하면 칭찬을 받고 당근을 먹는데 왜 말이 경주의 의미를 모르겠습니까? 여행자들이 몽골의 초원을 자동차로 달리면 말떼가 나타나서 자동차와 나란히 달리는데 누가 빠르냐 경주를 하자는 식입니다. 자동차를 보고 도망치는게 아니라 근처에 다가와서 같이 달리려고 합니다. 말들은 원래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지기 싫어 합니다. 초원을 뛰어노는 말떼의 맨 앞에 달리는 말이 대장수컷이기 때문이죠. 특히 경주마는 다른 말을 뒤따라가면 얼굴에 모래가 튀기 때문에 앞지르려고 하죠. 경주 몇 번 해보면 자연히 경주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