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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945 vote 0 2015.02.09 (18:33:08)

     

    구조론의 핵심원리


    자연계의 사물은 대개 입자 상태로 관측된다. 전자기력과 중력이 눈에 보이는 입자를 연출한다. 강력과 약력도 있지만 깊이 들어가지는 말자. 자연에서 눈에 보이는 현상은 대부분 전자기력이다. 양자단위에서 물질의 스핀에 의해 방향성이 생겨 전하가 이동하기 쉬운 상태로 정렬하는 것이 물질의 결합력을 구성한다.


    전문가는 다르게 말하겠지만 대충 공간적 위치에너지와 시간적 운동에너지의 교차로 보면 된다. 공간과 시간이 세트를 이룬다. 그 세트가 외부에서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1로 대응하면 입자다. 입자를 만드는 인자들 간의 결합력이 질이다.


    어떤 존재는 공간적 위치에너지와 시간적 운동에너지가 세트를 이루어 왔다갔다 하는 건데, 그 이루어진 세트가 입자, 세트를 이루는 전제인 결합력이 질이다. 계에 밀도가 걸리면 질이 형성된다. 계는 가리켜지는 대상이고, 밀도는 결합된 정도다. 사냥꾼이 곰가족을 사냥하는데 총알은 한 발 뿐이다.


    실수로 새끼곰을 쏘았다가는 엄마곰에게 잡혀먹힌다. 한 발로 엄마곰을 쏘아 맞혀야 한다. 그 전에 확실히 곰가족이 맞는지 판단해야 한다. 실수로 지나가는 너구리를 쏴버리면 망하는 거다.


    곰가족은 가족간의 애정으로 결합되어 있다. 엄마곰을 쏘는 이유는 항상 공간의 위치에너지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실수로 위치에너지가 낮은 새끼곰을 쏘면 엄마곰이 운동에너지를 구사하여 달려든다. 이때는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내빼야 한다.


    공간의 결합력은 상대적이다. 약한 솜방망이로 때리면 밀가루반죽도 단단히 결합되어 있고, 강한 쇠방망이로 때리면 산산이 흩어지니 결합되지 않은 거다. 민주당과 통진당은 과연 결합된 1이냐? 아니다. 선거연대를 하면 1이다.


    그래봤자 선거 끝나면 찢어진다. 이런 애매한 상황이 있으므로 판단을 잘해야 한다. 결합하면 통진당은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그 만큼 위치에너지가 감소한다. 선거 끝나자마자 욕하고 돌아서는데 저멀리까지 뛰쳐나간다. 운동에너지다.


    비노들이 선거 앞두고 위치에너지를 상실하여 문재인 밑으로 일단 기어들어갔다가 선거 끝나자마자 튕겨나가면서 운동에너지 형태로 투자금을 회수해가는 것이 정청래 현상이다.


    일상적으로는 대부분 전자기력으로 결합되어 있으니 굳이 질을 판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가끔 아둔한 사람이 있다. 꽃병을 가져오라고 시켰더니 꽃만 쏙 뽑아오는가 하면, 꽃은 던져버리고 병만 가져오는 넘도 있다.


    우리 안의 안철수가 더러 있다. 질의 결합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꽃과 병이 결합된 꽃병을 통째로 가져오되 안의 꽃이 아닌 바깥의 병을 운반해야 한다. 전자기력이나 중력은 원래부터 자연에 있는 힘이라서 인간이 제어할 수 없다.


    원자폭탄을 만들 요량이 아니라면 전자기력을 임의로 뗏다 붙였다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일상에서는 관성의 힘이나 가속도의 힘으로 결합력을 써야 한다.


    관성의 법칙은 동적상태에서 마이너스로만 작동하므로 쓸 기회가 많지 않다. 이는 하부구조의 힘이다. 각운동량의 법칙을 써야 하는데 이때 계에 밀도를 걸고 방향성을 주어야 한다.


    계에 각운동을 걸고 소실점을 주어 방향제시를 하면 인위적으로 가속도가 만들어진다. 인공중력과 같다. 집단이 흩어졌다가 모여들면서 1로 행세하는 것이다. 흩어진 미꾸라지를 통발에 가두어 1로 만든다. 100만 대군도 이 방법으로 통제할 수 있으니 한신의 다다익선이다.


    자연계의 사대 힘 중에서 써먹을건 거의 없고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관성과 가속도이며, 관성은 항우와 같은 힘자랑꾼이 하부구조에 쓰고, 가속도는 한신과 같은 지략가가 쓰며, 우리는 팔뚝굵기가 오승환에 미치지 못하는 즉 알통에서 일단 딸리므로 관성은 포기하고 가속도를 써야 하며, 각운동을 한 방향으로 몰아서 가속도를 연출한다.


    가속도는 공간을 축소시켜서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고, 관성은 시간을 정지시켜 운동에너지를 빼먹는다. 답은 선가속 후관성이다. 선공간 후시간이다.


    대개 공간을 넓게 잡고 바깥쪽에 포지셔닝한 다음 안으로 몰아가면 공간이 축소되면서 잃어먹은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어 관성을 이룬다. 이때 적군이 운동에너지에 떠밀려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도록 하는게 시간공격이다.


    반면 우리편은 공간적인 포지셔닝의 우위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유도해야 한다. 잃어버릴 위치에너지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핵심은 자기편 얼굴을 볼 수 있느냐다.


    소는 눈이 옆에 있으니 동료의 위치를 파악한다. 동료와 보조를 맞추어야 하며 만약 낙오하면 사자밥이 된다. 이는 정지상태에서의 관측법이요, 동적 상태에서는 눈이 앞에 있어야 동료를 본다. 사슴을 모는 늑대는 눈이 앞에 있으므로 배후로 돌아가 습격하는 동료를 볼 수 있다. 팀플레이가 가능하다.


    ◎ 구조론의 질은 인자들의 결합력을 구성한다.
    ◎ 공간적 위치에너지와 시간적 운동에너지의 교대가 결합력을 이룬다.
    ◎ 위치에너지의 각운동이 먼저고 운동에너지의 관성이 따른다.
    ◎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로 이끌어 각운동을 이룬다.  


    내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로 대오를 조직하면 언제든지 그 상황에서의 1을 도출하여 집단의 치고나가는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고, 넓게 전개된 각운동을 하나의 소실점으로 모아 화살처럼 쏘아보낼 수 있다. 이때 쏘아보낸 화살에서 관성의 힘을 끌어내는 것으로 마무리짓는다. 이 방법을 쓰면 무질서한 군중의 작은 힘을 결집하여 천하대란을 이끌 수 있다. 혁명도 가능하다.


111.JPG


    이 하나의 모형을 머리 속에 딱 저장해놓고 일이 있을때마다 꺼내서 시뮬레이션 해보면 해답 나와줍니다. 공간을 장악하고 1을 투입한다음 방향을 제시하고 압박하면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는데 그걸 표적에 딱 맞추면 에너지를 토해내며 일이 성사됩니다. 만사 OK 따봉이죠. 


[레벨:5]희정

2015.02.09 (21:57:33)

엔진을 비롯한 각종 기계들도 그렇고, 컴퓨터도 그렇고, 가족 기업 국가도 다 그런 구조네요.


내 몸뚱아리도 그런거고, 강아지가 태어나 꿈들대고 어미 젖꼭지 빨고 기어다니는 것도

방향성은 유전자에 새겨진 것이고, 움직이기 쉬운 움직여지는 쪽으로 네발을 움직여 이동하는 거고...


새눌은 결합이 잘 되어서 민주당을 이기는거고 결합은 약점많은 나쁜넘들이니까 잘 뭉치는거고

민주당은 각자가 다 잘났기 때문에 결합을 잘 못해 지는거고, 더 잘난 구심점이 없는것도 있지만...


호갱님은 잘나고 못나고 억울하고 상관없이 팀웍이 잘 짜여진 재벌기업을 못 이기는거고

이겨 보려면 박창진 같이 외부 에너지(여론)를 확 끌어오면 조금 낫고...

 

이렇게 대충 뭉뚱거려 봤습니다만, 세상은 물리적 법칙 이외 아무것도 없다는건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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