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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4444 vote 0 2014.08.18 (16:43:38)

<만휴(滿烋) 드디어 오픈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내가 여기에 데려다 놓았는데, 하루가 낯설고 하루가 익숙해져 간다.
그동안은 내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어했는가 하는 의문의 연속이었다.
그렇다 이기도 하고 아니다 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그동안과는 다른 삶의 패턴이다.
이 일에 적합한 잔근육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 필요해졌다.
나를 바꾸는 작업은 늘 힘겹다.
바뀌기 싫어하는 관성과의 부딪힘....

한달 반을 넘긴 시점에서
나는 만휴의 오픈을 알리게 된다.
준비가 덜 되었다 하더라도 나를 머뭇거리게 만든 것은 시절의 하수상함과 정말 낯선 이들을 만나고 친해지고 부딪히고 할 수 있는가...였던것 같다.
지금도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조금 멘붕의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머~~ 나는 현장의 실전에 강하니까...ㅋㅋㅋ
좌충우돌 가보기로 한거 가다보면 알게 되겠지....

막상 터전을 닦고보니
사방이 음식점들이라 음식 냄새들이 풍겨 오기도 하고...
찻집을 한다면서 ...냄새는 취약점인데...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이 환경을 사랑하기로 했다. 나만 사랑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지만....어쩌겠는가...그래서 같이 냄새를 풍기기로~~~
음식도 곁들여지는 퓨전형태의 찻집...칼라풀한 찻집이 되기로 하였다.

차는 보통 집에서 많이 마시고 다회에서 모여 마시기도 하지만, 이곳은 그 중간을 잇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찻집에서 아주 고가의 차를 팔수도 없고(단, 마실수는 있다. 자신의 차를 가져와서 마시면 되니까), 아주 저가의 차를 팔수도 없다.
이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무난하게 선호하는 차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그렇다고 공차나 버블티를 흉내낼 생각도 없다.
다 자신들 이미지에 맞게 개발해낸 차들이므로...
그래서 만휴에서는 순수한 스트레이트 차 그대로의 맛으로 접근해볼 생각이다.
많은 생각들이 겹쳐졌으나...애초에 생각 그대로 가기로 하였다.
순수한 차가 갖는 그 원형의 맛이 확산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그대로...
많은 것을 지금 생각해서 실행할수는 없다.
모든 일은 일대일이다.
하나에 한가지씩만 대입된다.
생각이 있다 하여도 전단계를 거치지 않고서 바로 갈수는 없다.
현실화 시키는 문제는 언제나 그렇다.
또한 만휴만의 느낌이 나는 차는, 차블랜딩음료와 다양한 재료와의 접목을 시도해볼 생각이지만... 결국 이건 맛의 문제이다.

어쨌든, 일단 차를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간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차에 맞는 다식도 다각도에서 접근해볼 생각이지만...ㅋㅋ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그래서 음식을 어느정도 만드는 능력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그래서 일단 기본은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하는거 같다. 해서 이런 부분들은 기존의 찻집들을 모방하기로...ㅎㅎ창의적인 모방이 되기를 기대하지만...아직은 그닥... 지금도 뭘할까를 고민하다..오늘은 단호박으로...ㅎ~

저녁에 주류....
내가 좋아하는 주(酒)님을 외면할수는 없어서...
맥주 막걸리...그리고 반응봐서 소곡주도 곁들여볼까 생각중...
해서 안주도 개발중....
매실액을 넣은 오징어 야채 볶음, 야채 등심구이(안심이 부드러워서 안심을 할까..했는데 너무 비쌈ㅜㅜ), 두부김치, 파전(아직 안해봄), 코다리 찜(내가 좋아해서...한번 실패하고 엄마에게 물어봄...젤 쉽다고...ㅋㅋ...그래서 다시 해보기로..), 오뎅탕탕탕....
차로 음식을 개발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이도 시간이 부족하다...차차로~~~
일단은 이렇게 구성해볼 생각이다.

한달간은 혼자서 해보기로 했는데,
뭔가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직원을 쓴다한들 말발이 먹히겠는가 싶어서...좀 가게 형태좀 잡고...ㅋ~
래시피 표준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함에도 문을 열었으니...가게는 문을 열어야 한다.
참...마음이 무거운 저기압인가 동시에 가벼운 고기압 같기도 하다...

* 이런 곡절을 갖고 만휴가 드뎌 "오픈 " 했습니다.
혹여 찾아와 주신 분들께는 미리 감사를 전하며^^
초반에 미진함이 보여도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해요~^^;

(영업시간 : 정오 12시부터 저녁 10시 까지~~)

* 만휴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2-2 2층 <만휴>
* 만휴 전화 : 070-8289-6958
* 찾아오시는 길 :
- 자가용은 될수 있으면 피하면 좋겠지만, 창천교회 찍고 오시면 그 옆에 유료 주차장 있습니다.^^;

- 지하철은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쭉 도로 따라 직진 하시면 독수리 약국에서 우회전 하셔서 30미터 정도 오시면 건너편 1층에 파스타집 보입니다. 그 건물 2층 만휴입니다.

- 버스는 연대앞에서 내리셔서 굴다리 지나서 청천교회 옆 일방통행 도로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독수리 약국 건너편에서 진입하시는 거니까... 지하철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길목입니다.

[레벨:30]솔숲길

2014.08.18 (16:53:45)

241646336226017.jpg


넉넉히 쉴만하구려. 

축하합니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8.18 (17:06:32)

초록숲길 아주 좋네요. 고마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최호석최호석

2014.08.18 (22:17:10)

축하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8.18 (17:11:16)

대박나세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4.08.18 (18:19:12)

46.jpg     


두둥! 멋지게 떠오르시길.



첨부
[레벨:5]표준

2014.08.18 (18:24:21)

어려운 시기에 창업하셨으니 쉽지는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부디 대박나길 바란다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4.08.18 (18:30:59)

잘 되시길 바랍니다!!!

naver_com_20140818_1829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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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4.08.18 (20:08:54)

오래 버티시길...그래야 성공^^

[레벨:30]이산

2014.08.18 (22:46:17)

오래 버티면 성공 하는팁
구체적 으로 부탁드려요^^
꼭 알고 싶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4.08.18 (23:16:36)

가게 이름 자체가 느림의 미학이니 오래 버텨야 고정 고객 생기면서 지속 가능이라 생각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3]의명

2014.08.18 (23:30:09)

파스타먹고 올라가 차 한 잔하면 되겠군 하하하

뻥이요  축하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4.08.19 (02:42:36)

오픈 축하합니다. ^^

 

대박 나세요~~ ^ㅛ^/

[레벨:7]아바미스

2014.08.19 (09:05:59)

대박날겁니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4.08.19 (10:07:11)

우헤헤 좋아라

[레벨:6]산초

2014.08.19 (11:14:35)

축하! 어마하게
[레벨:15]파란하늘

2014.08.19 (17:21:17)

모던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공간이네요.

아란도님 축하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슈에

2014.08.19 (17:28:12)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멋지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8]부둘

2014.08.19 (18:47:12)

축하합니다~ 룸(?)이 멋집니다^^

[레벨:6]리안

2014.08.19 (19:30:20)

오픈 축하합니다. 대박룸에 앉아서 막걸리+야채등심구이가 먹고 싶네요.  예뻐예뻐.

[레벨:4]작은 세상

2014.08.20 (05:58:54)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모든 새로운 시작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죠.

제 사진에서처럼 평화와 고요.. 쉼이 있는 공간이 되어

많은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가면 반드시 놀러갈게요.


 DSC_1266-1.jpg

첨부
[레벨:16]id: momomomo

2014.08.20 (22:07:51)

만휴 개업~ 추카드려요. 차마시러 갈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8.21 (04:32:19)

모두...감사 드려요...
내 인생에 뭔가 별 한거 없는거 같은데도 하루가...이리 정신없는 때가...있었나 싶네요...ㅋㅋ..정말 댓글 다는 것도 이젠 일`~~이구려~~~~
그래도...이 시기를 보내야...또...그 다음이 있으므로...널리들 혜량하고도 또 혜량하시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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