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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890 vote 1 2014.04.21 (23:31:43)

     구조론은 의사결정학이다


    구조론은 철학에서 수학, 과학, 사회학, 미학까지 두루 적용되는 보편진리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서구 중심의 근대 학문체계와는 출발점이 다른, 깨달음에 근거한 완전히 새로운 인식체계다.


    그런데 서구 중심의 학문체계에 근거하여 시비하는 자가 있으므로 범위를 좁혀 말할 필요가 있다. 범위를 좁히면 구조론은 의사결정학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의사결정학이 없기 때문이다.


    구조를 발전시키면 시스템이다. 구조론은 시스템학이다. 검색하면 한양대 응용시스템학과니 중앙대 정보 시스템학과니 하는게 보인다. 구조론을 시스템학이라 하면 이들과 혼동될 우려가 있다.


    구조론이라는 이름도 20세기의 구조주의 철학과 혼동된다. 차별화를 위해 의사결정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Decision Sciences라는 표현이 보이지만 그래도 대학에는 의사결정학과가 없다.


    사실이지 의사결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정치학, 윤리학, 심리학이니 하는 것이 모두 집단과 개인의 의사결정에 관한 것이다. 경제학, 경영학, 게임의 법칙, 군사전략들도 의사결정의 문제다.


    모든 의사결정은 간단히 장기적 전략과 단기적 전술 중에서 선택하는 문제다. 세력전략이냐 생존전략이냐다. 세력전략이 답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상부구조의 건설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있다. 질의 방향이냐 량의 방향이냐를 선택하는 문제다. 정답은 정해져 있다. 질의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깨달음으로 훈련된 전문가만이 선택할 수 있다.


    경험되지 않았을 때 99퍼센트의 사람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중에서 나쁜 것을 선택한다. 책임문제 때문이다. 권權의 문제다. 권한과 권리와 권력의 함정이 있고 누구나 그 함정에 빠지게 된다.


    옳은 선택은 팀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한 조나스 소크 박사가 특허를 내지 않은 것과 같다.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그러나 그 실천과정에는 많은 물리적 장벽을 만나게 된다.


    대승이냐 소승이냐다. 대승을 선택하면 누구 덕에 승리했는지 불명하다. 나쁜 선택을 하면 누구 때문인지 분명하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게 다 내 덕이라며 생색낼 수 있는 나쁜 선택을 한다.


    집단은 올바른 선택을 한 사람에게 권리와 권력과 권한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는 고도로 발달한 사회만 가능하다. 올바른 평가방법을 가진 좋은 사회만이 올바른 선택으로 유도할 수 있다.


    올바른 선택은 그 선택이 올바르다는 증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쇄된다. 나쁜 선택만이 사건의 진행을 멈추게 하고 멈추어야만 독립적 사건의 단위가 판단된다.


    월드컵에 진출하였다가 16강에 탈락하면 누구 때문에 탈락했는지 말할 수 있지만 결승까지 올라가면 누구 덕분인지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건은 현재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평가할 수 없다.


    의사결정학은 집단과 개인의 관계 안에서 권한, 권리, 권력의 문제를 중심으로 집단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필연적 조건들을 규명한다. 중요한 것은 권한의 문제가 덫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나쁜 선택은 구조적 필연이며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절차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만약 이런 오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이 반복적으로 경험된 사건이거나 아니면 누가 희생하고 있다.


    인간의 바른 판단은 경험적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며 그렇지 않을 때는 반드시 오판한다. 이를 역으로 찌르면 많은 승리를 얻어낼 수 있다. 어차피 판단은 독립된 개인이 내려야 한다.


    그 판단의 후과는 집단구성원 모두에게 미친다. 이러한 개인과 집단의 권리관계 자체가 원초적 비합리성이다. 모든 판단은 비합리적 권력관계 안에서 일어나므로 무조건 오판일 수 밖에 없다.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떠올려도 좋다. 영화의 전반부는 7인이 모여드는 과정을 그린다. 7인의 사무라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팀을 만드는 것이 구조론의 질이다.


    판단은 팀이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일어난다. 애초에 잘못된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것이다. 초반의 판단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어떤 판단을 내리든 그 판단은 무조건 오류여야만 한다.


    바른 판단이라면 팀플레이는 필요없고, 전략도 필요없기 때문이다. 장기전이 필요없고 의사결정과정도 필요없기 때문이다. 봉건시대의 폭군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맘대로 하는 것과 같다.


    상부구조의 판단은 팀을 만들고, 세력을 만들고, 집단을 만들고, 바운더리를 만들고, 구조를 세팅하는 과정이며,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반복 형태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의사결정학이 필요하다.


   사진사2 105.jpg


    안철수 뻘짓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오판이 되는 일은 매우 많습니다. 눈감고 찍어도 반은 맞을텐데 열번을 판단해서 열번이 전부 오판이 됩니다. 오판은 구조적 필연이며, 오직 에너지의 입구를 깨달은 사람만이 선제대응하여 능동적으로 작전을 거는 방법으로 오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쓰는 선수가 되지 않고 에너지를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후수가 되면 백퍼센트 오판이 됩니다. 


[레벨:5]msc

2014.04.22 (09:17:04)

감사,,,,,저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데 책임이 따라,,,,압박이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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