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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508 vote 1 2013.11.11 (21:06:16)

 


    세상을 한꺼번에 전부 설명하게 하는 것은 대칭이다. 세상은 의사결정단위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사결정은 대칭원리에 의하여 일어난다. 인간은 Y자 모양의 갈림길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이때 선택은 인간에 자유의지에 의해 능동적으로 일어난다. 인간은 자체 에너지가 있으므로 자의로 선택할 수 있다. 자연에서 자연히 일어나는 선택은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는가?


    자연의 선택은 에너지의 효율성에 의해 일어난다. 처음 에너지가 있었고, 에너지가 진동을 일으키면, 진동은 파동으로 바뀌고, 파동은 입자로 바뀐다. 입자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에너지를 처리하며 자기 위치를 지킨다. 이때 입자는 축 1로써 대칭 2의 역할을 하므로 더 효율적이다. 최소작용원리로 설명되는 입자의 에너지 처리에 따른 효율성이야말로 우주를 지탱하는 근본이다.


    ◎ 에너지≫진동≫파동≫입자≫일(효율) 

    ◎       대칭     ≪  -  ≫     비대칭


    이 전개과정에서 파동을 입자로 바꾸는게 대칭이다. 정확히 말하면 외부적인 대칭을 내부적인 대칭으로 바꾸는 것이며, 연속적인 대칭을 불연속적 대칭으로 바꾸고, 공간적 대칭을 시간적 대칭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일을 몰아서 한꺼번에 처리함으로써 효율성을 얻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그것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대상의 예측되는 반응을 우리는 존재라 부른다.


    처음 에너지가 진동을 낳고, 진동은 규칙적인 파동으로 바뀐다. 진동은 외부로 전해졌다가 반작용에 의해 되돌아온다. 이때 진동은 외부환경과 계의 평형을 이룰때까지 가속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의 입김에 우주가 박살나 버릴 수 있다. 영화 그래비티 묘사한 무중력 공간에서의 폭주하는 운동처럼 말이다. 그러나 반작용에 의해 계의 평형을 이루게 되며 그것이 파동이다.


    에너지≫진동≫파동의 단계까지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파동은 단지 정보나 에너지를 전달할 뿐이다. 파동의 대칭성이 깨질 때 물질은 입자로 도약한다. 입자의 수준에 이르러 물질은 비로소 분명한 존재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우리는 거기에 무엇이 존재하여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입자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그 의사결정의 결과는 일work과 효율이다.


    입자는 일한다. 일하려면 일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의사결정구조다. 공간은 의사결정구조 그 자체이고, 시간은 의사결정의 실행순서이며, 물질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의사결정의 각 단위다. 공간은 에너지를 태우기 전의 모습이며, 시간은 에너지를 태웠을 때의 반응이고, 물질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라는 다섯가지 대칭형태를 통해 그 에너지를 처리한다.


    질은 에너지를 처리하도록 대칭적으로 세팅하고, 입자는 그 의사결정구조를 자기 안에 갖춘다. 대칭구조를 ┳로 나타낼 수 있다. 대칭은 ━와 ━의 대칭이다. 축 ┃는 대칭된 ━와 ━의 둘을 동시에 상대하므로 효율을 얻는다. 그 에너지의 효율성을 사용하여 일을 한다. ━와 ━의 대칭이 축 ┃에 잡혀 일의성을 얻은 모습이다. 일의성은 어떤 둘의 접점에서 하나가 둘의 역할을 한다.


    세상은 구조 ┳의 집적이다. 모든 구조는 대칭이며, 대칭은 1 대 1이 기본이나, 실제로는 1 대 다일 수도 있고, 시간 상의 왕복형태일 수도 있다. 사용자 한 명과 노동자 여러 명이 비대칭을 이루나, 임금협상은 사용자와 노동조합으로 일 대 일 대칭을 이룬다. 어떻든 대칭을 거쳐야 의사결정구조는 작동한다. 의사결정후에는 다시 사용자와 노동자로 돌아가 비대칭으로 일한다.


    N극과 S극을 가진 자기장의 모습에서 대칭을 발견할 수 있고, 전자의 스핀에서 시간상의 대칭을 발견할 수 있다. 최소작용원리를 통해 입자의 일처리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전개는 기계시계의 작동원리와 같다. 태엽이 에너지라면, 진동자가 동력을 끌어내고, 앵커는 동력을 되먹이는 파동이며, 탈진기는 입자다. 최종적으로 시계바늘이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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