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468 vote 0 2013.11.04 (23:41:14)

    하나의 존재는 다섯 개의 의사결정 단위에 의해 성립한다. 의사결정은 대칭에 의해 일어나며 비대칭으로 작동한다. 대칭과 비대칭 사이에 스위치가 있다. 하나의 존재는 다섯 개의 스위치를 가지는 셈이다.


    문을 닫으려면 문이 있어야 한다. 그 문은 열려있어야 한다. 열리는 방향과 거리와 지점도 결정되어야 한다. 한 번 문을 닫을 때 이 많은 것들은 동시에 결정된다. 하나를 결정할 때 다섯 개가 동시에 결정된다.


    전기 스위치는 단 한 번의 조작으로 다섯가지가 동시에 지정되도록 미리 세팅해놓은 것이다. 직접 선을 연결하려면 간단한 일이 아니게 된다. 자연에는 다섯 개의 스위치가 있으며 항상 연동되어 움직인다.


    밀도, 입체, 각, 선, 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선(線)이 부러지면 그 끊기는 지점이 점(點)이다. 하나의 선을 끊어 두 점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각(角)을 부러뜨려 두 선을 얻는다.


    각은 면(面)과 같지만 면은 어떻게 부러지는지 알 수 없으므로 구조론에서는 각을 쓴다. 각은 ∠이므로 어떻게 부러지는지 알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입체를 부러뜨리면 두 각을 얻는다.


1.GIF 

    입체 역시 정육면체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구조론의 입체는 정육면체의 뾰족한 모서리 부분이다. 그림처럼 하나의 입체를 부러뜨려 두 각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밀도를 부러뜨려 두 입체를 얻는다.


2.GIF

 

    구조론의 입체는 모퉁이다. 모퉁이는 반대쪽이 있어야 한다. 즉 대칭되어 있어야 한다. 대칭을 부러뜨려 입체를 얻는다. 우주는 비대칭에 의해 창조되었다. 밀도, 입체, 각, 선, 점은 대칭에서 비대칭으로 넘어가는 스위치다.

 

3.JPG


    이 다섯 지점에서의 의사결정으로 하나의 존재는 성립한다. 각각 0, 1, 2, 3, 4차원을 이룬다. 그 이상은 없다. 왜냐하면 대칭이 부러졌기 때문이다. 점과 선의 관계는 대칭과 비대칭의 관계다.


    점 둘을 대칭시키면 바로 그것이 선이다. 두 점을 연결하여 선을 얻는다. 두 선을 연결하면 각, 두 각을 연결하면 입체, 두 입체를 연결하면 밀도를 얻는다. 반대로 대칭이 부러지면 구조가 복제된다.


    자석은 N극과 S극을 가진다. 자석을 부러뜨려도 역시 N극과 S극을 가진다. 구조가 복제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주는 복제에 의해 구축되었다. 이 하나로 모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레벨:10]다원이

2013.11.05 (08:30:17)

그럭저럭 따라 왔습니다만 '두 입체를 연결하면 밀도를 얻는다' 여기가 어렵네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_^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05 (10:24:14)

그림의 도어록 손잡이를 보세요.

손잡이를 어떻게 잡든 힘은 손잡이의 중심축을 통과합니다.

즉 불균일이 일어난다는 거지요. 

두 입체를 연결하면 힘의 전달은 무조건 한 점을 통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46 깨달음의 문제 3 김동렬 2013-12-03 9750
2745 이 시대에 스승은 누구인가? 4 김동렬 2013-12-02 10248
2744 자아와 의식 4 김동렬 2013-12-01 9631
2743 존재의 원형 image 김동렬 2013-11-29 9274
2742 의사결정모형으로 사유하라 2 김동렬 2013-11-28 9058
2741 우주의 모형 image 2 김동렬 2013-11-22 10494
2740 5회의 의사결정 1 김동렬 2013-11-20 9687
2739 닥치고 모형을 내놔봐. 2 김동렬 2013-11-18 9653
2738 이제는 공간을 규명할 때 김동렬 2013-11-13 10332
2737 세상의 작동원리 김동렬 2013-11-11 10508
2736 공간이 양자다 1 김동렬 2013-11-09 10362
2735 세상을 만들어보자. 김동렬 2013-11-08 9581
2734 공간이 양자다. image 김동렬 2013-11-07 10635
2733 기본원리 image 김동렬 2013-11-07 9779
2732 대칭은 특이점의 공유다 image 김동렬 2013-11-05 9702
» 세상의 출발 image 2 김동렬 2013-11-04 10468
2730 질과 입자 image 2 김동렬 2013-11-04 9119
2729 이경규의 몰락과 개콘의 상승세 image 5 김동렬 2013-10-31 11964
2728 21세기의 절대성 세계 1 김동렬 2013-10-29 9266
2727 준비와 시작은 반대다 6 김동렬 2013-10-29 9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