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존재는 다섯 개의 의사결정 단위에 의해 성립한다. 의사결정은 대칭에 의해 일어나며 비대칭으로 작동한다. 대칭과 비대칭 사이에 스위치가 있다. 하나의 존재는 다섯 개의 스위치를 가지는 셈이다. 문을 닫으려면 문이 있어야 한다. 그 문은 열려있어야 한다. 열리는 방향과 거리와 지점도 결정되어야 한다. 한 번 문을 닫을 때 이 많은 것들은 동시에 결정된다. 하나를 결정할 때 다섯 개가 동시에 결정된다. 전기 스위치는 단 한 번의 조작으로 다섯가지가 동시에 지정되도록 미리 세팅해놓은 것이다. 직접 선을 연결하려면 간단한 일이 아니게 된다. 자연에는 다섯 개의 스위치가 있으며 항상 연동되어 움직인다. 밀도, 입체, 각, 선, 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선(線)이 부러지면 그 끊기는 지점이 점(點)이다. 하나의 선을 끊어 두 점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각(角)을 부러뜨려 두 선을 얻는다. 각은 면(面)과 같지만 면은 어떻게 부러지는지 알 수 없으므로 구조론에서는 각을 쓴다. 각은 ∠이므로 어떻게 부러지는지 알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입체를 부러뜨리면 두 각을 얻는다. 입체 역시 정육면체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구조론의 입체는 정육면체의 뾰족한 모서리 부분이다. 그림처럼 하나의 입체를 부러뜨려 두 각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밀도를 부러뜨려 두 입체를 얻는다.
구조론의 입체는 모퉁이다. 모퉁이는 반대쪽이 있어야 한다. 즉 대칭되어 있어야 한다. 대칭을 부러뜨려 입체를 얻는다. 우주는 비대칭에 의해 창조되었다. 밀도, 입체, 각, 선, 점은 대칭에서 비대칭으로 넘어가는 스위치다.
이 다섯 지점에서의 의사결정으로 하나의 존재는 성립한다. 각각 0, 1, 2, 3, 4차원을 이룬다. 그 이상은 없다. 왜냐하면 대칭이 부러졌기 때문이다. 점과 선의 관계는 대칭과 비대칭의 관계다. 점 둘을 대칭시키면 바로 그것이 선이다. 두 점을 연결하여 선을 얻는다. 두 선을 연결하면 각, 두 각을 연결하면 입체, 두 입체를 연결하면 밀도를 얻는다. 반대로 대칭이 부러지면 구조가 복제된다. 자석은 N극과 S극을 가진다. 자석을 부러뜨려도 역시 N극과 S극을 가진다. 구조가 복제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주는 복제에 의해 구축되었다. 이 하나로 모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